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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의 작품중 이 작품 외에 출간되어 있는 것이 영화 비밀의 원작소설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 작가의 작품이 더 많이 소개되었으면 합니다.

278-280 페이지의 책으로 3권이나 되어 출퇴근전철에서만 책을 읽는 저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책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이전에 읽었던 모리무라 세이이치의 인긴의 증명에 버금가는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복잡미묘한 느낌이 오더군요.

아! 세상에 이런 XX도 있을까? 한참을 멍하게 보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마도 사건의 전말은 이렇겠지 하고 누구라도 추측을 할 수 있고 또 그게 맞습니다. 하지만 결말에 가서 그것을 확인하는 순간 너무나도 애절한 스토리에 가슴이 아파옵니다. 차라리 그 추측이 틀렸더라면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모 추리싸이트에 올라있는 명탐정의 규칙의 작가이기도 한데 상당히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명탐정의 규칙에서의 소위 본격추리소설에 대한 저자의 기발한 풍자와 영화 비밀을 보고 또 이번에 백야행까지 보고 나니 저자의 능력이 보통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본격추리물은 아니므로 본격추리물만 고집하시는 분을 제외하고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작품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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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7-18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가가 이런 소설만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비츠로 2005-06-18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소설이 또 있을까요?
 
방각본 살인 사건 - 상 - 백탑파白塔派 그 첫 번째 이야기 백탑파 시리즈 1
김탁환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추리소설의 형식을 취해서인지 이책을 읽을 때의 몰입도는 대단했습니다. 책에서 손을 뗄 수가 없더군요. 2권의 책을 하루만에 다 보았을 정도입니다.

조선 정조시절 한양에서 연속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 살인사건 현장에는 청운몽이라는 매설가(소설가)의 다양한 방각본소설(나무에 글을 새겨 인쇄한 책)이 항상 놓여져 있구요. 청운몽이라는 매설가는 당연히 의금부에서 조사를 받게 되는데 처음에는 완강히 혐의를 부인하다가 어느 시점에 가서는 갑자기 모든 것이 자신이 저지른 범행이라고 인정하고 능지처참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처리를 비웃기나 하는 듯 다시 같은 수법의 연속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궁지에 몰린 의금부도사 이명방(작중화자)를 돕기 위하여 백탑파의 서생이 나서게 됩니다. 여기서 백탑파란 그 당시 박지원, 박제가 등 실학자들의 모임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당시의 전통적인 유교사상과 폐쇄적인 보수세력에 반기를 들고 실학사상을 주장했던 사람들인 것은 잘 아실 것이구요.

이러한 실학자의 등장에 바로 이책의 작가가 하고 말하고 싶은 내용이 있습니다. 현재의 노무현정권의 등장과 386세대의 본격적인 정계진출 및 그들의 주장을 그 당시 백탑파로 지칭되는 실학자들의 등용 및 그들의 주장에 비교하고자 한 것 같습니다. 작가는 지금까지의 모든 역사소설에서 자신의 정치적인 정치적 견해를 밝혀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면을 사건의 발생과 범인의 추적에 할애해 버린 탓(그래서 책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기는 했지만)에 백탑파가 현실의 문제점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견해와 그들의 주장을 통해서 현재의 상황을 비판하고 작가의 생각을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면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의 이해력이 약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리고 추리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추리소설적인 내용에 상당히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지만 사건의 해결과정인 결말에 있어서의 내용이 추리소설로서도 상당히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책을 본격추리소설로 이해하고 범인이 누구일까? 어떤 트릭이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보시는 분들은 상당히 실망하실 듯..

따라서 이책에 대해서 아쉬운 점은 본격적인 추리소설은 아니면서 추리소설로서의 내용에 너무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약화되어버린 점이 아닐까 쉽습니다. 하지만 추리소설이 아닌 일반소설로서 읽어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책 뒷부분에 있는 작가의 글을 보면 다음과 같은 글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이 책은 나와 동년배인 386세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많이 담긴 작품이다. 초고를 집필할 당시인 2002년 가을과 겨울에는 분위기가 훨씬 밝고 희망에 넘쳤다. 참여정부를 표방한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식 때는 이야기를 해피엔드로 끝낼 수도 있겠다고 여겼다. 그러나 2003년 봄. 퇴고를 하는 동안 소설은 점점 어두워만 갔다. ……….…… 특히 정치일선에 나선 386세대의 부침을 접하며 무엇인가 타산지석이 될 만한 문장을 쓰고 싶었다. ……..…… 백탑파가 보수세력의 방해를 뚫고 규장각에 들어가 제 역할을 한 것처럼 386세대 정치인도 초심을 잃지 말고 끝까지 역사적 소임을 다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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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추리문고중 구하지 못한 것들입니다.

이제는 재출간되어 구하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지만 혹시 눈에 띄면 사모을 예정입니다.

과연 전권을 구할 수 있을런지 ...

003.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012. 웃는 경관

018. 빨강집의 비밀

019. 모르그 거리 살인

031. 검은 고양이

036. 버스커빌의 개

040. 경관혐오

095. 황색 개

096. 엉클 애브너의 지혜

100. 추운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101. 백모살인사건

107. 타이거! 타이거!

111. 화형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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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추리문고입니다. 지금은 다시 재출간되어 그 가치가 많이 적어졌지만 불과 2-3년 전만 해도 추리소설팬들의 헌팅대상 1호였었지요.

 

구하느라 시간과 돈 엄청 깨졌습니다.

 

제가 소장하고 있는 것을 컬러표지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누어 올립니다.  

 

컬러표지 있는 것

 

    001. 셜록 홈즈의 모험 (코넌 도일)

    004. 환상의 여인 (윌리엄 아이리쉬)

    005. 통 (프리맨 윌스 크로프츠)

    006. 그린살인사건 (반 다인)

    007. 브라운신부의 동심 (체스터든)

    008. 월장석 上 (윌키 콜린스)

    009. 월장석 下 (윌키 콜린스)

    010. 빨강머리 레드메인즈 (필포츠)

    011. 살의 (아일즈)

    013. 노랑방의 비밀 (가스통 르루)

    014. 트렌드 최후의 사건 (벤틀리)

    015. 빌로오도의 손톱 (가드너)

    016. 모자수집광사건 (존 딕슨 카)

    017. 필립 마로우의 우수 (레이몬드 챈들러)

    020. 813 (모리스 르블랑)

    021. 속 831 (모리스 르블랑)

    022. 타인의 목 (심농)

    023. 지푸라기 여인

    024. 셔얼록 홈즈의 귀환 (코넌 도일)

    025. ABC살인사건 (아가사 크리스티)

    026. 이집트십자가의 비밀 (엘러리 퀸)

    027. 승정살인사건 (반 다인)

    030. 황제의 담배케이스

    032. 셔얼록 홈즈의 회상 (코넌 도일)

    033. 기암성 (모리스 르블랑)

    034.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아가사 크리스티)

    035. 오리엔트 특급살인 (아가사 크리스티)

    037. 삼막의 비극 (아가사 크리스티)

    038. 심판은 내가 한다 (마크 스필레인)

    039. 악마 같은 여자 (보아로)

    041. 완전살인 (부슈)

    042. 인간사냥 (스터크)

    043. 흥분 (딕 프랜시스)

    044. 죽음의 키스 (아이라 레빈)

    045. 스타일즈장의 괴사건 (아가사 크리스티)

    046. 야수는 죽어야 한다 (블레이크)

    047. 차이나오렌지의 비밀 (엘러리 퀸)

    048. 셜록 홈즈의 최후인사 (코넌 도일)

    051. 주홍색연구 (코넌 도일)

    052. X의 비극 (엘러리 퀸)

    053. 예고살인 (아가사 크리스티)

    054. 기묘한 신부 (가드너)

    055. 미스마플 13수수께끼 (아가사 크리스티)

    056. 쥐덫 (크리스티)

    057. 타임머신 ( )

    058. 지구유년기 끝날 때 ( )

    059. 화성의 프린세스 (버로우드)

    060. 나일강에 죽다 (아가사 크리스티)

    061. 0시간 속으로 (아가사 크리스티)

    063. 재앙의 거리 (엘러리 퀸)

    064. 도버 4 / 절단 (로이스 포터)

    065. 빨강별꽃 (올츠이)

    066. 우주선 비글호 ( )

    067. 위철리 여인 (로스 맥도널드)

    069. 심야 플러스 1 (라이얼)

    070. 비밀조직 (아가사 크리스티)

    072. 공포의 골짜기 (코넌 도일)

    073. 사자는 스키를 타지 않는다 (모이즈)

    074. 네델란드구두의 비밀 (엘러리 퀸)

    075. 네사람의 서명 (코넌 도일) 

    076. 독화살의 집 (메이슨)

    077. 메소포타미아의 살인 (아가사 크리스티)

    078. 어둠의 소리 (이든 필포츠)

    079. 장례식을 마치고(아가사 크리스티)

    080. 목사관의 살인 (아가사 크리스티)

    081. 포켓에 호밀을 (아가사 크리스티)

    082. Z의 비극 (엘러리 퀸)

    083. 당신을 닮은 사람 (로얼드 다알)

    084. 미래세계에서 온 사나이 ( )

    085. 스위트홈 살인사건 (라이스)

    086. 아기는 프로페셔널 (에어드) 

    087. 백주의 악마 (아가사 크리스티)

    088. 9마일은 너무 멀다 (케멀먼)

    089. 디미트리오스의 관 (엘릭 엠블러)

    090. 특별요리 (스텐리 엘린)

    091. 멜랑콜리의 묘약 (블래드 버리)

    092. 파일 7 ( )

    093. 요리장이 너무 많다

    094. 미스 블랜디시의 위난 (체이스)

    097. 두 아내를 가진 사나이 ( )

    098. 어느 사형수의 파일 (화이트)

    099. 상복의 랑데부

    102. 우편배달은 두 번 벨을 울린다 ( )

    103. 기나긴 이별 (레이몬드 챈들러)

    104. 구석의 노인 (올츠이)

    105. 해골성 (존 딕슨 카)

    106. 메리 디어호의 조난 ( )

    108. 구름속 살인 (아가사 크리스티)

    109. 엘큐울 포와로의 모험 (아가사 크리스티)

    110. 귀족탐정 피터경 (도로시 세이어스)

    112. 레인 최후의 비극 (엘러리 퀸)

    113. 사고기계 (푸트렐)

    114. 기데온과 방화마 ( )

    115. 연속살인사건 (존 딕슨 카)

    116. 말타의 매 ( )

    117. 긴급할 때는 (제프리 허드슨)

    118. 지저여행 ( )

    119. 잃어버린 지평선 (힐튼)

    120. 뤼뺑이냐 홈즈냐 (모리스 르블랑)

    121. 노래하는 백골 (플리먼)

    122. 마라코트 심해 ( )

    123. 시간의 딸 (조세핀 테이)

    124. 회색 플란넬 시의 (슬레서)

    125. 화성연대기 (블래드 버리)

    126. 살의의 쐐기 (맥베인) 

컬러표지 없는 것

    002. Y의 비극 (엘러리 퀸)

    028. 명탐정 페리메이슨 (가드너) 

    029. 수정마개의 비밀 (모리스 르블랑)

    049. 애국살인 (아가사 크리스티)

    050. 괴도신사 뤼뺑 (모리스 르블랑) 

    062. 엘러리 퀸의 모험 (엘러리 퀸)

    071. 피의 수확 (더쉘 해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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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5-02-07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참 깔끔하게 정리하시네요. 전용 서가를 맞추셨나 봐요. 다 본 책이나, 자주 안 보는 책은 뒷 베란다의 낡은 찬장에 쌓아놓고, 그나마 방안에 있는 책도 크기별로 꽂아두는 사람하곤 비교도 안 되네요. 에휴.

무해한모리군 2009-02-02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저의 책정리 상태가 부끄럽군요 --;;

변혜란 2010-08-13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동서출판사에서 나온 추리소설을 꽤 가지고 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책과는 번호가 많이 틀리는데 왜 그렇죠? 그리고 동서 출판사가 망했나요? 인터넷 상으로 찿을수가 없네요.제 책을 2004 년도에 중판을 발행한 것들로 제가 그정도에서 샀을거예요. 책 표지도 약간 틀리는데 제것은 DMB 라고 쓰여져 있는데 좀 이상하네요.

mkappy 2020-07-07 0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우연히 동서추리문고 관련 글을 발견하게 되어 문의 드립니다. 혹시 ˝뤼뺑이냐 홈즈냐˝ 칼라 표지를 가지고 계시면 그 책의 칼라표지만 잠시 대여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스캐너로 복사를 하려는데 혹시나 가능하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mkappy@naver.com입니다. 초면에 불쑥 부탁을 드려 죄송합니다.
 
마녀가 사는 집 - 팬더추리걸작시리즈 7
존 딕슨 카 지음 / 해문출판사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어릴 적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던 책인데 해문에서 다시 출판하니 반갑군요. 어릴 적 홈즈와 뤼팽 일색이던 아동용추리문고에서 존 딕슨 카라는 작가의 작품을 우연히 읽고는 앗! 하고 경악하고 말았지요. 홈즈나 뤼팽을 뛰어넘는 걸작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존 딕슨 카는 추리매니아들 사이에서 출판희망 작가 부동의 1위로 꼽히는 작가입니다. 특히 마녀가 사는 집은 으스스한 전설과 괴기스럽고 공포스런 분위기, 전혀 뜻밖의 범인, 불가능해 보이는 살인사건의 트릭 등 존 딕슨 카 소설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아동용이지만 오래전에 완역본이 절판된 이후로 완역본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성인들이 많이 찾을 것 같군요. 저도 오래전부터 이 책의 완역본을 찾았는데 도저히 구할 수가 없어서 여러가지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지만 아동용 책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홈즈나 뤼팽 이외에 책을 찾고 계시는 분은 이 책을 꼭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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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아래.. 2005-02-11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는 왜 전집이 없는걸까요?(있는데 나만 모르나)

비츠로 2005-06-06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의 전집이라면 80권이 넘는데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그게 나왔을 리가 없지요. 아가사 여사 전집이 나온 것만 해도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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