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치는 밤 읽기책 단행본 9
미셸 르미유 글 그림, 고영아 옮김 / 비룡소 / 200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심플한 책이다. 글도 그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은 계속적인 생각을 끌어내게 하고 그림은 무엇이든 더 첨가하고 싶게 만든다. 누구나 풀리지 않는 인간의 신비로움으로, 우주의 호기심으로 밤잠을 설친 어린날, 아니 성인이 되어도 그렇게 잠을 이루지 못한 밤을 경험한 기억이 누구나 있을것이다.

책에서는 계속적인 철학적 심오한 질문들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인생이란 이런것이다... 아이들에게 설명해 줄수 있는 나이도 되었건만 나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인생의 미스테리가 혼란스럽게 하는 성인으로 살아간다. 주욱 읽어가다가,, 질문좀 그만하지! 제발 명쾌한 답변을 해달란 말이야... 은근히 작가에게 신경질 적인 독자투고까지 맘먹는 상상을 한다.

그러나 작가는 철저하게 질문에 대한 해답을 독자의 몫으로 돌린다. 인생이란 정답이 없음을... 아이들이건, 어른들이건 각각의 생각대로 인생의 철학을 지어나가라 조용히 답변을 대신하는듯 하다. 아이들이 읽다 보면 좀 기발하고 엽기적이다 할 정도의 삽화가 눈에 들어오고, 어려울 정도의 의미심장한 물음들을 권하지만, 권할만 하다. 왠지 나는 어른들에게 더욱 의미있는 동화라는 생각이 앞선다. 인생은 정답이 없다. 자유로운 철학이 이 책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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