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노카아 보이 (Honokaa Boy, 2009) 드라마 111분 일본  
감독 사나다 아츠시 출연 오카다 마사키, 아오이 유우, 바이쇼 치에코, 후카츠 에리
 
' 사람은 누군가와 만나기 위해 살고 있다' 라는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첫 장면
   
비 씨가 만들어 준 음식을 먹고 있는 레오! 저 이쁜 드레스를 몰라봐 주는 레오녀석의 무심함으로 살짝 쿵!  삐지는 우리 귀여운 비 상!! 너무 귀여워~참 사랑스럽던 장면이었더랬지.
 
 이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이 있다.
 
정말이지 한번 맛보고 싶어하는 비 아줌마가 만든 '마라소다'
 
 이대로 시간이 멈춰도 괜찮을 것 같은 공간과 사람들!
 
  
 
낯선곳에서의 한 일년쯤의 생활을 나는 늘 꿈꾼다.지루한 일상의 딜레마를 그 곳에서 해결할 수 없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그 이유가 도피든 재충전이든 상관없이  늘 떠나고 싶은 열망은 잠재워 지지 않는다. 특히나 여름을 좋아하는 나에게 시원한 바람과 헐렁한 몇벌의 편한 옷! 얼음이 가득 채워진 레몬에이드! 그것이 있는 곳이라면 ,,, 딱 인 그곳이 영화에 등장한다. 천천히 흘러 시간이 멈출 것만 같은곳!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며칠을 멍 때리고 있어도 될것만 같은 곳! 세대를 초월해 친구할 수 있는 곳!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 많은 말이 필요없는 곳! 
여름 바람 만큼이나 갈망하던 그 모든 나의 로망이 이 영화에 있다.  
 
사람과의 관계속에 맛있는 음식만큼 좋은 매개체는 없을 것이다. '카모메 식당'과 '안경' 과 사뭇 닮아 있는 영화 전반의 분위기 그 이유가 바로 음식이었다. 음식이 이어주는 인간관계! 아주 원초적인 나눔을 통해 우리들은  더욱 가깝게 연결된다. 하지만 결국 그 인연들도 바람처럼 사라지게 되는게 자연의 이치!  
 
인생 별건가??? 만나고 헤어지고 떠나고 머물고,,,그저 나누고 사랑하면 되는데 ~~ 
미친듯이 여름바람이 그리운 나의 마음에 제대로 부채질을 해 놓은 이 영화! 이거이거 아주 물건이다. 뽀얀 파스텔 영상이 순수 그 자체! 아름다운 등장 인물들과 넘 잘어울린다.
 
(후카츠 에리, 아오이 유우의 등장은 거의 까매오! 그래서 더 신선했다오.. 무엇보다 이 귀여운 뽀글머리 호노카아 보이 레오가 누군가 했더니 중력삐에로의 조각미남 오카다 마사키 였다능^^ 뽀글머리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호호아줌마를 닮은 귀여움의 결정체 비 아줌마! 나도 아줌마 나이가 되면 똑같이 만들어 입고 요리를 할 거야. 으히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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