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셔닝 - 잭 트라우트와 알 리스의 마케팅 바이블
잭 트라우트 & 알 리스 지음, 안진환 옮김 / 을유문화사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와 컨셉은 우리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즉, 물건이나 상품 뿐 아니라 취업면접이나 영업노하우, 대인관계나 사회생활 등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나는 '나'라는 상표와 컨셉, 이미지로 가족들, 이웃들, 친구들, 직장동료, 거래처 및 경쟁자 들에게 '포지셔닝'되어 있기 때문이다.

경영이나 마케팅, 광고와 같은 구체적 학문(?)이나 실전에 써먹기도 좋은 글임은 두말할 나위없겠다.

다만 사례가 미국중심으로 편성되다 보니 책 속에 등장하는 상표나 회사에 낯선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해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어떤 컨셉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예시를 들고 있다는 것인데, 그 예가 낯설고 다가오지 않는다면 이 책은 자신의 가장 큰 무기를 잃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에 경영이나, 마케팅, 광고 등을 많이 공부해오면서 미국상표와 회사들에 익숙해져 있는 자들에겐 좀 편하게 다가갈 수도 있지만(역시 미국시장상황에 낯설긴 매한가지) 그 외의 사람들에겐 그저 딴나라 이야기로 들릴 것이다.

우리가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쉬운 한국시장의 한국기업의 한국상품들로 무장한 '포지셔닝'을 만나고 싶다. 외국책 번역하기만 급급하지 말고 진짜 좋은 책을 직접 써보는 '귀찮음'과 '수고'를 감당할 수 있는 학자가 교수, 관계자의 관심을 간절히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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