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학년 과학교과서 4 인체 - 학교가기 전에 꼭!
4차원 지음, 최경은 그림 / 동아엠앤비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 큰애가 지금 1학년이랍니다.

저도 작년에 즉 미취학시절에는 굉장히 큰 불안감을 지니고 있었지요.

과연 아이가 학교가서 잘 적응하고, 학습에는 뒤쳐지지나 않을지, 친구들과 사이좋게 놀수는 있을지

매일매일 걱정을 안고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학교에 들어가보니, 엄마가 잘 챙겨주고,

아이에게 이렇게 저렇게 잘 코치만 해주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에는 인체에 대해 무척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인지 과학전집중에서도 인체에 대한 책을 많이 읽곤 했구요.

0학년 과학교과서 - 인체편도... 자기가 너무 좋아하는 책이 될 것 같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네요.

 

책을 보면 피부, 뼈, 근육, 눈, 코, 귀, 혀, 이, 심장, 소화계통 장기들, 뇌, 신경, 성차이까지..

빠짐없이 나와 있습니다.

인체라는 것이 우리 몸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공부를 해나가는 건 참 의미 있는 일 같아요.

 

그리고 이 책이 미취학 아이들을 대상으로 해서인지,

학교가기 전에 꼭! 이라는 표로서 그 안에 중요한 문장들이 박스처리 되어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림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형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정통만화형태는 아니구요. 그림이 있고, 중간중간 인체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법에 걸린 깨비박사와 뼈장군의 마법을 풀어주기 위해서 두 아이들이 인체공부를 시작하게 되지요.

마법을 푸는 방법은 해당부분의 인체를 공부하면 그 기관이 뼈장군의 몸에 생성이 되는 것으로 이루어지지요.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처음에는 피부를 만들고, 그 다음은 뼈를 공부하고, 뼈를 만들어주고 그런 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부분 총정리에 한 문장으로 인체기관을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피부는 어떻다, 뼈는 어떻다, 심장은 어떻다. 이런식으로 말이지요.

 

미취학아이들을 대상으로 삼고 있긴 한데요..

제가 봤을 때는 1학년까지도 충분히 유용하다고 봅니다.

유치부부터 저학년까지...

책 참 괜찮고 좋아요.

▣ 책 활용후기 

 

우리 유진이와 함께 인체책을 만들어봤습니다.

피부, 뼈, 눈, 심장, 콩팥, 신경, 작은창자, 뇌까지 중요한 장기를 제가 복사를 떠서 만들구요.

그 위에 색연필로 그려보고... 색지를 붙여서 두꺼운 종이에 붙여놓았습니다.

그런 다음 각각의 명칭을 써보고, 중요한 내용을 정리한 것을 하단에 옮겨적어봤습니다.

아이들의 이러한 활동은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도 되구요.

오리고 붙이고 하는 것을 상당히 재미있어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또 다른 책이 나왔으니, 그것도 자신이 만든 것으로 말이지요.

너무 좋은 활동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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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잃은 천사 모두가 친구 2
마야 글.그림, 임지영 옮김 / 고래이야기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 정말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합니다.

글밥은 작지만 그 담고 있는 내용이 너무나 강렬하다고 해야 하나? 그림 역시 전달력이 아주 강해요.

 

이 책은 장애아를 동생으로 둔 언니가 쓴 글이예요.

내 동생은 달라요.

글자도 잘 몰라요.

옷에 우줌을 싸기도 해요.

......

객관적으로 보여지는 장애아의 행동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밤중에 울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기도 했다는 장면에서는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엄마, 동생은 왜 우리랑 달라요?"

날개잃은 천사로 말하는 엄마의 말씀을 듣고, 날개가 돋아날 때까지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는 그 말..

짧으면서도 강한 전달력... 와.. 대단합니다.

 

귀찮기도 하고, 챙피하기도 했었던 동생이었지만 동생을 괴롭히는 동생 친구들을 보면서 동생에 대한 애정이 나타나게 되지요.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나는 동생 손을 꼬옥 잡아 주었어요.]

 

한밤중에 동생의 옷을 빨면서 눈물을 흘리는 엄마의 모습 속에서

장애아를 둔 부모들의 마음을 본 것 같아서 마음 한 켠이 아려옵니다.

 

얼마전에 장애아와 관련된 동화를 아이와 함께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동생이 장애라서 온통 부모님의 관심이 동생에게 쏠려 있는 것이 못마땅한 형이었지만

동생을 놀이공원에서 잃어버리고 나서 동생의 소중함을 느낀다는 그런 내용이었지요.

그때도 아이에게 장애에 관련되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 책 역시 아이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한 책이었습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소중한 친구라는 점...

행동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해도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우리의 이웃이라고 말이지요.

 

동화지만 어른인 저에게도 느낀 점이 많았던 이야기였습니다.

글은 짧지만 그 전달력이.. 굉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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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놀라운 생일 선물 모두가 친구 3
마르타 아스코나 지음, 유 아가다 옮김, 로사 오수나 그림 / 고래이야기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책과 함께 체크무늬의 파란색 천이 같이 왔습니다.

손수건으로 쓰기에는 좀 크고, 용도가 무엇일까.. 무척 궁금했었는데요.  

책을 다 보고 나니 입가에 미소가 ^^

표지에 보면 생쥐인지, 강아지인지 두 친구가 선물꾸러미를 풀러보고 있지요.

그 선물상자에서 나온 것이 바로 이 천조각입니다.

 

트리스탄은 커튼을 만들고 나은 천이 너무 이뻐서 그것을 마르셀에게 생일선물로 주게 됩니다.^^

선물 받은 마르셀의 표정은 어떠했냐면요? 그리 마음에 든 것은 아닌 표정이었지요.

마르셀은 트리스탄을 위해 차와 빵을 준비했는데...

이때 바로 천조각의 첫번째 용도가 등장하게 됩니다.

그건 크림이 옷에 묻지 않도록 턱에 받치는 것이었지요.

그 후로 천조각은

산에 놀러가서는 훌륭한 모자의 역할을 하고,

배에서는 돛의 역할을 하고,

바람이 불 때 얼굴을 가려주기도 하고,

산에서 내려올 때 바람을 타고 내려오는 낙하산의 역할도 하고 말이지요.

어쩜.. 별볼일 없는 것처럼 느껴졌던 천조각이 아주 활용도가 으뜸이었지 뭐예요.

그리고 새로운 용도로 사용될 때마다 등장한 짜잔! 이라는 단어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기에 충분한 단어라는 생각이 들어요.

 

책 중간부터는 트리스탄과 마르셀이 놀던 장면을 눈여겨 보던 또 다른 친구가 한 페이지도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마지막 페이지에 그 친구의 엉뚱한 행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주 재미있습니다. 중간페이지부터는 트리스탄과 마르셀을 지켜보는 친구를 그림 속에서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단지 이뻐서 짜투리 천을 선물한 트리스탄의 마음씀씀이도 이쁘고,

그 선물을 번뜩이는 지혜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한 마르셀도 너무나 이쁘고 소중한 친구들 같아요.

두 친구의 우정이 계속 지속되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책과 함께 온 천조각은 아이들과 활용하기 참 좋아요.

우선은 책에 나온대로 다양한 용도로 한번 써보고,

아이에게 어떤 용도로 써보았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던지면서 이야기를 풀어가면 재미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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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벙이 억수 (양장) - 좋은책어린이그림책 국내창작 01
윤수천 지음, 원유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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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노란별을 달고 쑥쓰러운 듯 웃고 있는 저 아이가 바로 억수입니다.

별명이 꺼벙이이기도 하지요.

표정으로 보아서는 개구장이 같아 보이기도 하고, 남의 일을 잘 돕는 착한 아이일 것 같기도 하고, 인상은 참 좋습니다.

 

찬호는 올해 1학년이 되었습니다.

찬호의 반에는 찬호가 좋아하는 고은이, 완표, 보람이가 같은반이 되었는데, 꺼벙이 억수도 찬호와 같은 반이 되었지 뭐예요.

찬호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인 고은이의 생일날 파티에 친구들이 많이 초대되어서 갔는데, 억수도 초대받아서 왔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선물을 준비해 왔는데, 억수는 선물을 못 줘서 미안하다면서 대신 노래를 멋지게 선사합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억수의 성격을 금방 알 수 있겠지요?

 

비 오는 날 트럭이 길가에 고인 물을 튀기고 갈려는 찰라 억수는 고은이 대신 흙탕물을 뒤집어 쓰게 됩니다.

또, 시장에서 땅콩에 죄다 쏟아진 것을 보고 땅콩할머니의 땅콩을 주워주느라 학교에 지각을 하게 되지요.

위기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돕는 억수의 자세가 참 보기 좋습니다.

더더욱 마음에 드는 것은 그렇게 하는 자기의 행동을 내세우지도 않고, 묵묵히 한다는 점이었어요.

억수의 진심을 알아본 친구들은 반에서 착한 일을 많이 한 친구에게 주는 상인 학급별로 억수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끝까지 학급별의 경쟁상대였던 찬호는 진정한 학급별은 억수라며 인정을 하는 박수를 힘껏 치게 됩니다. 진짜 큰 별 하나가 자신의 마음속으로 쏘옥 들어왔다는 표현에서 찬호가 억수에 대한 감정을 모두 정리하고, 진심으로 대하고 있구나 라는 것을 느꼈답니다.

 

초등학교 1학년들이지만 그들 속에 우정이 살아 있음을 배웠고, 억수를 통해서 남을 돕는 마음이 무슨 대가를 바라고 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기의 마음가지에서 나왔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억수는 겸손하기까지 하네요.

아이들에게 우정과 남을 돕는 것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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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작와작 꿀꺽 책 먹는 아이 - 올리버 제퍼스의 특별한 선물 그림책 도서관 33
올리버 제퍼스 글.그림, 유경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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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 뒷면 구석에 책을 먹은 듯한 이빨 자국이 있습니다.

마치 이 책의 주인공인 헨리가 먹으려다가 만 흔적 같아요.

헨리는 책을 먹는 것을 너무나 좋아하는 어린이입니다.

처음에는 맛이 어떨까 싶어서 시험 삼아 먹기 시작했는데요. 하루에 한 권씩 먹다가 급기야는 하루에 세권까지 먹게 되었답니다.

헨리가 말하는 책을 먹었을 때 가장 좋은 점은 먹으면 먹을수록 더 똑똑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점점 똑똑해지는 자기의 모습이 좋아서 계속 책을 먹었답니다. 그리고는 더 똑똑해졌지요.

그런데 책을 먹으면서 몸이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책을 먹어서 알게 된 지식들이 뒤죽박죽으로 섞이게 되어 말하는 것조차 너무 힘들어졌답니다.

오랫동안 아파오다가 헨리는 책 먹는 것을 중단합니다. 그리고는 읽기 시작합니다.

헨리는 항상 책을 읽는 아이로 남게 된답니다.

 

동화책이니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군요.

일러스트를 보면 책을 찢어놓은 듯한 종이 위에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빈노트위에 그려져있기도 하고 그러합니다. 또한 사람의 모습도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헨리는 책을 먹고 아프고 나서 소중한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아요.

책이라는 것이 즐기면서 천천히 그 지식을 습득해야 하는데, 너무 급하게 모든 것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한 것이 몸을 아프게 한 것 같아요.

우리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을 때 어서 빨리 읽고, 다음 책을 읽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급하게 책을 넘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그 내용을 받아들인다고 할 지라도 심화있는, 깊이있는 내용까지는 습득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천천히 의미있는 구절과, 뜻을 생각하면서 독서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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