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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의 작품중 이 작품 외에 출간되어 있는 것이 영화 비밀의 원작소설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 작가의 작품이 더 많이 소개되었으면 합니다.
278-280 페이지의 책으로 3권이나 되어 출퇴근전철에서만 책을 읽는 저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책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이전에 읽었던 모리무라 세이이치의 인긴의 증명에 버금가는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복잡미묘한 느낌이 오더군요.
아! 세상에 이런 XX도 있을까? 한참을 멍하게 보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마도 사건의 전말은 이렇겠지 하고 누구라도 추측을 할 수 있고 또 그게 맞습니다. 하지만 결말에 가서 그것을 확인하는 순간 너무나도 애절한 스토리에 가슴이 아파옵니다. 차라리 그 추측이 틀렸더라면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모 추리싸이트에 올라있는 명탐정의 규칙의 작가이기도 한데 상당히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명탐정의 규칙에서의 소위 본격추리소설에 대한 저자의 기발한 풍자와 영화 비밀을 보고 또 이번에 백야행까지 보고 나니 저자의 능력이 보통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본격추리물은 아니므로 본격추리물만 고집하시는 분을 제외하고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작품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