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을 위한 활용 독일어 1
임우영 외 지음 / 문예림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구성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독학용으로는 부적절하다. 우선 문법이나 본문, 표현에 대한 해설이 전무하다. 자꾸 읽으면서 본인이 직접 파악해야 한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다. 초보가 보려고 한다면 첫장도 제대로 못 마칠 것이다.

테입이 있어서 따라 읽고 반복하기에는 무척 좋다. 계속 반복해서 읽고 쓰고 듣는 것 만큼 언어공부에 좋은 것이 있을까?

문제는 본문 파악이 쉽지 않은데 있다. 수업 교재용으로 만들어진 듯한 책이다. 따라서 설명 없이 강의 없이는 공부가 불가능한 책이다. 그냥 독학용으로 공부할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은 답이 아니다.

수업을 해 본 결과도 책 속에 관례적으로 저질러진 실수나 오점 투성이다. 작은 부분이지만 오히려 더 큰 실수가 되는 그런 것들말이다. 예를 들면 책 제목 자체도 실제 독어를 쓰는 사람이 보더니 아주 어색하다고 한다. 저런 식으로 활용한 예가 없다나? 한국사람들의 문학적(?) 창의력에 높은 점수를 준다 하더라도.. 이 책이 좀 구태의연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영어를 제외하면 기타 외국어에 쓸만한 교재가 전무한 형편인 우리나라 출판현황을 생각할 때 이 책은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진 것 같다. 독학용 설명을 곁드린 참고서용 교재가 나온다면 좋겠다. 그러면 활용도도 높아지고 혼자 공부하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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