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청년 실업이 40만을 육박하는 총체적 난국에 처한 취업준비생이다.

책장에 꽂혀있던 먼지 묻은 책을 다시 들어보았다.

처음 읽었을 때의 감동을 기억하기보다는
그 감동을 전혀 실천하지도,

실현하지도 못한 자신에게 화를 내면서

무언가 이 책에 쓴소리를 하고 싶었던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여전히 설득력 있게 나를 감동시킨다.
아니 무언가 해야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욕구불만에 가득찬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감동(?)할 것이다.

문제는 바로 나다.

오래된 치즈를 버리지 못하고...

그 치즈가 상하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과거에 잃어버린 치즈에 집착한다.
새 치즈의 향기마저 잊어버린 걸까?
더 늦기 전에 생각의 패러다임을 바꿔야만 한다.

이 책은 그저 한 번 읽고 책장에 전시하는 책이 아니다.

그런 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별 하나의 의미도 갖지 못한다.

 

이 유명한 베스트 셀러를 한 번 읽어봤느냐, 아니냐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가 당신의 인생에 어떤 의미를 주느냐...

그리고 당신은 그 메시지를 어떻게 응용하고 적용할 것인가...

그것이 유일한 이 책의 의미다.

쉽게 쓰여있지만 결코 쉽지 않은 책이다.

이 책의 '쓸모'는 영원하다.

인생에 상하지 않는 치즈란 없기 때문이다.

 

2001년,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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