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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Blu ㅣ 냉정과 열정 사이
쓰지 히토나리 지음, 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쥰세이의 글은 아오이보다 더 인간적이었다.
내가 쥰세이의 글에 더 이끌리는 것은 쥰세이와 내가 닮은 꼴이라서 그런것인지,
아오이보다 쥰세이가 더 닮은 꼴이어서 그런지.....
절대적이고도 상대적인 것.
설명하기 힘들다.
내가 쥰세이의 마지막 행동을 쉽게 추리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난 아오이를 견딜 수 없는 것.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냉정은 언제나 이긴다.
하지만 열정은 언제나 다시 꿈틀거린다.
그래서 그 어느 쪽도 다른 한쪽을 영원히 묻어두지 못한다.
냉정과 열정사이.
오해와 이해사이.
증오와 사랑사이.
잊혀짐과 그리움 사이.
숭배와 질투사이.
성공과 실패사이.
만족과 후회사이.
시간과 거리 사이.
그와 나사이.
모든 것은 그 사이 어디쯤에 있다.
그래서 결국은 그 어느쪽에도 닿아 있는 것. 그것이 인생인가 보다.
2004년 6월, 스물 일곱의 생일을 기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