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다 타츠루 지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확실성과 애매함의 안개 속에 가차없이 떠밀려 내려가버리는 것이었다. 바로 그 순간에 데카르트는 활연대오한다. 의심 속에서 모든 것이 다 의심스러워졌지만 내가 의심하고있다는 것만은 오히려 더 분명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그때 유레카! (나는 찾았다)를 외치며 비명처럼 내지른데카르트의 한마디가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는 말이었다.
 소설 「당신에 대해서」가 던지는 물음은 이것이다. "글 쓰는 내가 존재하듯이 책 읽는 너도 존재하나?" 작가의 답은부정적이다. 몇 푼의 돈으로 책을 구입하고 책장을 넘기며,
저자가 그려낸 활자 형상만을 좇아내려가는 동안 독자는 존 재하는 게 아니라 그저 조종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그러면 어떻게 조종되는 독자‘가 아니라 ‘존재하는 당 신‘ 으로 깨어 있을 수 있는가. 독자 쪽에서 먼저 저자를 ‘한없이 낮은 숨결조차 느낄 수 있는 당신‘ 으로 만날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즉 작가를 ‘당신‘ 으로 만날 때 독자도 비로

책 읽는 너도 존재하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소한 것들의 구원 - 미학하는 사람 김용석의 하루의 사고
김용석 지음 / 천년의상상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뜨겁지는 않지만 서로 따스한 보살핌으로 일시픽으로 일상의 시공간을이해, 배려, 위로, 존채우며 이루어집니다. 이때 사랑하기는 관심, 이해 배중, 성실 같은 삶의 다른 덕목들을 포함하게 되지 이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묻습니다. "사랑이 어떻게랑이 어떻게 변하니?" 사것이지요. 그 말은 맞실 묻는 게 아니라 물음 자체를 부정하려는 것이지요. 11습니다.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수백만 년 전부터 제자,
었습니다. 사람이 변할 뿐이지요. "사람이 어떻게 안 변하니?"라고묻는 것이 현실적이겠지요. 그런데 여기에는 역설이 숨어 있습니다. 사람이 변해야 사랑이 변치 않고 지속된다는 역설 말입니다.
찰스 다윈은 유명한 언어학자가 인간의 언어를 술 빚기 brewing와 빵 굽기baking에 비유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말을 배우지 않은어린아이의 옹알거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간은 말하려는 본능적 성향을 갖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오히려 앞의 두 기술에 비유될 수 있는 것은 글쓰기writing라고 했습니다.
다윈은 본능이 아니라 노력으로 이루어내는 대표적인 것으로 술 빚기, 빵 굽기, 글쓰기를 든 셈이죠 이 세 가지점은 무엇일까요. 발효와 숙성입니다. 이들은 자연적·이죠 이 세 가지 활동의 공통들은 자연적으로 되는 게를 써서 이뤄내는 것이지요.
아니라 연습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애를 써서 이뤄내는 것이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뜨거운 사랑은 사랑에 빠진 상태에 있는 겁니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배타적이 됩니다. 서로에게만 아낌없이 주는 사이가 되지요. 사랑을 위해서는 가족을 버릴 수도 있고, 국것을 넘을 수도 있으며, 단둘이 우주로까지 방랑의 길을 떠날 각이가 되어 있습니다. 빅토르 위고의 말처럼 "우주를 단 하나의 인간으로 환원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둘 사이의 이런 관계는 자신들의 의지에만 달려 있는게 아니며 오래 지속되지도 않습니다. 쇼펜하우어도 간파했듯이둘은 서로 자신의 의지로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자연과 생명의 의지에 따를 뿐이라는 거지요. 사랑에 빠지는 것은자신의 의지로 어찌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지요. 요즘은 과학적 설명도 합니다만 혼신의 에너지를 투척하는 활동이 오래 지속될될 수 없다는 건 상식이기도 합니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사랑의 이상향에 있는 겁니다. 그것은마지 환희의 천국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죽어서 가지 않은 천국에는 오래 머물 수가 없습니다. 다시 지상의 현실로 내려,
와야지요. 사랑에 빠지기는 그 단계에서 종결돼 이별을 겪거나 그단계를 넘어서 일상적 사랑하기로 옮겨갑니다. 사랑하기로의 전이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엠마는 침실에서 화장을 하고 있었다. 그가 살금살금다가가등에 키스하자 그녀는 놀라 비명을 질렀다
그는 끊임없이 그녀의 빗과 반지와 스카프를 만지려고 안달했다. 때때로 그는 그녀의 두 볼에 쪽 소리가 나도록 한입 가득키스했고 때로는 손끝부터 어깨까지 가벼운 키스 세례를 퍼붓기도 했다. 그러면 그녀는 보채며 매달리는 아이에게 하듯 웃음 반 짜증반의 얼굴로 그를 밀쳐 냈다.
 결혼 전, 그녀는 사랑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사랑에 응당 따라야 할 행복이 오지 않으니 자기가 잘못 생각한 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엠마는 책에서 그렇게 아름답게 보였던 희열이니 정열이니 황홀이니 하는 것들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싶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