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대한민국 1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서점에 들른김에 그의 명성(?)을 확인해볼겸 아예 구석으로 자리 잡고 쭈욱 빠져들어가 보았다. 그의 대한민국 비판은 신랄하면서도 시종일관 멈춤이 없다. 어쩜 우리 온몸에 만연이 되어 인식하더라도 무뎌진 모든 질병들을 그는 하나하나 들추어 내는데, 괜실히 끓어오르는 화는 책을 뚫어버릴만큼 강렬하게 솟아오른다.

참으로 엉망이구나, 나는 왜 이런곳에서 이렇게 고뇌하고 방황하고 치졸하게 살아가고 있나,, 하는 나자신에 대한 화가 멈추어지지 않았던것 같다. 그러나 박노자 그는 지나치게 비관적인 면만을 강조했다. 처음의 계획된 의도였다면 할말이 없지만, 어찌 그리도 답답한 구석만 촘촘히도 쑤셨는지,, 당연한 아픔이 느껴진것이다.

그러나 충고도 애정이 있는 상태에서만 가능한것... 그는 대한민국인인 나 보다도 열정을 가지고 진정한 대한민국의 발전을 꽤하려 했던듯 싶다. 그러나 노골화되어 만성이 되어버린 병역의 문제나, 민족주의니 제국주의니 하는 것들은 또다시 들추어내는 인식만으로는 뭔가가 부족하고 허술하게 느껴졌다.

충분히 대한민국의 단점을 파악하고 인식할수 있는 책이다. 읽는 내내 가슴에 통증이 저릿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 대한민국인이기 때문일까? 한번쯤은 읽어보자.. 또한 적당한 대응책 변화도 우리 모두 실천해 가자. 더이상 가슴아프지 않도록.... 비난 받지 않도록... 충분히 서점 구석에서도 순식간에 읽혀지는 그의 빠른 비판능력과 문장들이 오늘 또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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