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마음에 드신다면
김현옥 지음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기도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고백이다. 어렵고 근사한 말 잔치가 아니라 평범하고 덤덤한 말 늘상 쓰던 말들에 마음을 묻혀 하느님께 아뢰는 말이다. 아니 하느님과 더불어 있는 시간 그 자체가 기도다. 그분이 나와 더불어 계심을 느끼고 그분이 나와 이 역사를 주관하고 계심을 믿고 그분이 바라시는 건 오직 우리의 행복과 기쁨뿐인 것을 알아아가는 것이다. 기도란 사랑이다.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으로 항상 기도가 숙제처럼 여겨지던 나에게 기도하는 방법을 알게 해준 아주 소중한 책이다. 어지럽고 어려운 단어가 아닌 마음의 순수하고 솔직한 고백서인 이 기도문의 책은 일기장이나 다름없는 진솔함이 담겨 있다.

기도하기 어려울때, 기도가 멀게 느껴질때, 사람이 싫어지고 내 자신이 무기력 해질때 나는 기 책을 넘긴다. 따뜻하고 솔직하게 하느님께 다시한번 손을 모을수 있는 시간으로 이끌어 준다는 사실을 믿고 있을 만큼 이 책은 소중하다. 이름있는 작가가 아닌 그저 우리의 바로 옆의 한 이웃의 기도다. 미약한 한 인간의 내면을 그대로 드러내는 바로 나 자신의 기도이기 때문에 더욱 공감이 많이 간다. 하느님과 더욱 가까운 만남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다. 선물하기 좋은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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