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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레지스탕스의 두 얼굴 - 민족주의가 감춘 우리 영웅들의 화려한 흑역사
진명행 지음 / 양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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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얼마나 말도 안되는 날조 속에서 역사를 배워왔는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의병이 도대체 한 일이 무엇인지 이완용 악마화에 가려진 민비와 고종의 실체는 무엇인지. 문재인정부가 그렇게 칭송하던 홍범도가 어떤 인간인지. 반일저능아들이 꼭 봤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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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
윤서인 지음, 티라노 그림 / 자유민주아카데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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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으로 이 나라를 공산주의자들로부터 지켜주신 이승만대통령... 김일성을 찬양하는 주사파들이 가장 싫어하는 이승만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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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
최인호 외 지음 / 씨스케이프(이맛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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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을 비판하는 책이라서 읽어봤는데 조국수호 검수완박을 열렬히 지지한 골수좌파가 쓴 책이었네요 칼 막스 책 번역한 사람이니 어떤 사람인지 알만하죠 ㅋㅋ 몇페이지 보다가 토 나와서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혹시나 제목에 낚여서 책 구매하는 우파 국민 없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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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야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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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전반적인 내용이 언급되어 있으니 읽지 않으신 분들은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환야가 출간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다가 출간되고 책 도착한지 하루만에 다 읽었습니다. 보통 책 한권 읽는데 며칠이나 걸리는 저로서는 경이로운 일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라서 또한 너무나도 인상 깊었던 백야행의 속편(작가는 속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지만.)이라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다 읽고 나니 이 책은 작가의 최고걸작으로 인정받는 백야행의 속편 아닌 속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에서 미후유의 과거를 굳이 밝히지 않았던 이유는 그 과거가 바로 백야행의 스토리이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독자에게 그것을 원한 것 같습니다. 환야에서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떤 인간이라도 배신하고 파멸시키고 살인까지도 마다하지 않는 미후유의 캐릭터가 어린 시절 사회와 어른들에게 너무나도 크게 받은 상처 때문이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환야는 백야행의 속편입니다.

 

그러나 철저히 자발적인 희생이었던 그래서 너무나 애절했던 백야행의 스토리에 비해 철저한 모략과 배신으로 쓴 웃음이 나오는 환야의 스토리로 보면 환야는 백야행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아마 작가는 자신의 최고걸작으로 인정받는 백야행을 건드렸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하여 이러한 스토리를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작가 스스로도 환야는 백야행의 속편이 아니라고 주장했구요.

 

이로 인하여 책을 읽고 난 뒤의 감동은 읽는 내내 지루하다가 마지막 부분에 가서 제대로 한방 먹어 멍하게 만드는 백야행보다는 덜 합니다만, 책 읽는 재미는 환야가 훨씬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작가는 항상 마지막 부분에 가서 독자에게 여운을 남기며 생각하게 만듭니다. 백야행의 전설적인 마지막 부분은 두말 할 것도 없고, 환야에서도 마지막 부분에서 마사야가 미후유에 대한 복수로 사제권총을 만들어 갔다가 예상치 못했던 가토형사를 만나게 되고 이로 인하여 미후유 대신에 가토형사와 함께 자폭하는 장면에서 한참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결국 마사야는 자신을 철저히 이용하고 배신했던 미후유에 대한 복수를 노렸던 것이 아닙니다. 맹목적으로 무조건적으로 자신이 사랑했던 미후유와의 세계가 환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나서는 마지막을 함께 함으로써 그 환상의 끝을 보려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마사야의 계획도 실패로 돌아가면서 마사야가 마지막으로 남긴 대사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나와 저 여자만의 세계에 들어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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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0-03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츠로님 오랜만입니다^^ 좋으셨군요^^

비츠로 2006-10-04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랜만이죠?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인데다 백야행의 속편 성격이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군요.
만두님은 여전히 알라딘의 지존의 자리를 유지하시고 계시는군요.
 
망량의 상자 - 상 백귀야행(교고쿠도) 시리즈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 손안의책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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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작년 제가 읽은 추리소설중 최고작인 <우부메의 여름>에 이은 교고쿠도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9649회 일본추리작가협회 상(장편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정확히는 몰라도 교고쿠도 시리즈가 10권 정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이 작품을 최고로 평가한다더군요. 소위 신본격파 추리소설의 걸작 아야스지 유키토의 <시계관의 살인사건>, 시마다 쇼지의 <점성술 살인사건>에 못지 않은 충격을 작년에 읽은 <우부메의 여름>에서 받은 저는 이 책이 출간되기를 1년을 기다려 왔습니다.

 

<우부메의 여름>도 만만챦은 분량이었지만 <망량의 상자>는 이보다 한술 더 뜹니다. 무려1000페이지가 넘습니다. 기억력이 부족해 추리소설은 단번에 읽어야 하는 저로서는 정말 힘든 독서였습니다. 이틀동안 상권 읽고 하루는 술 마시느라 쉬고 다시 이틀동안 하권을 읽었는데 중간에 하루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하권에서는 등장인물 중 누구인지를 까먹어 상권의 인물소개란을 참조하기도 했습니다.

 

책의 분량은 엄청나고(사건전말을 이야기하는 결론부분만 100페이지가 넘습니다) <우부메의 여름>에서와 같이 특정지식에 대한 장황한 설명이 나열되지만 작가가 이 책에서 발생하는 네가지의 사건(가나코 살해미수사건, 가나코 유괴미수사건, 가나코 유괴 및 스자키 살인사건, 불특정인 연쇄토막살해사건)을 긴장감 있게 잘 서술해 놓아 책 내용이 그렇게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우부메의 여름>과 마찬가지로 심하게 충격적입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많이 다릅니다. 고전추리소설의 본격물에서는 약간 일탈된 면도 있습니다만 <우부메의 여름>에서의 충격이 본격추리소설로서의 충격이라면, <망량의 상자>에서의 충격은 에도가와 란포의 <외딴 섬의 악마>같은 엽기소설로서의 충격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고 추리소설로서의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네가지의 사건이 하나로 연결되는 결말에 가면 그 구성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사건 자체가 워낙 엽기적이라고 느껴지는 것 뿐입니다.

 

교고쿠도 시리즈를 두권 읽고 나니 작가가 다음 작품은 과연 어떤 소재를 가지고 쓴 작품인지 궁금해집니다. 상당히 독특한, 일본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다음 작품도 계속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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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hand 2005-06-30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독 하셨군요. 저는 지금 결말 부분 70여 페이지만 남아 있는데요. 몰입감은 역시 최강인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평가는 끝까지 읽고 나야 가능할 듯 싶네요.

비츠로 2005-06-30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드핸드님 리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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