보름달의 전설
미하엘 엔데 지음, 비네테 슈뢰더 그림, 김경연 옮김 / 보림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진리를 안다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있는 사실들에 대해 어느정도 확신을 갖고 살아갈까?

나이가 들어갈수록 말 수가 줄어들고 글로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 조차 조심스러워 진다.

치기어린 나이때는 내가 알고 있는것, 내자신이 깨달은 것들에 대해 타인과 함께 나눈고 소통하는 것이

절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했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것들이 얼마나 무모하고 오만한 일이었는지 깨달은건 나이 들어감의 경험도 있고, 이런 책들

과의 만남을 통해서도 이루어진 것이다.

이 책은 말한다. 절대적인 진리는 그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옳고 그른것이 그야말로 종이 한장

차이라고... 아주 짧다고는 할 수 없지만, 꽤 간결한 그림동화는 너무나 깊은 질문들을 던지고 생각꺼리

까지 안겨준다. 누구에게나 하나로 보이는 보름달이 과연 하나 일런지...

첫장의 그림은 맨 처음 우리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듯 두개의 보름달을 그려 넣어 과감한 질문을

던져 버린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책을 선택한 절대적인 이유는 그림 때문이었다.

솔직히 판형이 너무나도 커서 그다지 착용감(?)이 좋지 않았는데도 한장 한장 그림을 보면서 망설임 없이

선택을 한것이다. 색감으로 인해 문자를 해석할 수 있게 해준 일러스트!  묵직한 질문들 만큼이나 그림을

통한 감성 또한 묵직해질 수 밖에 없는 절묘한 글과 그림의 매치가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두개의 보름달,,,,, 나에게 첫장의 그림에 나타난 흐릿한 또하나의 달이 마음에 오래도록 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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