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컨셉 - 마음을 흔드는 것들의 비밀
김동욱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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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쪼이입니다 !

바로 직전에 읽은 책, '인생詩선' 이후 또(?) 서평입니다 ;
매일같이 책이 나오고, 나오는 책들마다 매력이 넘쳐 다양하게 신청을 했습니다 :D

앞으로는.. 정~말 HOT한 신간 책들로 자주 찾아뵐 듯합니다, 히히♡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 여는 말


심심해서 책과 관련된 블로그들을 살피던 중, #플라이북 이라는 곳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그때 마침 책 '결국,컨셉' 서평단을 모집 중이었고
책의 색감이 매력적이게 다가와 신청을 하려 APP을 다운로드했습니다.

저만 모르는 세계였어요 ! 정~~말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어플이더라고요 !
그래서 서평을 신청은 했지만 자신 없는 채, 잊고 지내던 중 배송 완료 문자를 보고
황당하고 기쁘고 참 감개무량했습니다 :D 

표지의 비비드한 색처럼 내용 또한 정~말 알찹니다,
두루뭉술 구름 같았던 '컨셉'이라는 것이 명확하게 그림이 잡혔습니다 !

아래 '닫는 말'에 더 자세한 책에 대한 설명을 썼습니다 ♡



* 저자 소개

저자 : 김동욱
저자 김동욱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 모르겠지만 “인생은 한 방이야.” “선빵이 전부야.” 등의 말이 좋았다. 공부도 벼락치기가 마음이 편했다. 그래서 그런지 일을 할 때도 한 방에 해내는 게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인생의 방향과 전략 그리고 크리에이티브라는 세 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낼 수 있는 것은 컨셉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대학 졸업 후 광고회사에 입사해서 멀쩡하게 잘 다니다가 컨셉도 한 방에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졌다. 결국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를 받고 돌아왔다.

유학생활의 괴로움과 심심함을 잊고자 시작한 블로그 ‘스폰지푸(BLOG.NAVER.COM/BRYAN08)’는광고에 대한 독설과 날선 비판으로 한때 뜻하지 않은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광고도 못 만드는 것들이 비평이나 한다.’는 댓글에 발끈해 대한민국 대표 광고대행사 이노션에 입사하였고, 현재 월드와이드 캠페인 기획 팀장으로 열심히 광고를 기획하고 있다.

피키캐스트 ‘우주의 얕은 지식’, 구글플레이 ‘즐거움을 플레이하세요’, 현대캐피탈 ‘집중에 집중하다’ ‘BUY BYE HELLOLEASE’, 진에어 ‘SAVE THE AIR’, KT&G 레종 ‘19+1’, LG전자의 엑스캔버스, 팬텍의 베가 ‘신들의 질투’, 홈플러스 ‘빼는 것이 플러스다’, 데상트 블레이즈 ‘RUNNER’S GEAR’, 우르오스 ‘오라 우르오스의 세계로’ 같은 광고를 만들었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스킨의 힘을 믿으세요’ 캠페인으로 대한민국 광고대상 최우수상을 받았고, 소아암으로 머리카락이 없는 아이들에게 머리카락을 기부하는 캠페인 ‘SHARE HAIR’로 2015년 칸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 MEDIA 부문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했다. 피키캐스트의 ‘우주의 얕은 지식’으로 2015 한국광고홍보학회 광고부문 대상을 받았다. 역서로는 『사치는 어떻게 생각할까? : 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집단』이 있으며, 『매일경제』에 브랜드, 광고 관련 칼럼을 쓰고 있다.


* 책 속 한 줄


다르다는 것은 자신만의 정체성을 가진다는 것이고, 세상에 없는 숨낳은 브랜드와 제품들 사이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갖게 해주는 것이 바로 컨셉입니다.
- p 28 -

인지도가 없는 브랜드가 주목을 받으려면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을 먼저 찾아줘야 합니다. (중략) 심리적으로 가까워져야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래야 브랜드를 기억하게 됩니다.
- p 103 -

안전하고 검증된 길에는 열매가 크지 않습니다. 큰 열매는 용기라는 거름을 주지 않으면 절대로 맺을 수 없습니다.
- p 137 -

아무리 치열해도 "오늘 하루는 나의 것이다. 나는 그것을 꼭 붙잡고 살 것이다."하는 마음으로 살아내기를 바랍니다. 머릿속에 꿈꿨던 것들이 어느새 발밑에 파도처럼 다가와 있게 될 것입니다.
- p 222 -




* 닫는 말

제목에서부터 컨셉이 느껴졌다. '결국, 컨셉'
감히 아마추어가 평가하기를 책의 컨셉도 매우 잘 잡았고, 색감 또한 정말로 매력적이다.
내가 알던 광고들, 그 회사의 카피들이 저자 김동욱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하니 신기하다. 놀랍다 !

광고과 연관이 있다고 해야 하나?
시각디자이너가 꿈인 뭐, 비전공자가 읽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내용이 쉽다. 
그렇다고 알맹이가 없는 것은 아닌, 오밀조밀하게 알려줄 것은 다 알려준 듯한 책.
비단 광고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읽으며 광고를 알았고, 배웠다.
그리고 매 단락마다  조금씩 인생과 삶에 대해 조언과 생각을 알려주었다. 

"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
(오늘을 잡아라, 그리고 내일이란 말을 최소한으로 믿어라 !)



* 목차

PROLOGUE 
돈 없고 빽 없고 힘없어도 괜찮아, 컨셉만 있다면 

PART 1 다름을 만드는 컨셉의 힘 

선택받는 브랜드는 컨셉이 다르다 
컨셉이라는 연결고리 
마음을 흔드는 것들의 비밀 
고수의 컨셉 
약자가 이기는 전술은 따로 있다 
컨셉도 배역이 중요하다 
거인의 어깨를 지렛대 삼아라 
비어 있는 틈을 찾는 방법 
속마음을 알아채야 컨셉이 보인다 
잘 맞춰야 산다 
Pain Point를 찾아주는 컨셉 
소비자와 친해지는 공감의 기술 
스파크를 만드는 낯선 단어의 조합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뾰족하게 공략하라 
신념이라는 강력한 컨셉 
‘보랏빛 소’가 만들어낸 대반전 

PART 2 컨셉 디렉터의 실전 메이킹 노트 

의심하고 또 의심하면 보인다 
: 데상트 “Runner’s Gear” 
한 단어에 집중하라 
: 현대캐피탈 “집중에 집중하다” 
떠나간 연인을 돌아오게 하는 기술 
: 라네즈 “스킨의 힘을 믿으세요” 
시장에서 살아남는 ‘3의 법칙’ 
: 엠플닷컴 “적들의 쇼핑” 
가려운 곳 긁어주는 것이 컨셉 
: 우르오스 “오라, 우르오스의 세계로” 

PART 3 좋은 태도가 좋은 컨셉을 만든다 

결전의 순간 힘빼는 기술 
어그로는 차별화가 아니다 
사람은 가도 브랜드는 남아야 한다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 
새로운 성공을 만들어주는 실패노트 
“카르페디엠Carpe diem”을 실천하는 방법 

부록 
아이디어를 주는 인생의 책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고수의 생각법 
컨테이저스 
자신 있게 결정하라 
자기다움 

EPILOGUE 
괜찮아, 아무것도 안해도






* 추천평

여러 캠페인을 함께 한 파트너로서, 많은 AE들과 일했지만 김동욱만큼 늘 명확한 컨셉을 알기 쉽게 끄집어 내놓는 이는 없었다. 
요즘은 과제물 하나에도 혹은 요리에도 컨셉이 필요할 정도로 온 국민이 컨셉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졌으나, 정작 그것이 어떤 과정을 통해 도출되고 어떻게 실행 전반에 근간이 되는지를 명쾌하게 얘기해주는 책은 여전히 드물다. 이 책은 컨셉이라는 무기를 앞세워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작은 브랜드들 혹은 제품들의 무용담, 그 과정과 통찰을 보여주는 책이다. 광고기획자로서 실제 현
장에서 김동욱이 직접 참여했던 캠페인들의 컨셉 도출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기획회의 때 나왔던 컨셉 페이퍼들도 민낯으로 만날 수 있어 더 반갑다.
힘없고 돈 없는 작은 브랜드들은 물론, 소규모 자영업자, 취준생까지, 컨셉은 이 시대 약자들이 가져야 할 아주 유용한 무기이며, 『결국, 컨셉』은 그 무기를 갖추는 방법을 쉽고 명쾌하게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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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詩선
손나라 지음 / 트로이목마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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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쪼이입니다.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트로이목마 서평단을 신청했는데요, 시(詩)와 에세이를 다룬 책입니다 :)

표지에서도 느껴지는 따뜻함을 책을 읽는 내내 느꼈어요.

언제나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 노력하는 저인데, 책을 읽으며 몇 번이나 훌쩍거렸나 모릅니다 ;


* 여는 말


서평을 신청하고 당첨되고 책을 받기 전까지 어떤 책인 지 감이 전혀 안 잡혔다.
(詩)와 에세이라니, 도통 잡히는 방향이 없었다.
시인이 시를 쓴 배경을 풀어준다는 것인 지, 무엇인 지..

조금은 알쏭달쏭 한 상태로 책이 배달되었고, 읽으면서 매력에 빠졌다 :)

아래 닫는 말에 더 자세한 책에 대한 설명을 썼습니다 ♡


* 저자 소개


문학 애호가였던 아버지에게서 어려서부터 시 쓰기를 배워 문학소녀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작가가 꿈이었으나, 우연히 교직에 발을 들여놓아 1990년부터 현재까지 19년째 인문계 사립 남자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재직 중이다.
교사 경력 20년을 앞두고 때로는 아픈 기억으로, 때로는 은은한 감동으로 가슴속에 머물러 있는 학생들에 대한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 또한 남은 재직기간을 '교사'로 살 것인가, '직장인'으로 살 것인가, 고민하면서 직장인이 아닌 교사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바람으로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는 글을 쓰게 되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두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남을 이기고 올라가는 법을 강요하는 교육 현실에 대해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며, 자연과의 교감력을 상실한 채 꿈을 찾지 못하고 휴대폰과 교사로서, 학부모로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십대로서 잃었던 시의 언어와 감성을 회복하는 길이 진정한 행복의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언어가 병들면 시를 잃어버리고, 시를 잃어버리면 정신이 아프기 때문이다.


* 책 속 한 줄


나는 책 속에 실린 라다크 할머니가 웃는 표정에서 한참 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자그마한 할머니가 흑백사진 속에서 얼굴 전체로 웃고 있었다. (생략) 작가는 라다크 사람들의 이러한 행복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발견했다. 자연과의 결합, 사람들 사이의 긴밀한 유대감. 오늘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이다. 그래서 라다크 할머니의 웃음이 더욱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 p 62 -

일상의 숨 가쁨 속에 널부러진 공허함들이 오늘도 여기저기서 발에 차인다. 더디게 가도 좋고, 뒤처져도 좋으니, 잠시 일상에서 내려와서 시인이 건네주는 커피 한 잔 같이 마시면 어떨까. 그윽한 차 향기 속에서 잃었던 나를 다시 찾을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 p 74 -

사랑은 기다림이다. 상대가 오기로 한자리에 먼저 가서 빈자리를 남겨두고 기다리는 것이 사랑이다.
왜냐하면 상대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그 자체의 색깔과 냄새를 가진 존재이다.
- p 83 -

나의 가치가 꽃임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꽃으로 본다 꽃을 보는 표정은 부드럽고 따뜻하꽃에게는 사랑의 말을 하고 싶다. 자신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너는 꽃이야."라고 격려해 주면 어떨까.
- p 92 - 

누군들 피해 갈 수 없는 길이지만 자신에 대해서건 타인에 대해서건 죽음을 예상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죽음이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 어쩔 줄 몰라 한다. 지난날에 대한 후회, 아쉬움, 슬픔, 분노가 순차로 몰려든다. 또한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그제서야 절절히 깨닫게 된다.
- p 138 -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가장 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의 부력이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이 남이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 김구 , p 297-



* 닫는 말


책을 받고, 나의 예상보다 조금 더 두꺼웠던 책을 보고 2주 안에 못 읽을 것 같아 두려웠다.
그런데 막상 책을 펴고 시를 읽고 에세이를 접하자, 걱정이 내려가게 되었다.

작가님의 생각, 작가님의 어린 시절, 작가님의 가족을 책에서 다루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
어렵게 느껴졌던 우리나라 대표 시인들의 시(詩)들을 본인의 이야기를 쓰시면서 풀이해주셨다.

나름 어릴 적, 책을 많이 접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니었나 보다.
핑계를 대자면, 외국에 오~래 살다 온 나로서는 많은 양의 한자들과 처음 보는 단어들을
접하니 눈이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뒤이어 나오는 작가님의 에세이가 아니었다면, 시만 읽다 답답함을 느끼고 책을 덮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작가님의 진주 같은 위로의 말들이 많다. 
도하고 쓰신 것이 아닌, 생각을 적었을 뿐일텐데.

가을바람 탓인지, 옆구리가 비어서인지 -
포근하게 마음을 감싸 안아주는 작가님의 글을 많은 이들이 보았으면 한다 :)


* 목차


제 1 장 당신을 만나고 싶은 날 

첫 번째 만난 시 외할머니의 뒤안 툇마루 ·서정주 
두 번째 만난 시 머슴 대길이 ·고은 
세 번째 만난 시 여우난골족 ·백석 
네 번째 만난 시 엄마 걱정 ·기형도 
다섯 번째 만난 시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 ·유안진 
여섯 번째 만난 시 엄마야 누나야 ·김소월 
일곱 번째 만난 시 별 헤는 밤 ·윤동주 

제 2 장 커피 향 그윽한 날 
여덟 번째 만난 시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아홉 번째 만난 시 꽃 ·김춘수 
열 번째 만난 시 장수산1 ·정지용 
열한 번째 만난 시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정희성 
열두 번째 만난 시 땅끝 ·나희덕 
열세 번째 만난 시 설일(雪日) ·김남조 
열네 번째 만난 시 상처적 체질 ·류근 

제 3 장 가슴 뛰는 날 
열다섯 번째 만난 시 생의 감각 ·김광섭 
열여섯 번째 만난 시 소나기 ·이면우 
열일곱 번째 만난 시 어떤 기쁨 ·고은 
열여덟 번째 만난 시 참 좋은 말 ·천양희 

열아홉 번째 만난 시 알 수 없어요 ·한용운 
스무 번째 만난 시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스물한 번째 만난 시 귀천(歸天) ·천상병 

제 4 장 눈물 흐르는 날 
스물두 번째 만난 시 먼 후일 ·김소월 
스물세 번째 만난 시 사평역에서 ·곽재구 
스물네 번째 만난 시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백석 
스물다섯 번째 만난 시 묵화 ·김종삼 
스물여섯 번째 만난 시 동해바다 ·신경림 
스물일곱 번째 만난 시 산에 언덕에 ·신동엽 
스물여덟 번째 만난 시 슬픔이 기쁨에게 ·정호승 

제 5 장 문득 달리고 싶은 날 
스물아홉 번째 만난 시 월훈(月暈) ·박용래 
서른 번째 만난 시 묘비명 ·김광규 
서른한 번째 만난 시 생명의 서(序) ·유치환 
서른두 번째 만난 시 동승 ·하종오 
서른세 번째 만난 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김광규 
서른네 번째 만난 시 숲 ·정희성 
서른다섯 번째 만난 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정지원 
서른여섯 번째 만난 시 산문시1 ·신동엽 

마치는 글


아직도 글썽이는 시의 마음으로 사람과 삶의 안쪽을 응시하는 선생님이 계시다는 축복!
_류근 시인


N.BLOG _ http://blog.naver.com/joyji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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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브라운과 함께한 내 인생
찰스 M. 슐츠 지음, 이솔 옮김 / 유유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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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쪼이입니다 :)
싸이월드 시절 유명했던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A Charlie Brown Christmas 1965)'로
기억되고 있는 찰리브라운과 스누피에 관한 책을 읽었습니다 !




+ 프롤로그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개 '스누피'가 주인공인 줄 알았습니다.
대머리와 비슷한 머리숱이 적은 남자아이의 이름이 '찰리 브라운'인 줄 전혀 몰랐습니다.

딱히 언제부터 스누피를 알게 된 줄을 모르겠어요.
어릴적 외국에 살며 팬시제품으로 먼저 접했는 지, 만화로 접했는 지 -

귀여웠지만 10살의 어린 나이였던 제게는 어렵게 느껴졌던 만화.
디자인을 공부하며, 만화도 좋고 애니메이션도 좋아해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 작가 소개 / 옮긴이 소개


저자 : 찰스 슐츠
저자 찰스 슐츠는 50년간 75개국 2,600여 신문, 뮤지컬과 TV 영화, 장편 영화와 테마 파크를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었던 찰리 브라운, 스누피와 그 친구들이 활약하는 『피너츠』를 그린 만화가.

찰스 슐츠는 하는 일마다 실패하고 실망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찰리 브라운 같은 아이였다. 그에겐 실제로 승리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아파했던 크고 작은 기억들이 있다. 극장에서 선착순 500명에게 초콜릿 선물을 나눠 줄 때 501번째였고, 지도 교사의 추천을 받은 그림은 교지에 실리지 못했으며, 19살에 아트 인스트럭션 스쿨에 진학하자마자 2차 대전을 맞아 학업을 중단했다. 전쟁이 끝난 다음 빨강 머리 소녀와 사랑에 빠졌지만, 여자 부모의 극심한 반대로 헤어지고 말았다. 찰스 슐츠는 독실한 기독교인답게 『피너츠』에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밝은 기운을 불어넣었고, “내일은 분명 오늘보다 나은 날이 될 것”이라는 한결같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그는 이러한 낙관주의로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피너츠』가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찰스 슐츠가 세상과 사람들을 향한 시선에서 한순간도 온기를 거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일 시리즈를 50년 동안 연재하면서도 배경 그림과 캐릭터 디자인을 맡길 문하생이나 스토리 구상을 함께할 파트너 하나 없이 그 세월을 혼자 견뎌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는 만화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 프랑스 정부는 그런 그에게 1990년 예술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마지막 만화 연재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랑하는 친구들, 그동안 찰리 브라운과 그 친구들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내게 커다란 행운이었습니다.
역자 : 이솔
역자 이솔은 연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독립잡지 『CONTOUR』를 만들었다. 교보문고에서 전자책 엠디로 일하며 이벤트를 기획하고 작가 인터뷰를 하였으며 『프레시안』에 영화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지금은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을 공부한다.



  한 남자가 스스로 쓴 자화상

나의 삶 
찰리 브라운과 함께한 나의 삶과 예술
신앙 고백으로서의 '피너츠'
세인트메리칼리지 졸업 축사
찰스 슐츠와 '피너츠'
도둑맞은 크리스마스
스누피 시니어 월드 하키 토너먼트 경기
점심시간 안에는 돌아올게요
야구는 인생
만화의 영감
어른이 되지 마
골프와 나
아침 일과
아이들이 독서에 관해 자주 묻는 질문

나의 일
코믹 스트림 창작하기
'피너츠'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창조성
만화가라는 직업
수억 명이 만화를 읽는 이유
행복은 수많은 일거리
끈기에 관하여
미국 만화가 협회 컨벤션 연설
드로잉 토크의 즐거움

나의 예술
'피너츠'의 주제
코믹 스트립이 나아갈 길
말하지 않는 개를 데리고 뭘 할까?

  눈무시게 작고 하찮은 인생
찰스 슐츠 연보

+ 네이버에도 나오지 않아, 책을 보여 적었습니다 !



+ 책 속 한 줄


사물의 즐거운 면을 보는 성격을 가진 사람은 가장 밑바닥에 있을 때, 모든 것에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느낄 때 뜻밖에 최고의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행복에서는 유머가 나오지 않는다. 행복한 상태에는 재미있는 요소가 전혀 없다. 유머는 슬픔으로부터 나온다.
- p 15 -

손을 올바르게 그리는 방법을 익힌 후에야 그것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디자인하는 방법을 익혀 좋은 만화를 그릴 수 있다
- p 47 -

나는 만화가가 자기 나름대로 설교를 할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믿는다. 나는 편집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만화가에게는 작업할 자유를 줘야 해요. 만화가를 참아 주기도 해야 하고요. 만화를 그저 '지면을 채우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돼요." 
- p 61 -

최근 나는 안도감이라는 주제로 짧은 만화 연작을 그렸다. 아마도 내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이 연작의 마지막 만화에 가장 잘 묘사되어 있으리라. 만화에서 라이너스는 침대에 팔을 받치고 무릎을 꿇은 채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안도감이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 p 62 - 

예수는 베드로를 바라보며 묻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는 말합니다. "내 어린 양들을 잘 돌보아라." 그리고 예수는 두 번째로 묻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정말 사랑하느냐?" 베드로는 대답합니다. "예,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그리고 세 번째로 예수는 베드로를 바라보며 묻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 말을 들은 베드로의 입에서 흘러나올 수 있었던 홍수와도 같은 말들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 해명과 사죄의 고통스러운 눈물을 상상해 보세요.  그러나 베드로는 더 좋은 대답을 알고 있었습니다. 훌륭한 믿음의 대답을요.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일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 제가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오늘의 흥분이 사라지고 비전이 조금씩 흐릿해져 갈 때, 그래서 하고 싶은 말로 기도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우리는 고개를 들고 베드로와 같은 믿음을 담아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주여, 당신께선 제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 1966년 6월 11일 강연, p 70 -

나는 또 내가 지루해질까 봐 엄청나게 두렵다. 주변에는 지루한 사람이 아주 많은데, 불운한 일이지만 나는 늙은 사람은 쉽게 지루해진다고 본다. 지루해지는 걸 막으려면 타인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자신에 대해서는 잊어버려야한다. 자기 이야기만 계속 늘어놓고 남에 대한 호기심을 보이지 않는 것은 크나큰 범죄나 다름없다. 
   다른 사람에게 그들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다. 
- p 108 -

좀 심각한 이야기를 하자면, 사람들이 텔레비전에서 본 것을 현실이라고 믿게 되는 건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방영하는 범죄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범죄가 우리 주변을 뒤덮고 있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여성 운전자가 차를 끌고 도로에 나설 때마다 심각한 위험에 처한다고 상상해 보라. 범죄는 그렇게까지 온 사방에 퍼져 있지 않다. 
- p 111 -

5. 저희의 독서 수업데 대해 조언해 주세요.
읽고, 읽고, 또 읽으세요 ! 많이 읽을수록 독서는 더 쉬워집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고, 마침내 읽는 게 즐거워지지요. 책을 통해 수많은 장소에 가 볼 수 있고, 수많은 경험을 하고 수많은 사람을 만나 볼 수 도 있어요. 모든 게 가능하답니다. 
- p 126 - 

나는 신문 지면에서 내 코믹 스트립이 최고의 작품이 되도록 스스로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성공 여부는 중요치 않다. 내가 정말 노력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 p 169  -

고객이나 회사의 상사를 만나는 일상만으로도 매우 힘들어질 때가 있다. 이따금, 그저 조간신문을 읽거나 텔레비전 뉴스를 보는 것만으로 좌절하게 되는 때도 있다. 그럴 때면 자기 자신에게, 가족에게, 동료에게, 가게에서 만나는 사람에게, 물론 우리나라 정부에도 화가 치민다. 이 모든 분노를 뒤로하고 매일의 일과를 계속해 나가려면 상당히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 p 265 -



+ 옮긴이, 이솔

슐츠는 어려서부터 신문의 연재만화를 사랑하며 자라났고, 언젠가는 자신이 그런 만화를 그려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있을 거라는 사실을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더없이 부러워하는 종류의 사람, '오직 한 가지 일만을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찰스 슐츠는 전반적으로 패배자의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또한 자신의 업과 그 업이 속해 있는 이 세계에 대한 낙관을 잃지 않는다. 그는 열시밓 그리지 않는 작가들을 비판하고 사소한 일들에 절망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이 믿는 신과 인류를 사랑하고 '포근한 강아지'같은 행복을 믿으며 또 무엇보다도 만화의 가치를 믿는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훌륭한 미국인이었으며, 또 자신이 믿는 가치를 불어넣은 작품 활동을 통해 '미국인'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 p 269 -




+ 에필로그


책을 읽으며, 찰스 슐츠의  신앙과 가치관을 조금은 알게 된 듯 하다.
50년간 만화를 그렸다는 것에 대단하고 쉼없이 그림으로 예비 원고까지 꽉 채우고 갔던 그.

디자인의 종류는 많고, 그 중에 하나를 하고싶은 지망생으로서 나름의 공감되는 부분들. 

이제는 신문보다는 스마트폰으로 만화들을 보는 사람이 많은 21세기,
웹툰으로 연재되는 만화들도 즐겁지만 어릴적에 보았던 그 옛 감성은 이제는 설레게 한다 :)

따뜻한 색감과 종이의 질감을 보게 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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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 행복지수 1위 덴마크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 행복사회 시리즈
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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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쪼이입니다 !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이런 저런 일들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만 한 달을 넘게 읽었습니다 ;;



* 프롤로그


씨드스쿨 OT프로그램인 'T스쿨' 때 강사님께서 이 책을 이야기하시며,
강의를 하셨어요. 한국의 교육과 덴마크의 교육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출간된 지 3년이 지난 책이지만,
행복지수 1위 덴마크가 궁금했습니다 :)




* 저자 소개


전남 곡성 산골에서 1964년 태어났다. 중학교 때 김유정의 농촌소설을 읽고 우리 동네 이야기도 소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뛰었다. 소설가가 되려고 연세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소설보다 더 급한 일이 있음을 깨달았다. 4학년 때 쓴 독재 정권 비판 유인물이 너무 참신해서 중앙일간지 사회면 머리기사로 보도됐고, 수배자로 쫓기다가 감옥에서 사계절을 보냈다. 

월간지 <말>에서 1988년부터 12년을 일했다. 공무원 초봉의 절반도 안되는 박봉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내 가슴이 명령하는 기사를 쓸 수 있어서였다. 2000년 2월 22일 ‘모든 시민은 기자다’를 모토로 인터넷미디어 <오마이뉴스>를 창간했으며 지금은 8만 명의 시민기자와 함께 하고 있다. 팔자에 없는 사장 노릇을 14년째 하고 있는데 보람만큼 고생도 많다. 가장 큰 걱정은 매달 25일마다 상근직원 110명의 월급을 주는 일이다. 스트레스는 주일 교회에서 푼다. 성가대 베이스이고 교회 축구팀 회장이다. 하루에 10골을 넣은 적이 있다. 

출근길 발걸음이 무거워지면 어디론가 다시 떠난다. 2013년 봄도 그러하여 덴마크로 가서 ‘행복사회의 비밀’을 캐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얻은 비밀을 전국을 돌며 강연으로 나눠왔다. 마음속에 행복사회연구소를 세워두고 있다. 
지은 책으로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진보집권플랜≫ ≪새로운 100년≫ ≪정치의 즐거움≫(공저) 등이 있다.




* 줄거리


여는 글 
프롤로그행복사회를 이해하는 6개의 키워드 

1부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1장 행복한 일터 
출근길 발걸음이 가볍습니까?
 
+ 웨이터 페테르센의 자부심 : 좋아서 하는 일의 소중함 
+ 택시기사 밀보의 인생철학 :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삶이다 
+ 로슈 덴마크의 직원 복지 : 노동에 여유를 더하는 회사 
+ 로슈 덴마크의 1위 비결 : 열린 소통으로 함께 성장한다 
+ 레고의 경쟁력 : 권한과 책임의 즐거운 주인의식 
+ 폴리티켄의 덴마크 분석 : 연대의식과 신뢰사회가 행복을 만든다 
+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고용정책 
① : 기본소득이 가져온 선택의 자유 +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고용정책 
② : 덴마크 실업자들은 외롭지 않다 
+ 덴마크 노사정 신뢰의 비밀 : ‘또 다른 길’을 제시한 유연안전성 모델 

2장 행복한 사회 
1분 안에 떠오르는 걱정거리가 있습니까?
 
+ 의사 크리스텐센의 즐거움 : 건강과 인생을 보살피는 동네 주치의 
+ 미국인 알브렛슨의 행복 연구 : ‘우리는 모두 똑같다’는 겸손함과 당당함 
+ 미래학자 옌센과 그레베 교수의 행복학 : 월급의 절반을 세금으로 내는 이유 
+ 덴마크 협동조합의 정신 : 이웃과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 최초의 낙농 협동조합 ① : 자발적 협동으로 이룬 상생의 길 
+ 최초의 낙농 협동조합 ② : 이기적 시장경제에 맞선 고귀한 실험 
+ 스반홀름 마을 공동체 : 인간의 욕망은 통제 가능한가 
+ 자전거의 나라 : 페달을 밟듯 삶도 주체적으로 
+ 덴마크와 기독교 : 텅 빈 교회 꽉 찬 사회 

3장 행복한 학교 
학교에서 인생을 설계했습니까?
 
+ 공립학교: 발뷔 스콜레 ① : 시험도 등수도 왕따도 없는 학교 
+ 공립학교: 발뷔 스콜레 ② : 9년 동안 같은 반 같은 담임 
+ 공립학교: 외레스타드 스콜레 : 틀에 갇히지 않는 자유로운 혁신 
+ 자유학교: 프레데릭스베르 프리스콜레 : 꿈과 미래를 짓는 집 같은 학교 
+ 사립학교: 상크트크누스 스콜레 : 잘해도 못해도 함께하는 교실 
+ 인생학교: 이드렛스 에프터스콜레 : 스스로 더불어 좋은 삶을 설계하다 
+ 고등학생의 인생 설계 : 대학에 가지 않아도 자유로운 미래 
+ 공부에 전념하는 대학생의 여유 : 등록금, 취업 걱정 없이 하고 싶은 일 찾기 
+ 시민 자유학교: 뢰딩 호이스콜레 ① : 깨어 있는 시민들의 두 번째 인생학교 
+ 시민 자유학교: 뢰딩 호이스콜레 ② : 행복사회 기틀을 세운 그룬트비 교육철학 
+ 그룬트비 리더십 : 행복하려거든 사랑하라 

2부 행복사회의 비밀 

4장 행복사회의 역사 
시대를 이끄는 리더, 깨어 있는 시민
 
+ 덴마크 역사와의 대화 : 거대한 상실을 극복한 역사 
+ 바이킹과 스칸디나비아 3국 : 다른 나라의 장점을 자신의 것으로 
+ 행복사회의 기원 ① : 150년 전에 뿌린 세 가지 씨앗 
+ 행복사회의 기원 ② : 깨어 있는 농민이 사회를 바꾸다 
+ 달가스 리더십 : 행복의 땅을 조화롭게 일군 사람들 
+ 덴마크 정치사 ① : 좌우를 초월한 사회복지의 연속성 
+ 덴마크 정치사 ② : 사회적 연대와 평등사회의 실현 

5장 행복사회를 위한 제언 
새로운 길이 필요하다
 
+ 구넬라크 교수의 미래 진단 : 행복사회를 위협하는 효율과 차별 
+ 일제강점기와 덴마크 : “덴마크를 배워 새 길을 찾아야겠다” 
+ 새마을운동과 덴마크 모델의 차이 : ‘위에서 아래로’ 개혁의 실패 
+ 무엇을 할 것인가 : 사회적 대타협 ‘20년의 약속’ 

닫는 글





* 책 속 한 줄


"한 번도 아들이 판검사나 의사나 교수가 되길 바라지 않았어요. 열쇠 수리공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필요하고 의미 있는 직업입니까?" 페테르센은 고등학교 동창회 자리에서도 자신이 식당 종업원이고 아들이 열쇠 수리공이라는 사실을 떳떳이 이야기한다고 한다.
아들이 자랑스러운 덴마크 웨이터와 아들이 못마땅한 한국 의사, 누가 더 행복할까?

- p 29 -




"덴마크인들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사장이나 노동자나 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사장 없이 노동자 없고 노동자 없이 사장 없지 않습니까? 양쪽 모두 필요하고 똑같이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죠."
(생략)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해야죠. 돈이 모든 걸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당신이 당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죠." 밀보에게 행복이란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 즉 친구가 있고 가족이 있는 안정된 삶 그 자체다.

- p 35 ~ 36 -




코펜하겐에서 덴마크인 남편과 살면서 행복을 연구하는 미국인 알브렛슨. 미국 사회가 '더 많이'를 강조하며 최고가 되기를 요구한다면 덴마크 사회는 남과 비교하지 않고 여유롭게 삶을 즐기게 한다.

- p 94 -




그래서 그에게 아메리칸 드림과 데니시 드림의 차이를 물어봤다.
"아메리칸 드림은 자신과 가족이 잘되기 위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죠. 그러나 데니시 드림은 거기에 그치지 않아요. 자기 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할 것인가로 이어집니다."

- p 113 -




덴마크는 유토피아가 아니다. 신의 나라도 아니다. 다만 불완전한 인간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최선의 나라 가운데 하나다. 그러니 그들의 장점부터 먼저 배워보면 어떨까.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치유하는 데 그들의 장점이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해봐야 한다.

- p 285 -




새마을운동에는 위에서 아래로 전달되는 '잘 살아보세'와 근면하게 일하자는 지시는 있었지만 정치적 자유와 비판, 연대는 철저히 제한되었다. 비판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으니 '스스로 즐겁게'가 없고, 평등이라는 가치를 불온시하니 '더불어'도 없었다. 그 후유증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 p 300 -




* 에필로그


읽게 된 이유는 위에 프롤로그에서도 언급했듯이 한국의 교육과 덴마크의 교육에 대해서 궁금해서이다.
단지 그 이유였는데, 이 책은 나에게 덴마크라는 나라에 대한 로망을 주었다.

행복지수 1위의 나라가 얼마나 대단할까, 싶었는데..
정말로 대단하다. 부러움을 넘어서 너무나도 대조되는 한국의 지금 상황을 보니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사회 복지 시스템과 정말 삶에서 나타내는 '더불어'사는 삶을 실천해가는 덴마크 사람들. 이 모든 것이 한 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님에 신기하고 대단하다. 더 놀라웠던 것은 2세기에 걸치면서 '그런 삶', '그런 문화'는 퇴화되는 것이 아닌 점점 더 굳건해지고 단단해지며 더욱 탄탄하게 쌓고 있다는 것.

행복, 쉬우면서 어려운 말이다. '행복하다'라는 말을 사람들이 인생에서 과연 몇번이나 말할까? 지금 이 순간 나는 행복한가?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게 참 낯간지럽고 어색하다. 그런데, 깊이 생각을 해봐야하는 것. 행복하자, 앞으로가 아닌 지금부터. 

오늘가 내 삶에서 최고로 행복한 날이 될 수 있도록, 남에게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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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너처럼 좋아졌어 - 여전히 서툰 어른아이 당신에게 주고 싶은 다시 삶을 사랑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시 90편
신현림 엮음 / 북클라우드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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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쪼이입니다 !


해가 짧아지면서 노을지는 장면을 종종 보게 되는데,

주황빛에서 노랑빛으로 물들어가는 광경을 보노라면 한 해가 저물어간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


으악, 괜히 마음이 급해지는 요즘 방방거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려 시를 읽으려 해요.

비록 읽으면서도 계속 심장은 격하게 바운스거리지만!

곧 마음의 여유가 찾아오겠죠? :)



*프롤로그


연한 분홍빛을 띄는 책에 매료되어 책을 들었고, 읽게 되었어요.
그러고 보면 저는 파스텔 계열의 표지를 좋아하나봐요! ㅋㅋ




* 작가 소개

엮은이 신현림은 시인. 사진작가.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과 독특하고 매혹적인 시와 사진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작가로 다양한 연령대의 마니아 독자층이 있다. 경기도 의왕 출생으로 아주대학교에서 문학을, 상명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아주대학교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시집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해질녘에 아픈 사람》, 《침대를 타고 달렸어》를 냈다.



* 줄거리

prologue 


살아 있는 내가 나여서 기쁘고-리젯 우드워스 리즈 

이게 다 당신 거예요!-에드너 St. 빈센트 밀레이 

잃은 것과 얻은 것-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 

멋진 인생-랭스턴 휴스 

고양이-키타하라 하쿠슈 

세상에! 보고픈 당신-성기완 

이별가1-김진경 

코다-도로시 파커 

잊을 수 없는 미소-찰스 부코스키 

어머니의 꿈-윌리엄 바니스 

가난한 이에게-제임스 러셀 로우웰 

타인의 아름다움-메리 헤스켈 

첫날-크리스티나 로제티 

예래 바다에 묻다-김사인 

내 나이 스물하고 하나였을 때-알프레드 에드워드 하우스먼 

30세 시인-장 콕토 

어린 딸이 생각하는 것-이바라기 노리코 

나그네-샤를르 보들레르 

인생이 심심해요-김병호 

그녀는 예쁘게 걸어요-조지 고든 바이런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백석 

어느 9세기 왕의 충고-어느 9세기 아일랜드의 왕 

나비가 된 편지-빅토르 위고 

인사-에즈라 파운드 

아무도 모른다, 나를-하킴 

소녀들에게-로버트 헤릭 

그림자-토머스 베일리 얼드리치 

슬프고 괴로운 일을 만나거든-아우렐리우스 

고독-엘라 휠러 윌콕스 

슐레지엔의 직조공-하인리히 하이네 

이곳은 그리고 그곳은-프란시스 W. 부르디옹 

죽음을 앞둔 어느 노철학자의 말-월터 새비지 랜더 

여행하는 노인-윌리엄 워즈워스 

아름다움은 다 흘러간다-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여름과 겨울-퍼시 비시 셸리 

복사꽃 마을의 이야기와 시-도연명 

공룡-권대웅 

세상 사람의 사귐-장위 

당신이 바라는 것-삽포 

앙상블-황병승 

까막눈 하느님-전동균 

어떤 영혼들은-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식당방-프란시스 잠 

이미지-김영산 

가족사진-유홍준 

가족의 초상-자끄 프레베르 

길러 보세요 사랑의 손길을-작자 미상 

노래-신카와 가즈에 

룰룰루, 그녀의 자전거-조동범 

자전거를 배우는 아버지-박후기 

母女의 저녁식사-윤진화 

열린 길의 노래-월트 휘트먼 

내 안에 들어온 사랑-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 

삶이 전부인 사랑-로버트 브라우닝 

흐르는 강물처럼-김행숙 

쿠이 보노-토머스 칼라일 

아하, 삶은 저기 저렇게-폴 베를렌 

우리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아서 윌리엄 에드가 오쇼그니시 

스티븐스의 아침-김도언 

일요일-허연 

자유-폴 엘뤼아르 

술패랭이꽃-이윤학 

그 모든 사람을 사랑하여-김영승 

인생의 강-토머스 캠벨 

사탕-유병록 

인생 거울-매들린 브리지스 

청춘-진은영 

새가 나는 법-최호일 

부귀영화를 가볍게 여기네-에밀리 브론테 

내일, 내일만은!-투르게네프 

다음에-박소란 

굴하지 않는다-윌리엄 어네스트 헨리 

누구나 살아서 할 일은 있다-더글러스 맬록 

그림자-남진우 

다시 날아오를 그날이 오고 있어-잘랄 앗딘 알 루미 

진상에게 드림-이하 

미완성의 시-블라디미르 마야콥스키 

그만큼-문정영 

파랑-쿠르스 마리아 살메론 아코스타 

구름의 소비자-이장욱 

노래-강정 

지구를 지켜라-오은 

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되라-라이너 마리아 릴케 

완다와 폭설-폴 짐머 

피해라는 이름의 해피-김민정 

등대가 되고 싶어요-레이첼 리먼 필드 

아주 멋진 것을 팔아요-새러 티즈데일 

따뜻한 비닐-이근화 

소리없이 웃는 법-권혁웅 

기도-손택수 


시를 쓴 이

_______


이 책은 작가님의 시를 담은 책이 아닌,

다양한 국적과 시대를 살았던 시인들의 시 90편을 담았어요 !


생각과 삶이 전혀 다른 시인들의 시를 집합시켜 놓았다는 게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짧은 시들과 긴 시들이 어우러져있고 예쁜 그림들도 있었습니다 -


그리고 작가님께서 책 앞부분에 고닫하고 힘들었을 적, 

마음을 잡아주고 단단하게 해준 것이 시였던 것을 쓰시면서 

책을 읽는 독자들도 시의 매력에 빠졌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


그 말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고, 저 또한 매력에 젖어든 듯 합니다 ~*


시라는 향기로운 바람이 당신 삶에 깊이 물들기를 바란다.
그리움의 이름으로, 슬픔과 기쁨의 이름으로, 시로 시간을 잊고 따분함과 슬픔을 잊거나 녹여내기를 빈다. 그렇게 시의 매혹을 느낄 때 누군가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 치유는 바뀌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 상태가 바뀌어 삶도 천천히 바뀌는 것이다.



* 책 속 한 줄


살아 있는 나여서 기쁘고

살아 있는 내가 나여서 기쁘고
하늘이 새피라니 즐거워라.
시골의 오솔길들이 반갑고
이슬 내리니 좋아라.

해가 난 다음에 비가 내리고
비가 내린 후에 해가 나니,
할 일이 끝날 때까지
사람 사는 것이 이런 식이니.
우리가 할 것은 고작
우리 지체가 낮든 높든 
하늘로 더욱 가까이
마음 자라게 애쓰는 일이니.

#리젯 우드워스 리즈 

- p 20 -




멋진 인생

난 강으로 내려갔지.
난 강둑에 주저앉았어.
생각해 봤지만 할 수 없었어,
그만 물속에 뛰어들고 말았지.

난 한 차례 떠올라 소리 질렀어!
난 또 한 번 떠올라 고함질렀지!
물이 그처럼 차갑지만 않았으면
난 그냥 가라앉아 죽었을 거야.

하지만 물속은 추웠어!
너무 추웠어!

난 엘리베이터를 잡아탔지.
땅에서 16층까지 올라가
난 내 사랑 아가씨를 생각하고
그만 뛰어내려 버릴까 생각했어.
난 거기 서서 소리 질렀지!
난 거기 서서 고함질렀어!

그곳이 그처럼 높지만 않았으면
난 그냥 뛰어내려 죽었을 거야.

하지만 거긴 너무 높았어!
너무 높았어!

그래서 난 지금도 여기 살고 있지.
아마도 계속 살아갈걸.
사랑을 위해 죽을 수도 있었겠지만
나도 살려고 태어난 것 아니겠어.

내 외침 당신이 듣게 될 줄 모르고
내 우는 모습 당신이 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사랑스런 아가씨, 나 죽는 걸 당신이 보게 될 일은,
앞으로 절대로 없을 거야.

멋진 인생이야!
포도주처럼 멋져!
멋진 인생이야!

#랭스턴
 휴스




슬프고 괴로운 일을 만나거든

그대가 슬프고 괴로울지라도

이렇게 생각하라.

'지금 내가 당하는 괴로운 일은

앞으로도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사람들도 당하는 일이다.'라고.


또 이렇게도 생각하라.

'이런 것은 오늘 처음 있는 괴로움이 아니고

과거에도 있었던 일인데, 다만 지금은

다 잊고 무심해졌을 뿐이다.'라고.


그대가 괴롭고 슬플지라도

단지 하나의 시련일 뿐이라고 생각하라.

쇠는 뜨거운 불에 달구어야 강해진다.

그대도 지금 당하는 시련으로

더욱 굳센 마음이 될 것이다.



#아우렐리우스 


- p 55 -




* 에필로그


어느 장면은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생각에 잠기게 하기도 하고,
철학적이기도 하고, 알쏭달쏭하기도 하고.. 

어떤 책에서 이 모든 것을 담을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이 쓰신 말처럼,
'시라는 향기로운 바람이 당신 삶에 깊이 물들기를 바란다'


아직은 조금 모르겠고, 어렵게도 느껴지지만
차차 조금씩 물들어갈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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