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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넓다 - 항구의 심장박동 소리와 산동네의 궁핍함을 끌어안은 도시
유승훈 지음 / 글항아리 / 2013년 10월
평점 :
우연찮게 이 책을 보고 '부산이 고향인데 이 정도는 사서 읽어줘야지'하는 애향심(?)이 일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그런 의무감(?) 없이 읽어도 충분히 흥미롭고 유익하며 재밌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글과 부산의 매력에 더 많은 '부산책'을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기쁜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내가 나고 20년을 살고 잠시 서울과 캐나다로 떠돌다가 다시 돌아간 고향에서 2년만에 스위스로 이민했다.
사랑하는 가족과 죽마고우들이 있으니 언제나 다시 돌아가게 되고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곳, 부산.
그런 부산, 특히 북구의 역사가 궁금해졌고, 내 고향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마구 솟아난다.
이런 책을 써 준 '서울사람' 유승훈 작가님께 감사한다.
다음에 부산 가면 부산박물관에 함 놀러갈게요. ㅎㅎ
'부산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