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 SF가 우릴 지켜줄 거야 1
김혜진 지음 / 허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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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가 우릴 지켜줄 거야 시리즈의 첫번째 책 [깃털]이다. MBC 드라마 <간호중>의 원작소설이 포함되어 있으며, 한 권의 소설책 속에 깃털,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 백화 총 3편과 작가의 말이 소개되어 있다. 이 중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가 민규동 감독이 연출한 시네마틱 드라나 'SF8'<간호중>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물론 드라마는 아직 보지 않았다. 원작과 차이가 있는듯 한데 우선 원작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싶어서 였다. 나중에, 좀더 시간이 지난 후에 드라마를 통하여 원작과 드라마가 주는 서로 다른 느낌을 비교해 볼 생각이다.




첫번째. 깃털

황폐화된 지구의 모습은 일본 애니메이션 켑틴 하록에서 표현된 지구의 모습을 연상케 하였다. 그리고 주인공이 우주섬4호에 들어가기 위한 각종 검사와 검역절차는 코로나-19로 인한 현재의 우리모습이 투영되어서 현실감이 더 해져는것 같았다. 인공적인 자연환경과 각종 로봇 동물들, 살아있는 새와 조류독감, 황폐화된 지구, 우주도시 등 멀지 않은 미래사회를 현실감 있게 잘 표현하여 장면장면들이 머릿속에서 영화를 보듯 쉽게 그려낼 수 있는 소설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나 자신에게 소설에 나오는 철새와 로봇새 조에, 그리고 장례식(이별) 각각이 의미하는 바가 어떤것인지 직접 읽고 느껴보기를 바란다.




두번째.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

예전에 읽어보았던 박해울 작가의 <기파>를 처음 읽었을때의 충격을 이 소설에서도 느꼈다. 인간과 인간성이 동일하지 않은 현실세상에 로봇이 인간보다도 더욱 인간적인 모습을 보면서 느꼈던 암울함과 그 고통이 함께 밀려들었던 글이다. 생명의 소중함과 가족이 느끼는 좌절과 고통이 공존하는 현실에서 TRS의 선택이 잘못된 것일까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았던 글입니다. 약간은 열린 결말로 끝나는 소설의 내용이 오히려 인류의 미래가 더욱 절망적임을 드러낸 듯하여 마음한켠이 무겁게 다가왔던 소설이다. 나란 인간의 인간성에 대하여 되돌아볼 기회를 갖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세번째. 백화

계급과 착취는 오랜 인류의 역사적 숙명이었다. 그 모습은 귀족-평민-노예, 가진자-못가진자, 권력가-일반시민, 자본가-노동자 등 다양한 모습으로 현재 우리의 삶속에도 존재하고 있다. 해상도시 속에서 구원과도 같은 진화 인류를 찾는 모습이 흡사 오늘날 성공을 쫓아 하루하루를 소비하는 우리내 소시민의 삶이 중첩되어 보여져서 더욱 씁슬하게 느껴졌던 소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적 상상력에 찬사를 보내드린다. 일상적인 글귀를 작성하는데도 쉽지않음을 체감하고 있는데, SF라는 차원이 다른 상상력을 다시금 이야기 속에 녹여 낸다는 것이 창작의 고통을 배가 시킬것이 자명하다 생각된다. 쉽지 않은 길을 걷는 SF소설가 분들에게 힘내시라는 응원의 말씀을 드립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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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스텔라 특서 청소년문학 15
유니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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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내 이름은 스텔라'는 짧고 간결한 문체로 14살 소녀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로인하여 집안의 어려운 환경과 학교생활의 고달픔을 무겁지 않게 잘 풀어나가고 있다. '도데체 나는 왜 태어났을까?'라는 삶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품고 있는 14살 수민이(스텔라)가 엄마, 언니, 오빠와 수상한 닝구씨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하여 어디에도 마음 붙이지 못하고 상처받고 외로워하던 수민이가 닝구씨와의 교감을 통하여 결국엔 모두가 하늘의 별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 간다는 내용이다. 




'나는 또 알게되었다, 특별하다는 것은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내가 상대방에게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는 나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나도 중3의 딸아이가 있다, 바로 어제 기말고사를 마치고 밤샘공부의 후유증으로 밥도 먹지 않고 떡실신해 있는....이 책을 그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해줘야 하겠다. 다 읽고나면 재미있게 읽었는지 넌지시 물어봐야 하겠다. 중학생 딸아이를 가지고 있는 아빠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예전에 얄개시대를 울고 웃으며 읽어봤던 세대라면...그렇지 않더라도 인간관계에서 성처받고, 외롭고, 절망에 빠져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하고 재미있다고 생각될 책이다. 이 책을 통하여 여자만이 느끼는 예민하고 세밀한 내면을 함께해보는 것은 어떨까? 같은 책을 읽고나서 함께 이 책 [내 이름은 스텔라]을 주제로 이야기 사춘기 딸아이와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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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팟의 하나만 빼고 다 먹는 다이어트 - 맘껏 먹으면서 평생 날씬하게
이동훈(쏘팟)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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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살이란 말이 있다. 내가 요즘 최대로 공감하는 단어중 하나이다. 기존에도 4kg내외 빼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6kg이상을 빼야 할듯 하다. 얼마전 유행하였던 간헐적 단식도 해봤고, 그 전에는 하루 섭취 음식을 전체로 봐서 무조건 반만 먹는 다이어트를 진행해 보았다. 물론 효과가 있는 방법도 있었지만 결과는 모두 요요로 귀결되었다. 이제는 혈압도 신경써야 해서 더는 미룰수 없는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쏘팟의 하나만 빼고 다먹는 다이어트> 이 책은 제목에 끌려서 읽어보게된 책이다. 10년차 한의사이자 유튜버인 저자가 올바른 식이요법을 연구한 결과를 공유하는 책이다.

 

 

우선 책이 눈에 피로하지 않도록 연두색과 검정색으로 편집되어서 읽는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내용적 측면에서는 탄수화물을 줄이고...아니다..정확하게 당질을 줄이고..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는 다이어트 비법이 가득하다. 책을 읽고나서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자주 먹던 스프라이트(내가 가장 좋아하는 탄산음료)도 끊었고, 그렇게 좋아하던 빵도 끊었다. 그리고 단맛이 나는 그 어떤것도 멀리하기 시작하였다. 가끔은 '얼마나 산다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점점 나오는 복부를 내려다보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것이었다. 꾹 참고...견디고...그래도 좋은 것은 당질은 조절하지만 나머지 육류와 두부, 채소류는 마음것 먹을 수 있는게 정말 좋았다. 자세한 내용은 여러분도 함께 읽어보고 실천하기를 제안한다. 정말 괜찮은 방법이고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도 쉽고, 따라하기도 쉽다. 아무래도 현직 한의사인 관계로 다양한 임상 케이스에 기인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이부분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1주정도 다이어트를 진행하고 있는데...배에서 느껴지는 밀도가 달라졌다. ^^... 좋은 신호다. 그렇다고 당질만 조절하기 때문에 허기가 밀려오는 것도 없고 나 같은 경우엔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못느끼고 있다. 기왕 여러가지 다이어트를 시도해 본 분들이라면 일독해보고 실천해보기를 권한다. 책도 쉽게 쑥쑥 읽혀지고 다양한 표와 그림들이 많아서 이해하는데도 좋다. 특히 평소에 유심히 봐왔던 영양성분표를 읽고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는 눈이 띄여진 것도 여간 기쁜일이 아니다. 기업이 나에게 알려주기 싫어하는 행간의 영양성분을 꾀뚤어보는 혜안을 갖게 되었다는 것도 기분이 좋다. 이 책은 내 주변에 두고 지속적으로 실천해 볼 생각이다. 가벼운 몸과 건강한 신체를 위하여 <쏘팟의 하나만 빼고 다 먹는 다이어트>와 함께 다이어트 성공의 길로 매진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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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 주니어 01 : 피라미드 홀로그램 메이커스 주니어 1
메이커스 주니어 편집팀 지음 / 동아시아사이언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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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대한 흥미는 직접 몸으로 실습하거나 체험하는 것 보다 효과가 있는게 또 있을까? 요즘의 코로나 시대로 인하여 정상적인 공교육은 중단되다시피한 현실에서 가뭄의 단비처러 메이커스에서 쥬니어를 위한 잡지를 창간한게 여간 다행스러운게 아니다. 나 자신이 어렸을적부터 무언가 끄적이며 만들기를 좋아하였던터라 초등학교3학년에 올라간 아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와 빛에대한 학습효과를 얻게하고자, '만들며 배우는 어린이 과학잡지 <메이커스 주니어 : 피라미드홀로그램>'을 함께 만들어 봤다.

 

 

솔직히 말하면 함께라기보다는 울 아들 혼자만들었다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일듯하다. 스스로 터득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어봐야 한다는 미명아래 혼자 임무를 완수하게끔 나는 다른일을 하였다. 다행히 초등학교3학년이 혼자 만들어도 전혀 어렵지 않아서 많은 시간과 공수를 들이지 않고도 쉽게 성과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들이 후딱 조립을 완료한 후에 어찌알았는지 유튜브 홀로그램 동영상을 검색하여 떡~하니 시연까지 완수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아직은 조립에 미숙하여...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힘조절 실패로 반사판이 끊어지는 참사를 셀로판 테이프로 긴급공사를 진행한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으니 이점은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체험과 실습을 통하여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괜찮은 어린이 과학잡지가 나왔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월간 행태의 발간은 힘들듯하지만 그래도 <메이커스 주니어>의 발행소식을 아들과 함께 기다리게 된것 만으로도 기쁘다. 특히 나 자신도 무언가 깨작깨작 만드는것을 매우 좋아해서 <어른의 과학 : 메이거스> 잡지도 Vol.01 ~ Vol.04까지를 소유하고 있는터라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메이커스>잡지의 구독자가 되었다는 또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나 스스로는 <어른의 과학 : 메이거스> Vol.06 의 발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로 인하여 집안에만 머물러 따분하고 지쳐있는 초등학교3학년 이상의 주니어들에게 적합한 체험형 주니어 과학잡지가 발간되어 너무 좋았다. 이번 <메이커스 주니어 : 피라미드홀로그램>를 통하여 과학에 흥미를 갖고, 빛의 성질과 홀로그램의 원리에 대하여 학습할 수있는 기회를 갖고 싶어하는 많은 학부모들에게 추천하고자 한다. 아이가 과학에 흥미가 없다면 더욱이 <메이커스 주니어 : 피라미드홀로그램>를 통하여 과학의 심오한 세계에 빠져보기를 권한다. 앞으로도 보다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유익한 지식을 제공해 주는, 사랑받는 주니어 과학잡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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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김예지 지음 / 성안당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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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이든...우울증이든...조울증이든...사회불안장애든...공황장애든...

요즘엔 나 또는 직계가족중에 위에서 언급된 증상으로 치료받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고 생각된다. 바로 얼마전..집사람과 함께 신경정신과에 진료를 받으러 보호자 자격으로 방문했을때 일이다. 정말로 깜짝 놀란일은 신경정신과 병원에 예약이 꽉차 있었고, 병원에서 대기하는 환자들도 결코 작지않은 수가 앉아 있었다. 도데체 요즘 세상은 어찌된게 몸이 아픈사람도 넘쳐나고 마음이 아픈사람도 이 정도라면 정상인 사람이 있기나 한건지 의문이 들정도 였다. 더 놀라운 것은 치료라는 것이 우습게도 그냥 몇마디 대화끝에 약물치료가 결정되고 그냥 약이나 먹자는 의사의 말이었다. 오죽하였으면 내가...'집사람이 마음이 아픈건데...뭔가 풀어놓고 싶은 이야기는 들어주셔야 하는거 아니냐'고 의사에게 반문한적도 있었다. ......뭐 결과야 그냥 패스....ㅜㅜ

 

 

그나마 책의 저자는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 나름의 치료방향을 잘 세우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니 다행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대부분의 불안장애 환자들은 어찌해야 하는지 묻고 싶어진다. 다행이 집사람은 초기였고 몇번의 약물치료로 상당히 호전되어 일상생활을 하는 수준으로 좋아졌지만, 언제다시 같은 증상이 본인을 엄습할지 몰라 또다른 불안에 시달리는 넌센스가 발생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에 많은 공감과 주변의 어려움이 오롯이 전해져 와서 쉽고 빠르게 읽혀졌지만 그 무게감 만은 마음속에 상당히 무겁게 다가왔던 책이다. 여러가지 불안장애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육체적 질환과 동일한 질환이라는 공감대가 빨리 생겨나야 하겠다고 생각하였다. 다만 이책의 표현방식이 만화를 차용하다보니 읽는데는 큰 부담없이 읽혀지는 책이라 말할 수 있다. 혼자 심리적 어려움을 끌어안고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나 아닌 다른 사람들도 똑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해주고 치료방법에 대하여서도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책이라 생각된다. 하루하루 버텨내기 힘들다고 느끼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어줄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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