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옥중서신 - 양장본
김대중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다. 요즘 다시 새 모습으로 단장이 되어 이 책이 나와있는것을 알게 되었다. 김대중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이 책은 선입견 없이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한 인간으로써의 김대중의 사랑, 종교, 가족, 이념, 독서, 철학, 경제등,,, 그의 전반적인 지성사와 가족사가 그다지 어렵지도 않게 아주 솔직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다. 희망을 잃지 않는 그의 정치적 이념이나 가족들을 향한 사랑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이다.

몇번의 죽을 고비와 탄압속에서도 그는 희망을 잃지 않았고, 더불어 가족들, 특희 이희호 여사의 헌신적이고도 당당한 내조가 잇었음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다. 그의 겸손한 종교인으로서의 기도하고 소망하고 실천하는 모습이 인간의 본연의 숙연함도 함께 느낄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읽는 묘미는 김대중 그의 다양하고 해박한 지적 능력을 들여다 볼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야말로 옥중서신이다. 가족들에게 보내여진 감옥에서 쓰여진 그의 편지글이다. 그 감옥 안 에서도 그의 지성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끊임 없는 독서와 집필을 멈추지 않았다. 한권한권 그가 소개하는 책을 덩달아 메모하면서 읽기를 감행하기도 했었던 기억이 오롯하게 난다. 그의 자녀들에게 권해주던 경제서나 문학서 철학서등..한 국가의 지도자로써의 자질을 갖추기가 얼마나 힘이 든것인가.. 일단 그의 독서능력이나 자기 개발 능력은 무시할수가 없을 뿐더러 존경스럽기 까지 하다.

편독에 젖어 있던 나의 독서 습관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그의 다방면의 독서행위가 아직도 많은 도움이 되어주고 있다. 이 땅의 젊은이들.. 특히 지성인을 꿈꾸는 많은 대학인들이 한번쯤 손에 쥐고 비판해 봄직한 책이다. 독서하는 재미가 있고 유익한 고전이 포함된 그의 방대한 정보를 얻을수 있을것이다. 더우기 인간 김대중의 따뜻하고 유머를 잃지 않는 면도 더불어 얻을수 있을것이다. 선입견을 버리고 읽기를 당부하고 싶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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