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놀라운 생일 선물 모두가 친구 3
마르타 아스코나 지음, 유 아가다 옮김, 로사 오수나 그림 / 고래이야기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책과 함께 체크무늬의 파란색 천이 같이 왔습니다.

손수건으로 쓰기에는 좀 크고, 용도가 무엇일까.. 무척 궁금했었는데요.  

책을 다 보고 나니 입가에 미소가 ^^

표지에 보면 생쥐인지, 강아지인지 두 친구가 선물꾸러미를 풀러보고 있지요.

그 선물상자에서 나온 것이 바로 이 천조각입니다.

 

트리스탄은 커튼을 만들고 나은 천이 너무 이뻐서 그것을 마르셀에게 생일선물로 주게 됩니다.^^

선물 받은 마르셀의 표정은 어떠했냐면요? 그리 마음에 든 것은 아닌 표정이었지요.

마르셀은 트리스탄을 위해 차와 빵을 준비했는데...

이때 바로 천조각의 첫번째 용도가 등장하게 됩니다.

그건 크림이 옷에 묻지 않도록 턱에 받치는 것이었지요.

그 후로 천조각은

산에 놀러가서는 훌륭한 모자의 역할을 하고,

배에서는 돛의 역할을 하고,

바람이 불 때 얼굴을 가려주기도 하고,

산에서 내려올 때 바람을 타고 내려오는 낙하산의 역할도 하고 말이지요.

어쩜.. 별볼일 없는 것처럼 느껴졌던 천조각이 아주 활용도가 으뜸이었지 뭐예요.

그리고 새로운 용도로 사용될 때마다 등장한 짜잔! 이라는 단어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기에 충분한 단어라는 생각이 들어요.

 

책 중간부터는 트리스탄과 마르셀이 놀던 장면을 눈여겨 보던 또 다른 친구가 한 페이지도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마지막 페이지에 그 친구의 엉뚱한 행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주 재미있습니다. 중간페이지부터는 트리스탄과 마르셀을 지켜보는 친구를 그림 속에서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단지 이뻐서 짜투리 천을 선물한 트리스탄의 마음씀씀이도 이쁘고,

그 선물을 번뜩이는 지혜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한 마르셀도 너무나 이쁘고 소중한 친구들 같아요.

두 친구의 우정이 계속 지속되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책과 함께 온 천조각은 아이들과 활용하기 참 좋아요.

우선은 책에 나온대로 다양한 용도로 한번 써보고,

아이에게 어떤 용도로 써보았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던지면서 이야기를 풀어가면 재미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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