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삶을 향한 지침서(?)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리처드 칼슨 지음, 강미경 옮김 / 창작시대 / 2004년 9월

가끔씩 짓눌려 오는 삶의 무게와 현실적인 황당한 일들이 앞으로 가야할 길의 발목을 부여 잡는 경험을 아마도 누구나 해왔을 것이다. 가끔씩 어디로 가야 할까 답답해질때 나는 이런 부류의 책을 기웃거리며 무의식적으로 찾게 된다. 어쩜 뻔한 당연히 알고 있는 처세술들의 나열이 더더욱 비현실적이라 코웃음 치게도 만들것이다. 그러나 정말 간단한 해결책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그야말로 당연한 이런 단순한 것들이다.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우리 인간의 나약한 의지력이 탓해야지 뻔한 주제에 냥소적인 비웃음은 더더욱 나약함을 드러낼 뿐이다. 곳곳의 주제들이 나의 단점, 나아가 우리 인간본성의 단점들을 차분하게 꼬집어 준다. 행동할수 있는 자신감도 심어준다. 지나치게 삶을 어렵게 과중한 무게로만 생각한것은 아니었던가,, 좀더 자유로워진 삶의 무게를 경험하게 만들어 주는 심리적 치료제 역할을 하게되는 책이다.

모든 문제는 그 어떤 현실적 탓이 아니라, 내 안에서 벌어지는 현란한 난투극이 문제라는 것을,, 오직 해결할수 있는 방법은 내 의지와, 실천력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책이다. 가끔씩 우울함, 어쩔수 없는 현실에 자꾸만 쪼그라 들려 할때마다 잠들기전, 잠에서 깨어 희망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된다. 진실로 사소한 것에 목숨 걸기 싫어서 말이다. 좀더 가볍고 명쾌한 미래를 꿈꾸고 현실을 이겨나가기 위해서 나는 이책을 뻔하지만 또 읽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