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 물건을 버리고 삶을 선택한 10인의 미니멀 라이프 도전기
미니멀 라이프 연구회 지음, 김윤경 옮김 / 샘터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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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큼 제목에 충실한 책도 드물겠다. 지극히 제목 그대로다. 소위 미니멀리스트의 공간과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무게를 덜어낸 단출한 삶은 보기만 해도 경쾌하다. 자신의 공간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눈여겨 볼만한 책이다.

 사실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겠다'는 것은 김훈의 말처럼 무척 스타일리쉬한 개념이다. 방을 어떻게든 채워 본 사람만이 이후에 깨달을 수 있는 감정이다. 미니멀리스트는 물질을 넘어 세련된 태도를 소비하는 행위로 자본주의에 반하지 않는다. 우리의 방이 너저분한 이유는 달리 버릴 도리가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물론 새해에 내 방(굴)은 좀 더 나아져야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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