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헬렌 니어링 지음, 이석태 옮김 / 보리 / 199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죽음조차 지신이 선택하고 의지대로 맞이하는 스코트 라는 사람.. 혹시 신이 아닐까?
존경스러움과 신비로움이 한데 얽혀 있는 그의 삶을 읽으면서 인간의 초인됨을 살펴본것 같다. 우리인간은 누구나 최선의 삶을 살아갈수 있다는 능력이 있음을, 그리고 정의를 실현할수 있는 참된 이성과 용기가 있음을 그는 산 증인으로 발가벗었다. 참된 자유는 욕망을 최대로 줄이는데에 있다는 그의 사상은 지극히 동양적이고도 금욕적인 종교 냄새가 난다.

꽤락이 만연하고 즐거움이 인생의 최대 목표가 되어 영혼과 진정한 자유는 이미 공중분해 되어가는 21세기에 이 책은 잔잔하게 참된 인간의 삶을 경고해 주는듯 하다. 그의 아내 헬렌이 남편을 두고 한 글이다.

'스코트는 이상주의자였으나 강하고 실천하는 일꾼, 곧 실천하는 이상주의자였다. 또 타고난 종교인이었으나 어떤 교회의 구성원도 아니었고 어떤 종교집단에도 소속되지 않았다. 학식있는 사람이었으나 땅벌레 같은 농사꾼이었고, 공적인 인뮬이었으나 은둔자로서 행복해 했고, 명망있고 우렁찬 웅변가 였으나 대화에서는 말수가 적었다.'

그는 이렇듯 상반된 자질로 가득찬 인물임을 알게 된다. 우리 또한 개인의 모순된 양면성으로 좌절하기도 자아를 잃어버리기도 하는 혼란을 겪게 된다. 어떻게 하면 이런 모호성으로 가득한 한 일생을 조화롭게 영위하며 질 높은 삶을 살아갈수 있을지 이 책을 읽다보면 조금은 해답이 보인다. 우리 독자들이 각자의 인생에 어떻게 접목시켜 실천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듯 하다. 인간 누구나 조화롭고 진정 자유로울수 있다. 노력과 의지가 동반된 늘 깨어있는 의식이 존재하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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