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리추얼: 사소한 것들의 힘
장재열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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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해쳐나가기 위해 습관이나 방법을 강구해 내야할 정도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삶을 버겁고 무겁게 받아들이는 듯 하였다. 저자가 제시한 하나하나의 제안이 당연한듯 낯설게 보이는건 스스로의 삶에서 자연스럽게 터득했을 법한 나를 돌보는 방법을 자신이 알아채지 못하는 수동성에 있는지 모른다. 이제 능동적인 선택을 조금이나마 할 수 있지않을까. 누군가 제시한 방법을 조금이나마 수용하든지, 아니면 스스로 만들어나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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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좌절의 시대
장강명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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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참 고달프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노력과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되니. 살아남는 것보다 오늘 당장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가 막막한 상황에 남아있는 작은 정신을 겨우 붙잡고 남들은 무엇을 말하나 기웃거려본다. 너는 잘못되지 않았다는 위로를 받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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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박완서 작가 10주기 에세이 결정판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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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글을 읽으며 이미 작고한지 오래 지났지만, 이렇게 나마 살아있는 작가를 만날 수 있다니. 나는 얼마나 큰 행운을 얻었는가. 책을 읽는 내내 순수하게 나는 오로지 이런 생각을했다.
마음이 오글거리게도 작가는 사람들의 존경에 감싸여있어 가까이 다가가기에는 너무나 위대해 보여 매우 어려웠다. 수필에 담긴 인간적인 면모가 그래서 더 크게 다가왔는지 모른다. 하루를 살고 사람을 살피고, 주변을 되돌아보며 삶을 되새기는 일. 노년이 된 작가의 삶에서 무언가 대단한 발견을 원하지 않았다. 작가 또한 엄청난 삶의 깨닳음을 전하려 하
지않았다. 그저 오늘을 살아냈다는 것. 누군가를 보며 자신을 바라보았다는 것. 그 단순한 것들이 모여 삶을 지탱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생각해볼 시간을 갖게 되었다는 점.
인생은 참 고달프고 고되다. 그래서 먼저 앞서나간 어른의 이야기를 듣고 곱씹는 지금이 나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지 모른다. 삶을 살아낸다는 것. 대단한 무언가도 아닌 나에게 준 뿌듯한 감사일것이다라는 믿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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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 인생의 이야기
나쓰메 소세키 지음, 박성민 옮김 / 시와서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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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전의 인물과 대화를 나눈다. 백년전이든 몇 십년전이든 삶을 대하는 곧은 자세와 자신의 뚜렷한 철학은 시간을 관통하여 깊은 울림을 던진다. 작가의 소설에서 엿보이던 인간에대한 인상과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어디서 출발했는지 짐작이 가능해 나도 모르게 고개를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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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 밀라논나 이야기
장명숙 지음 / 김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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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받고 활짝웃는 작가의 표정이 담긴 책커버처럼 한 권이 따스하고 열정적으로 독자를 격려한다. 작가는 대중에게 유튜버로 유명하기에 나 또한 익히 알고 있었지만, 부담되는 유명세 탓으로 작가의 책을 가까이 하지는 않았다. 최근 문득 눈에 띈 작가의 익숙하면서도 낯선 제목을 나는 더이상 미루기에 변명이 부족했고, 동시에 이제는 읽어도 될거같은 기분에 사로잡혔다.

인생을 살아간다는것은 무엇일까. 해를 더해가면서 인간은 살아가면서 환경에 많은 해를 끼치고, 주변을 어지럽게 함을 느낀다. 존재로 인간이 인간됨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는 개인 탓에 달려있어 오늘의 마음가짐과 행동거지에 매번 시험을 받는다. 많은 경험을 하고 세대를 앞서간 어른의 이야기가 필요했다. 얄팍하게나마 작가의 생각을 닮고도 싶었는지 모른다.
존재로서 오늘의 나를 다시 돌아보자. 그리고 오늘에 나에게 충실해보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신앞에 놓여진 시간에 대해 모든 통제로 스스로를 밀어 붙이지 말자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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