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의 품격 - 마법 같은 유혹과 위로, 25가지 술과 영화 이야기
임범 지음 / 씨네21북스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들어 술에 관련된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온다. 이젠 당당히 술도 문화의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걸 증명이라도 하는 것 처럼..  

나에게 술이란, 아직도 미지의 세계다. 술이 주는 기묘한 나른함을 무척이나 사랑한다. 술들이 담겨 있는 수많은 종류의 패키지 들에 열광을 한다. 애주가는 아니지만, 술이 갖고 잇는 매력에 거부하지 않고 나름 최선을 다해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려고 하는걸로 봐서는 충분히 애주가의 기질이 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술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는 것이다. 술이 떡이 되어 남에게 또는 나 자신에게 추함을 드러내는건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 정말 딱....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정도의 술!!! 적어도 내가 마시는 술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에 대해 알 수 있게 되는 것도 참 기특한 즐김의 한 방법일 것이다.

수많은 술들의 정보들이 영화라는 문화적 코드와 만났다. 술에대해 잘 모르는 나에겐 정말이지 완벽한 정보들이 수두룩 하다. 이젠 제법 알고 마실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코스트코 주류 코너에서한참을 서성대기도 했었으니... 사실 아는 만큼 선택하긴 더더욱 힘들었다. 너무나도 매력적인 것들이 수두룩 했으니까... 더불어 영화속에 등장하게 되는 수많은 술들의 이력을 알고 나면 그 영화가 조금은 더욱 깊이있게 이해 된다. 다시 한번 찾아 보고 싶은 영화들도 속속 등장해 주니,, 당분간은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다양한 방법으로 믹싱되어지는 술 제조법이 중간중간 등장하는데,, 그게 아주 쏠쏠한 재미와 호기심을 발동하게 한다. 너무나 쉽게 만들어 마실 수 있으니 더더욱 유용하다. 흐흐흐 ~

커버의 깔끔한 연필 일러스트가 맘에 든다. 책의 절반이 사진과 그림이 등장하니 지루하지도 않을 뿐더러 정보에 대해 정확성이 가해지니 두루두루 유용하다.  

언제나 영화관에 갈때 나의 필수 동반품은 하이네켄 캔맥 이었더랬는데,, 그짓이 다시 시작될 것 같으다. 스크린을 응시하며 홀짝대는 맥주의 알싸함은 영화관 특유의 냉랭한 공기와 무진장 잘 어울린다. 와인도 해봤는데,, 그건 쫌 많이 아니었다능...  

역시 여름과 찰떡으로 어울려 주는 맥주가 또다시 날 부르는 구나.... 으히히 생각만 해도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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