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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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그건, 사랑이었다.
난 그 사랑을 보았다.  

전에도 느낀 거지만, 한비야 씨의 책을 읽으면 참 경쾌하고 따뜻하다.
'행복 발전소'가 따로 없다.
아프고 불편한 이야기도 많이 전해주지만, 끝내는 모두 아름답고 찡한 이야기들이다.
진솔하고 경쾌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도 끝내준다.
읽고 있으면 저절로 힘이 나고 뭐라도 당장 해야할 것 처럼 자극을 받게 된다.
긍정적인 힘과 자극이라 좋은 데 쓰일 수 있으니 더욱 좋다. 

무엇보다 내가 생각만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많은 것들을 솔선수범 실현하고 있는 것이 가장 멋있고 고맙다. 바로 이점이 구구절절 맞장구를 칠 정도로 참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하는 한비야씨와 나의 결정적인 차이이다. 나는 생각은 억수로 하고, 말은 천수로 하면서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십수도 못된다. 

무엇이든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놓고 가는 것

당신이 이곳에 살다 간 덕분에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이다. 


한비야씨가 인용한 에머슨의 글이다.
내가 바라는 성공도 그런 거다.
그런 성공을 몸소 보여 준 한비야 씨를 나는 응원한다.

 
언젠가 친정 어머니와 같은 또래인 한비야 씨를 만나 한비야 씨가 가장 좋아한다는 '비야 언니'라는 호칭을 불러 볼 기회가 온다면 참 좋겠다.  

언제나 꿈 많은 영원한 소녀, 나도 그녀처럼 나이 들고 싶다.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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