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보다 강한
디팩 초프라 지음, 최승자 옮김 / 북하우스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중독 보다 강한: 빗나간 열망을 다스리는 지혜"

제목 한번 참 잘 지었다.

'중독 극복하기: 영적 해결법 Overcoming Addictions: the spiritual solution'이라는 심심한 원제보다 얼마나 근사한가.
문제는 제목에서 기대했던 강렬한 인상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본문이다.

아니, 제목과 목차만 보고 덥썩 사버린 내가 문제다. ㅡㅡ 

 이 책을 알게 된 건 '최승자'라는 번역가의 이름때문이다.
이문재의 <내가 만난 시와 시인>이라는 글에서 최승자의 시와 삶이 참 마음에 들었다.
그녀가 번역도 한다기에 반갑고 신나서 글을 검색해보았고, 관심분야의 글이라 몇 권이나 앉은자리에서 주문해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역시 시를 쓰는 것과 번역하는 것은 '다른 물'인가 보다.
물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나는 중독자를 단지 길을 잃은 구도자로 본다'는 저자의 관점이 깊이 있게 서술되지 못한 것도 아쉽다. 심신유형이라는 개념과 분류도 명확하지 않고 '영적 치유'라는 개념도 뜬 구름 잡는 것 같다.
조그만 판형에 본문은 160쪽 남짓한 글에서 너무 많은 걸 기대했나보다.
그래, 그게 다 제목탓이라니까....ㅋㅋ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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