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 (개정판) - 자연 건강법으로 아기 낳고 키우기
최민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 사기에요"
먼저 임신하고 아이를 출산한 올케 중 하나가 대뜸 말한다.
남동생 중 하나는 "이 책 시키는대로 하기 힘들 걸"한다.
이유는 '엄마 아빠가 너무 힘들단다'.

 이 책은 자연 건강법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자연 건강법이라지만... 사실 과거 우리 선조들이 해 왔던 '낡은 임신 출산 방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은 시대가 달라서 적용하기 힘든 부분도 많고, 그만큼 편해지고 좋아진 것도 많다.
그런 부분에서 보면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은 다소 억지스럽고 고지식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빨리빨리가 대세인 최첨단 시대에 솔직히 귀찮고 성가신 부분이 한 둘이 아니다. 

 
그러나 반드시 돌이켜 물어볼 일이다.
과연 산모와 아이를 위해 더 바람직하고 건강한 방법은 무엇일까.
다소 귀찮고 힘들다고 쉽고 편한 길만 찾는 게 최선은 아닐 것이다. 

 중요한 건 임산부와 가족의 마음자세인 것 같다.
가령, 갓 태어난 아이를 엄마 젖이 돌 때까지 절대 분유를 먹이지 않고 굶기는 것이나 100분 나체욕을 시키는 등의 문제는 결국 아이를 잉태하고 낳아 기른다는 것은 물론  평생을 살아가는 전반적인 '삶의 철학' 문제인 것이다. 

암튼 그런 새로운 관점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주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생각보다 별로 읽은 거리는 없었다.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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