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이야기 - 부의 흐름을 바꾸는 관세경제학, 2025년 국회도서관 올해의 책
김성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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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소개

관세를 국가 경제와 세계질서를 뒤흔드는 핵심 변수로 바라보며 과거·현재·미래의 관세전쟁과 그 영향, 그리고 한국 경제의 생존 전략을 다룬 책.


 Review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거 결과에는 열광하면서, 그 뒤에 펼쳐질 경제 정책이 자신의 월급과 장바구니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우는지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김성재 교수는 도서 '관세이야기'에서 관세가 어떻게 환율을 흔들고, 물가를 올리며, 일자리와 기업의 경쟁력까지 바꿔버리는지, 이게 우리 삶에 어떻게 다가오는지를 정교하게 그려낸다.



'관세이야기'에서, 관세는 한 나라의 경제 구조와 국민의 삶, 심지어 세계질서까지 뒤흔든다 설명한다. 관세는 어떤 식으로든 물가를 올린다. (...) 관세로 국제교역의 규모 자체가 줄어든다. 그러면 시장을 잃은 기업은 생산을 줄이고 직원을 해고한다. 실업과 경기 침체가 찾아온다.

p.10



'관세이야기'는 관세를 ‘보이지 않는 세금’으로 규정한다.

이 세금은 국가 산업을 보호하는 방패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소비자의 지갑을 가장 먼저 겨냥한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제품 가격이 오르고, 소득이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처분소득은 줄어든다. 그리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우리의 일상 속 물건값과 서비스 가격에 녹아든다.


저자는 특히 '관세이야기'에서 미국이 벌이는 관세전쟁의 패턴과 의도를 집중 조명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율 산정, 바이든 정부의 정책 유지, 그리고 이를 둘러싼 국제무역의 긴장 구도는 단순히 ‘미국과 중국’의 싸움이 아니라, 전 세계 경제 흐름의 재편성이라는 더 큰 맥락을 드러낸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 같은 신금융 요소까지 얽히며, 통화량과 국제자금 흐름의 변화가 관세정책의 부작용을 완화하거나 증폭시키는 현실도 다룬다.



미국은 영국의 정치적 탄압, 종교적 간섭, 세금 및 관세에 대한 반발로 혹독한 전쟁을 거쳐 독립을 쟁취했다.

p.176



흥미로운 점은, '관세'라는 것은 단순히 경제 이슈를 넘어 역사적 분쟁의 불씨가 되어왔다는 사실이다.

영국의 세금·관세 정책이 미국 독립전쟁을 촉발한 사례, 남북전쟁 배경 속 관세 갈등, 20세기 금융위기와 고율 관세의 악순환까지.

과거의 사건들은 지금의 국제 무역 갈등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관세는 이미 역사적으로 검증된, 보이지 않는 전쟁의 무기인 것이다.


결국 '부의 흐름을 바꾸는 관세경제학 : 관세이야기'는 경제 교과서가 아니다.


뉴스 속 ‘관세 인상’이라는 몇 줄짜리 헤드라인 뒤에 숨겨진 이해관계와 역사, 그리고 앞으로 닥칠 변화의 파장을 해부하는 일종의 전략서다.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 의존도를 줄이고, 생산·수출 구조를 다변화하지 않는다면, 미래의 ‘관세전쟁’에서 스스로를 방어할 카드가 없을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관세 부과의 본격적 후폭풍은 아직 상륙도 하지 않았다.

p.121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물가, 일자리, 환율 뉴스는 결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을 덮고 나면, ‘관세’라는 단어가 더 이상 뉴스 속 배경음처럼 흘러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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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기술 - 바로 써먹는 논리학 사용법
코디정 지음 / 이소노미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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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소개

개념, 판단, 추론이 어떻게 태어나고 서로 다른 대전제가 어떻게 사람 간의 갈등을 만들며, 변증과 설득으로 이를 교정해 가는 과정을 논리학의 언어로 재구성한 책.


 Review

"생각하지 않은 죄"

한나 아렌트가 홀로코스트 관리자의 아돌프 아이히만에게 내린 죄명이다.


한나 아렌트가 말한 “생각하지 않은 죄”를 범하지 않으려면, 먼저 ‘생각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도서 '생각의 기술'은 칸트와 아리스토텔레스로 회귀해 논리가 '머리 안쪽의 구조'라는 사실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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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 안에 있는 지식을 타인에게 설명하려면, 우리는 언어를 써야 한다. 언어를 쓴다는 것 자체가 논리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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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주요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 개념.

우리는 같은 단어를 쓰지만 각자의 머릿속에서 그 의미의 크기가 다르다.

이 차이를 무시한 채 논쟁을 시작하면, 사실(팩트)의 오류가 아니라 대전제의 불일치가 갈등을 만든다.


둘째, 판단과 추론의 역학.

지성은 단순한 판단을 탄생시키고, 이성은 과거의 판단들을 엮어 도약을 만든다.

연역은 지식을 단단히 묶지만, 어떤 대전제가 끼어들면 확신은 오만이 된다.

 특정 종교를, 신을 믿으면 죄를 용서해 주니 자신이 어떤 일을 하더라도 신을 믿는 이상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래서 귀납과 유추가 보완하지만, 유추는 언제나 과잉 확장과 음모론으로 미끄러질 위험을 안는다.


셋째, 경험 데이터베이스.

 우리 머릿속에서 오류는 인체와 박테리아처럼 공생한다.

머릿속의 오류를 ‘제로’로 만드는 순간 사고는 죽는다.

중요한 건 오류를 제거하는 게 아니라, 근거의 기울기를 가늠하며 더 나은 판단을 선택하는 습관이다.


실전 편의 미덕은 명확하다.

설득은 로고스만이 아니라 에토스·파토스의 균형이고, 토론은 이기는 기술이 아니라 토대의 차이를 드러내는 기술이다.

‘논리 끈’과 ‘가위질’의 은유는, 관계를 끊는 공격이 아닌 개념의 엉킴을 풀어주는 절차가 진짜 논리임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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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노력하지 않고 애쓰지 않아도 인생 흘러가는 대로 살 수 있는 것처럼, 논리를 공부하지 않아도 우리 인간은 저절로, 자연스럽게, 논리를 쓴다. 그러나 우리는 흘러가는 대로 인생을 살기보다는 더 나은 인생을 원하며, 불행보다는 행복을 희망한다. 그러려면 내가 타인의 생각을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고, 마찬가지로 타인이 나를 더 납득해 주는 것이 요청된다.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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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논리적으로 말하라”는 훈계 대신, 어떻게 개념을 정리하고, 어떤 대전제를 합의하며, 어떤 순서로 판단을 연결할 것인가를 훈련시킨다.

글쓰기와 회의, 기획과 피드백의 모든 장면에서 곧장 적용된다.


결론은 간명하다. 세상은 논리적으로 구성되지 않았다.

우리가 논리로 세상을 구성한다.

그러므로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먼저 말의 질서를 바꾸고, 다음으로 머릿속의 질서를 바꿔라.

이 책은 그 '더 나은 삶'의 근원적인 방법이자, 설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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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이지 않은 세상에서 - 소설가를 꿈꾸는 어느 작가의 고백
강주원 지음 / 디페랑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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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소개

 계획이 아닌 실행을, 성과가 아닌 시도를 증거로 자신의 이야기를 되찾는 법을 전하는 생활형 글쓰기 에세이.


🎓 Review

“내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

이 한 문장이 책을 이끌어나가는 동력이다.

타인의 말을 대신 정리하고 다듬는 일이 직업이던 사람이 자영업 장부와 끄적이는 자신의 글 사이에서 조금씩 자기 문장으로 돌아오는 여정의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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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칼럼, 인터뷰, 보도자료, 거기에 대표 인사말 및 공식 서한들까지. 쓰고 알리는 게 주 업무였다. 하나 그것이 '내 글'일 순 없었다.

내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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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이지 않은 세상에서'는 글을 잘 쓰는 법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쓴다는 행위, 나아가 모든 일의 시작과 행동 자체의 중요성을 깨닫게 만드는 책이다. 대단한 성과가 아니라 “그저 한다"라는 사실이 왜 중요한지, 왜 우리는 자꾸 결과 앞에서 주저앉는지, 그리고 어떻게 다시 링 위로 올라갈 수 있는지를 자신의 경험에 비춰 담담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글을 “말의 선물”로 정의한다. 포장지 같은 미사보다, 내어놓는 용기 자체가 선물의 핵심이다. 그래서 그는 칭찬과 격려만이 아니라 불안과 그늘, 외로움과 괴로움까지 같이 올려둔다. 그 취약성의 공개가 독자와의 연결을 만든다. 동시에 그는 “편하게 쓰되, 불편하게 고민하라”는 작가로서의 주의점을 전한다. 글이 술술 써질수록 자기합리화도 매끄러워진다는 걸 직접 경험한 사람의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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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쓰되 불편하게 고민해야 한다. 중간중간 의심해야 한다. 자신이 때로 틀렸음을 아는 이는 그만큼 더 나은 글을 쓸 가능성이 크다.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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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로서, 자영업자로써 저자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말하는 데서 오는 현장감은 이 책의 장점이다.

북 카페를 드나드는 손님들의 넋두리, 책방과 카페 자영업자들의 막막함, 글을 시작하려는 초보의 주저. 이 모든 일상의 파편들이 ‘인간 연구 노트’처럼 쌓인다.

그래서 저자가 소설을 “나 아닌 남이 되어 보는 유일한 통로”란 말을 할 때 그것은 글쓰기 강의실 속 문장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을 만나며, 작가로서 글을 쓰며, 책방 지기가 책을 읽으며 실제로 느낀 생생한 경험인 것이 느껴진다.


작가의 공모전 전적 22전 22패. 보통은 감추는 실패의 숫자를 그는 책의 뼈대로 세운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같은 말장난을 비틀며, 링 밖에서 섀도복싱만 하느니 차라리 맞더라도 올라가 보자는 쪽을 택한다. 실패의 기록을 숨기지 않는 태도는 마치 강철처럼 두드릴수록 단단해지는 그를 보여주듯 글까지도 강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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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타인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소설은 나 아닌 남이 되어 보는 유일한 통로다."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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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이면 커피 n 잔, 국밥이 n 그릇”

가성비를 많이 따지게 되는 시대다 보니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기도 하고, 이는 책에 투자하는 돈과 시간은 절대 실패해선 안된다는 엄격한 잣대도 슬쩍 보여준다.

하지만 커피도, 국밥도, 책도 때로 실망시킨다. 중요한 건 실망을 견디는 근육이다. 그 근육이 다음 선택을 가르는 안목을 만든다. 그래서 그는 계획보다 루틴을, 완벽함보다 “하면서 채워나가는” 실행을 권한다.


요약하면, 이 책은 작법서가 아니라 사람과 삶에 대한 태도가 담긴 에세이다.

노동, 글쓰기, 도전의 문턱에서 고민하는 우리에게 고민에 대한 해답으로, 망설임에 대한 도전의 계기로 다가올 것이다.


“잘했는지가 아니라, 했는지가 중요하다. 오늘 당신은 몇 줄을 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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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힐리스트로 사는 법 - 삶이 무겁고 힘든 사람에게 니체의 니힐리즘이 전하는 지혜
문성훈 지음 / 이소노미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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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힐리즘은 허무를 말하지만, 그 허무는 절망이 아니다. 그것은 창조의 공간이다.”


이 책이 독자에게 던지는 첫 번째 메시지이자,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는 철학적 핵심이다.

문성훈 작가의 '니힐리스트로 사는 법'은 니체의 철학에 대한 개론서가 아니다. 경쟁과 피로, 타인의 인정에 목을 매는 현대인에게 존재를 다시 묻고, 삶을 스스로 정의할 수 있는 용기를 건네는 안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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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넓은 우주를 생각하면 무슨 의미와 차이가 있을지도 모를 돈, 학벌, 지위, 외모 등을 따지며, 마치 이런 것들이 우주에서 절대적 가치라도 갖는 양 이에 집착하며 사는 것이다.

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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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신처럼 떠받드는 돈, 학벌, 지위, 외모.

이 책은 그것을 ‘우상’이라 부르고, 그것이 신의 자리를 차지한 시대를 니체의 시각을 빌려 해체하며 우리의 공허함과 허무함, 방황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다.


니체가 선언한 ‘신의 죽음’은 단지 종교의 죽음이 아니라, 이전 시대에 존재했던 종교, 신, 교리와 같은 절대적 가치의 붕괴를 의미한다. 그리고 그 붕괴 이후에야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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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가 생각하는 니힐리스트는 삶의 허무함을 강하게 긍정하면서도 역설적으로 이를 자기 창조의 기회로 삼는 사람이다.

1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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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정해져 있지 않은 세계에서, 자신만의 의미를 새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도서 '니힐리스트로 사는 법'은 니체의 철학을 중심에 두되, 쇼펜하우어의 비관, 사르트르의 실존, 불교의 공과 연기, 장자의 허무, 심지어 아인슈타인 등의 현대 과학과 천체물리학까지 아우르며 철학적 사유의 범위를 확장한다.


단일 사상의 전달이 아닌, 수천 년간 인류가 축적한 지혜를 총동원하여

“왜 우리는 허무를 느끼는가”,

“허무속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에 답하려 한다.


특히, 니체의 사상 속 귀족다운 ‘고귀한 자’와 노예같은 ‘비천한 자’의 도덕적, 심리적 차이는 현대인에게 큰 질문을 던진다.

누군가는 타인을 부정함으로써 자신을 높이고, 누군가는 자기 긍정을 통해 삶을 창조한다.


'니힐리스트로 사는 법'은 단호히 말한다. 허무속에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나가는 고귀한 '니힐리스트'는 예술작품처럼 스스로의 삶을 구성해야 하며, 타인의 시선은 지옥일 뿐이라고. 인정 투쟁에 갇힌 사회 속에서 ‘니힐리스트’는 가장 자유로운 자가 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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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무엇을 위해, 무엇을 하며, 어디에 사느냐 하는 인생의 모든 문제를 스스로 정해야 한다.

15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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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자유는 쉬운 길이 아니다.

니힐리스트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다룬 4부와, 니힐리스트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5부는 허무를 딛고 존재를 긍정하려는 고통스러운 여정을 보여준다.


극단적인 충동에서 예술적 창조까지, 무의미에서 생의 기쁨까지. 이 책은 철학을 삶으로 가져오려는 사람에게 가장 진지한 실천적 물음을 던진다.


니체의 철학은, '니힐리스트로 사는 법'은 허무를 피하지 않고, 삶의 출발점으로 삼을 줄 아는 이들에게 바치는 선언이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독자에게 닿는다


당신의 삶은 고귀한 삶인가, 노예같은 삶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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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투자자
다니엘 라스무센 지음, 최용석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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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소개

예측하지 말고, 겸손하게 원칙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수익을 만드는 유일한 길임을 통계와 인간 심리를 통해 증명하는 투자 인문서.


 Review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시장을

‘이해하고 예측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더 빠르게 움직이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

하지만 '겸손한 투자자'는 그 믿음이 얼마나 위험한 착각인지 날카롭게 해부한다.


대부분 투자자들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이기보다는 운명과 씨름하고, 이해 불가한 것들을 합리하려고 합니다.

4p


이 책은 단순한 투자 지침서가 아니다.

이미 주식투자의 전쟁터에서 쓰고 단맛을 본 사람들이, 더욱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책이다.

독자 대상층이 이런 만큼 주식과 경제 용어들로 난이도가 약간 있지만, 제대로만 읽어낸다면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주식의 흐름을, 시장의 흐름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투자라는 행위를 둘러싼 인간의 심리와 오만을 통계적 데이터로 조명하고, 그 한계를 인정할 때 비로소 우리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겸허한 통찰을 제시한다.


다니엘 라스무센은 하버드대 역사학도의 시선으로, 계량경제학이라는 정교한 도구를 들고 시장을 분석한다. 그는 투자자들이 실패하는 이유를 ‘정보의 부족’이 아니라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지 않음’에서 찾는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중앙은행의 정책, 소비자의 기호, 유가, 사기 사건, 소송 리스크, 기업 경영진의 부정 등은 어느 하나도 완벽히 예측할 수 없으며, 그 상호작용은 더더욱 통제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현명한 투자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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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정책, 자금 흐름, 신용 상태, 지정학적 사건, 유가, 주식 소유자들의 순환출자, 미래 수익, 경영진의 부정 행위, 사기, 소송, 변화하는 소비자 선호 등. 어떤 주식 가격 모형도 이러한 모든 역학관계를 완벽히 포착할 수 없으므로, 대부분 투자자는 대신 투자 패러다임에 어울리는 배당할인모형에 의존합니다.

4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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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답은 명확하다.

예측을 포기하라.

겸손한 자세로 통계적으로 입증된 규칙을 지켜라.


거래를 줄이고, 수수료가 낮은 지수형 상품에 투자하며, 가능한 한 장기 보유하라. 이는 단순한 전략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를 거스르는 훈련이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매도한 시점’이 ‘매수한 시점’보다 3.3%나 더 높은 가격이라는 통계는 투자 심리가 얼마나 손실을 자초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 책은 이미 쓴맛을 본 투자자에게 가장 적합하다. 단기 수익에 집착하던 자신의 태도를 되돌아보고, ‘예측 가능한 유일한 변수는 인간의 반복된 심리’라는 사실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투자자에게 가장 필요한 ‘지적 겸손’이라는 덕목이다.


결국 투자란, 무지를 인정하고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기르는 일이다.

그리고 그 시작점은 '겸손한 투자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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