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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하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뻔뻔하게 들이미는 사회적 관례에 대한 도전장 같은 저자의 자세가 깊이 수긍되고 이해되는데, 이런 반응에 나는 아마 글을 읽으면서라도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바로 이 전에 읽은 책이 재테크라는 주제로 개인의 태만에 대한 종용의 끝을 보여주더니, 이번 작가는 노오력따윈 안드로메다에 장례를 치뤄버린다. 누구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지는 전적으로 독자선택이긴 하지만 극단적으로 벌어진 서로다른 인생의 관점을 듣고있자니 꽤나 앞으로의 본인 미래가 흥미롭다.
적어도 어떤 누구도 내 삶에 대한 본인의 잣대를 들이밀 수는 없다. 다만 우리는 너무 강요 받지않기를 원하면서도 사회적 기준에 대한 존재감을 너무 깊숙하게 의식해왔다. 지극히 알면서도 거부하지 않았다면, 이제 주변에 대한 시효보다 나로 비롯한 개인의 만료일에 갱신을 두고 문제를 삼아야하는건 아닐까. 말은 아름다울지 몰라도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알고있어야 한다. 욜로의 환상에 빠져 욕심만 부리는건 기성세대를 탓할 사회구조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면에서 저자는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많은 생각할 화두를 던졌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가꾸어 나가는건 단지 공기정화를 위한 산세베리아에만 해당되지 않는다는걸 내 인생에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