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석의 라틴앨범
고정석 지음 / 바람구두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 그대로 라틴 '앨범'이다.

글보다는 사진을 보는 책이다.

물론, 사진마다 일일히 코멘트를 단 것은 아닌데,

가끔은 사진 자체로 흥미가 있어서 어떤 사진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암튼, 전반적으로는 라틴 여행을 사진앨범으로 하이라이트만 정리하고, 거기에 글을 곁들여 완성한 듯 하다.

천연색의 색동 사진들이 따뜻하고 아름답지만....글은 뭐랄까... 다소 심심하다.

진솔하고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 정도야 이미 새로운 것도 아니지 않는가.

 

거대한 중남미를 한 권의 책에 깊이 담아내는 것은 어차피 불가능 한 일이고,

이 책도 그런 욕심을 낸 것 같진 않다.

라틴에 관한 열병을 앓는 이라면, 맛배기로, 라틴 여행의 입문으로 한번 쓰~윽~ 요기를 채울만한 책이다.

그 이상은 기대하지 말 것. ^^;;

 

 

어쩌면 2년 안에 정말 중남미의 어느 거리를 거닐고 있을지 모른다.

진정 원하고, 착실히 계획하고 준비하면, 못 이룰 것이 있겠는가.

이 책으로 나는 중남미 여행에 첫 발을 내딘 셈이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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