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는 침실에서 화장을 하고 있었다. 그가 살금살금다가가등에 키스하자 그녀는 놀라 비명을 질렀다
그는 끊임없이 그녀의 빗과 반지와 스카프를 만지려고 안달했다. 때때로 그는 그녀의 두 볼에 쪽 소리가 나도록 한입 가득키스했고 때로는 손끝부터 어깨까지 가벼운 키스 세례를 퍼붓기도 했다. 그러면 그녀는 보채며 매달리는 아이에게 하듯 웃음 반 짜증반의 얼굴로 그를 밀쳐 냈다.
 결혼 전, 그녀는 사랑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사랑에 응당 따라야 할 행복이 오지 않으니 자기가 잘못 생각한 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엠마는 책에서 그렇게 아름답게 보였던 희열이니 정열이니 황홀이니 하는 것들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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