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미 완성된 정리정돈 상급자를 위한 지침서. 섣불리 열어보았다 관망하던 채로 책을 덮을 수 있으니 주의가 요망됨. 어려운 글도 아니고 생각도 많이 할 필요도 없다. 시키는대로 하기만 하면되니까. 다만 독자가 기대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채광이 좋고 아름다운 (그리고 넓은) 자가소유의 집 한 채는 필수이니 기억해 두시길. 마치 저자는 당연히 다들 그런 집 하니쯤은 다 가지고 있을꺼라 확신하고 그에 대한 조금의 언지조차 안해주니까. 저자는 사실 좋은 수납을 위해서 이것도 필요 할것이고, 이런 장치도 마련되어야 할거라 생각해 친절하게 각각 필요 소품 구입처의 리스트도 잘 정리해 기록해 두었다. 다만 독자는 어떤 수납용품을 어디서 구입하는지 몰라 엉망이 된 물건들을 쌓아두고 수납하지않는 이유가 아니라는 사실. (심지어 죄다 미국기준의 웹사이트; 수납은 외국산이 최고란다) 모델하우스의 잡지를 뒤척이듯 잠시동안의 현실감각을 망각한 아름다운 독서시간이었다. 실천따윈 바라지도 않는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수납공부를 위한 완벽한 한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