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하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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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하게 들이미는 사회적 관례에 대한 도전장 같은 저자의 자세가 깊이 수긍되고 이해되는데, 이런 반응에 나는 아마 글을 읽으면서라도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바로 이 전에 읽은 책이 재테크라는 주제로 개인의 태만에 대한 종용의 끝을 보여주더니, 이번 작가는 노오력따윈 안드로메다에 장례를 치뤄버린다. 누구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지는 전적으로 독자선택이긴 하지만 극단적으로 벌어진 서로다른 인생의 관점을 듣고있자니 꽤나 앞으로의 본인 미래가 흥미롭다.

적어도 어떤 누구도 내 삶에 대한 본인의 잣대를 들이밀 수는 없다. 다만 우리는 너무 강요 받지않기를 원하면서도 사회적 기준에 대한 존재감을 너무 깊숙하게 의식해왔다. 지극히 알면서도 거부하지 않았다면, 이제 주변에 대한 시효보다 나로 비롯한 개인의 만료일에 갱신을 두고 문제를 삼아야하는건 아닐까. 말은 아름다울지 몰라도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알고있어야 한다. 욜로의 환상에 빠져 욕심만 부리는건 기성세대를 탓할 사회구조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면에서 저자는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많은 생각할 화두를 던졌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가꾸어 나가는건 단지 공기정화를 위한 산세베리아에만 해당되지 않는다는걸 내 인생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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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결혼은 모르겠고 돈은 모으고 싶어 : 혼자 벌어도 든든한 1인 가구 돈 관리의 모든 것 - 혼자 벌어도 든든한 1인 가구 돈 관리의 모든 것
김경필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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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는 모르겠고 지식은 얻고싶은 분들을 위한 책. 다소 가벼워보이는 제목에 끌렸다면 당혹할만한 마음가짐이 필요할 듯 하다.
그래 왜 나는 주택청약을 들지 않았던 걸까. 절대적인 행복에 앞서 거론된 저자의 예시들에 비하면 난 확실하게 평균 이하이다. 뭔가 상대적 박탈감을 전제로 빠듯하게 흡수되는 객관적인 정보의 훈계가 다급함을 재촉하더니, 이내 남모를 주말드라마 처럼 이상적으로 보였다. 거주할 집 한채가 온라인 쇼핑몰에 주문버튼처럼 간단하지 않다는 사실을 난 이미 구매목록에서 삭제해 버린지 오래되어 그 존재를 유니콘마냥 환상으로 생각했다. 일단 0이 몇 개인지 다소 확인하기 애매한 통장정보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글을 읽으면 자극은 확실히 된다. 스트레스 후 찾게되는 빨간 떡볶이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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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추지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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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어디로 튈지 모르겠는 이야기.

글자들을 하염없이 소비하며 이리저리 나뒹구는 작가의 전개방식에 어느순간 ˝그래 갈 때까지 가보라˝며 스토리에 대한 내 마음을 놓아버렸다. 관대하게 넓어진 나의 마음속에 들어온 픽션이 활개를 친다. 만화같은 전개방식에 어이가 없고 등장인물들 각각의 평면적인 포지션이 기가막히게 당황스럽다. 그렇다고 싫어하지 않는다. 이건 끝까지 읽은 독자만이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얘깃거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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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라곰 행복론 :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딱 알맞게
요란 에버달 지음, 이나경 옮김 / 세종서적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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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는 조금 과장스러운 것 같아 내가 조금 멋대로 변경하기로 했다.
“스웨덴 : 상냥한 위키피디아 버전”

저자가 (그래도 그는 스웨덴인) 주구장창 주장하는 “라곰”이라는 단어는 뭔가 챕터마다 끊임없이 반복되고 재생되어 헤어나올 수 없는 굴레로 공동묘지속 잡초처럼 자라난다. 사실 스웨덴 이라는 국가를 개요로 하는 한 권을 원한건 아니다. (이렇게 또 제목과 표지에 마음이 끌리다니)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저자가 떠들어대는 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로 했다.
사실 스웨덴은 전혀 문화적으로도 친근한 장소가 아니기에 글은 흥미롭고 신기한 얘기들로 가득찬건 사실이다. 다만 작가의 맹신에 더하여 과도한 집착증세에 뒤덮힌 “라곰” 이라는 명제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당신 라곰이 궁금하신가요?) 스웨덴의 속성이 너무 고정관념처럼 굳혀버릴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게 저자의 의도라면 당신은 성공하셨습니다. 축하의 꽃다발을 스톡홀름으로..)

더도말도 움직이기는 싫고 그냥 새로운 신지식이라도 얻고싶은 기분일때, 이 한 권으로 당신은 누군가에게 얘기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스웨덴은 라곰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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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조그맣게 살 거야 : 군더더기를 빼고 본질에 집중하는 삶 - 군더더기를 빼고 본질에 집중하는 삶
진민영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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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도발적인 용기라고 할 만큼 도전적인 삶의 형태. 이런 태도로 삶을 마주하는 방법도 있구나 하고 감탄하면서도 동시에, 수긍할 수 없는 부분도 적잖아 곳곳이 숨어있길래 적용할 수 없는 타인의 삶을 관망하게 된다.
채우지 않더라도 의미 없는 삶은 아니기에, 누군가의 판단이 아닌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그런 삶을 잠깐이나마 꿈꾸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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