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먹고 잘사는 법
박정훈 지음 / 김영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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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 텔레비젼 주말 프로그램으로 맛잇는 음식들이 소개되어지고 세상의 온갖 먹거리들이 진귀하게 포장되어 대중들에게 가까워지고 있다. 아직도 먹을거리가 없어 배를 굶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끊임없이 촉수를 곧추세우고 있다.

이러한 때에 조용하게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자며 소리치는 다큐프로가 있었고, 그것이 책으로 출판되어 나왔다. 이 책에는 육류의 단점과 그에 대해 개선할수 있는 방법들, 콩의 신비한 효능, 현대질환의 아토피와 그밖의 성인병, 잘 씹어 소화시켜야 하는 방법들등으로 우리의 색생활을 적나라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내 식생활을 반성하고 경각심까지 불어일으키며 전적으로 이 책의 주장에 동의를 하게 되었다. 아무생각없이 먹을 것을 탐했던 순간들과 우리가족 전반의 건강과 더 나아가 국민들, 세계의 환경문제에 무지했던 자아를 발견하게 되었다.

좋은 것을 알면서도 타성에 젖어 바꿔지지 않는 나의 미각을 탓하며 근 며칠간은 이 책에 나오는 방법들을 순순히 따라 해 보기도 했다. 그러나 어찌 습관이라는 것이 일순간 탈바꿈을 할 수 잇겠는가... 꾸준한 노력과 적당한 깨우침이 늘 뒷받침되어져야 할것이다. 이 책은 먹는 문제 뿐 아니라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식불들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도 새롭게 조명하고 있는데 가장 감동적으로 읽혀진 부분이었다. 가능한 육식을 줄이자 다짐했던 것도 이책의 경고 때문이었다.

이 책이 전적으로 100% 확실한 지식만을 전달했다고는 믿지 않는다. 다만 이 책의 저자의 확고한 신념을 느낄수 있었으며 대중들에게 무얼 말하고 싶었는지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적어도 한번 짚고 넘어가 봐야할 먹는다는것의 의미에 대해서 진지한 반성을 이끌어 낼 수 있게 도와주었고, 그 진일보한 식생활이 건강한 삶과 질적인 향상에 분명한 역할을 한다는것을 새삼 느낀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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