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베이킹 시크릿 클래스
marimo 지음, 조수연 옮김 / 싸이프레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과는 과학이죠. 온도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다는 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 책에는 어떤 이론이 실려 있을지 궁금했어요. 디저트 온도에 관한 비밀을 다루는 ‘홈 베이킹 시크릿 클래스’입니다. 첫 번째 파트 ‘간단한 구움 과자를 훨씬 더 맛있게’, 두 번째 파트 ‘발렌타인데이에도 선물로도 좋은 디저트’, 세 번째 파트 ‘오븐 없이 만드는 초간단 디저트, 네 번째 파트 ‘도전해 보고 싶은 워너비 디저트’. 이렇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 쿠키, 케이크 등의 디저트를 소개해 주고 있어요. 어떻게 만들어야 실패 없이 완성할 수 있는지 세세한 기본기와 팁이 실려 있어 초보 홈 베이커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꼼꼼하게 읽으면 분명 크게 도움받을 수 있겠거라고요. 디저트를 예쁘게 담아 포장하는 법, 반죽 종류에 따라 섞는 법도 가르쳐 준답니다. 무얼 만들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롤케이크에 도전했어요.
_
제가 가진 제일 작은 틀이 30cm라 레시피의 1.4배합을 했답니다. 잘못 만들어서인지 밤 조림이 살짝 텁텁해서 걱정을 했지만 전체적인 맛을 해치지는 않았어요. 시트에 설탕이 정말 적게 들어가더라고요. 책에서 언급한 대로 터지지 않고 잘 말아졌어요. 그런데 롤케이크 마는 방법에 중점을 둬서인지 중요한 달걀 온도가 언급되지 않는 게 좀 아쉬웠어요. 냉장고에서 막 꺼낸 달걀로 만들었지만 큰 무리는 없었어요. 책과 얼추 비슷하게 나온 듯해요. 참, 크림 양이 좀 부족할 듯해서 저는 레시피 양보다 더 많이 만들었어요. 30cm 틀은 생크림이 250g은 들어가야지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설탕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 달지 않고 콩가루와 밤 조림의 고소함이 입안을 즐겁게 만들어 준답니다. 베이킹의 배움에는 끝이 없어 어렵지만 계속해서 공부하고 도전하는 즐거움이 커요. 다음에는 스노우볼 쿠키를 만들어 볼게요!!!
___________________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던오븐의 베이직 제빵 클래스 - 초보 베이커를 위한
어선우 지음 / 책밥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밥에서 이번에 또 너무나도 소장하고 싶은 책이 출간되었어요. 바로 ‘모던 오븐의 베이직 제빵 클래스’입니다. 저는 제과, 제빵 두 분야 다 무척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욕심이 큰데 먼 곳으로 가서 전문적으로 배우기에는 제약이 커서 이런 꽉 찬 베이킹 책이 나오면 반갑더라고요. 책을 받았을 때 무척 두꺼워서 깜짝 놀랐어요. 식빵, 단과자빵, 치아바타, 피자 & 포카치아, 바게트, 페이스트리, 브리오슈, 베이글, 르방 이렇게 9가지 챕터로 나뉘어 정말 각양각색 빵 만들기가 소개되어 있답니다. 몇몇의 챕터는 공통 반죽 한 가지로 응용, 변형해서 다양한 빵들이 구워지기 때문에 초보뿐 아니라 업장에서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_
무얼 처음 만들까 고민하다가 단팥빵을 만들었는데 맛은 있지만 모양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아 바로 다음날 멜론빵을 구웠어요. 반죽에 노른자와 설탕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살살 녹는 식감이 여기서 오는 듯한데 좀 끈적여서 초보 분들은 당황하실 수도 있겠어요. 동글동글 둥글리기 한 노란 반죽이 병아리 같아 귀여웠어요. 위에 쿠키 토핑을 올리고 무늬를 내었어요. 멜론빵은 처음이라 모양이 잘 나올지 떨리더라고요. 멜론빵은 빵을 싼 쿠키 모양이 멜론 무늬라 붙여진 이름이에요. 멜론빵을 구운다고 하니 신랑이 이상할 것 같다고 난색을 표하더라고요. 그래서 소보로 빵이랑 비슷하다고 말해주었지요. 검색해 보니 책에서 설명한 것처럼 초록색 색소를 사용해서 멜론색을 내고 멜론 향이나 맛을 입힌 크림을 안에 넣기도 하더라고요. 이렇게 활용해도 좋을 듯했어요. 딸아이가 빵 반 조각은 통째로 먹더니 반은 쿠키 부분만 뜯어 먹네요. 저도 어릴 적에 그랬던 기억이 있어 한참을 웃었답니다.
_
밀가루와 물의 종류와 그 차이점에 대해서나 글루텐이 잡히는 과정, 발효의 시점, 쿠프의 방법에 따른 이름 등등 도구, 재료, 공정, 용어를 통틀어 모든 과정이 정말 상세하게 설명되어 책제목 그대로 초보 베이커들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겠어요. 그리고 모든 빵의 단면을 보여주거나 베이글에 발라 먹을 수 있는 크림치즈 스프레드가 실려 있는 둥의 세심함이 좋았어요.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책을 준비하셨는지 다가와서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답니다. 종종 그렇지 못한 책들도 보아온 터라 이렇게 성의 있는 책을 보면 감사하더라고요. 이 한 권을 마스터하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겠어요. 열심히 구워보려고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쉽게 배우는 리얼 페이퍼 플라워
후지에다 마쓰에 지음, 이지혜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 때는 꽃 선물이 달갑지 않았는데 몇 년 전부터 받으면 너무너무 행복해지더라고요. 하지만 생화는 시간이 지나면 시들기 마련이죠. 요즘 조화도 질이 좋아져서 생화 못지않게 예쁘지만 왜인지 선뜻 손이 가지 않아요. 그래도 예쁜 꽃이 근처에 있으면 기분이 좋잖아요. 시들지 않고도 정이 가는 꽃이 있을까요?? 며칠 전 이 책을 SNS에서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종이로 꽃을 이렇게 섬세하고 실재처럼 만들 수 있다니. 나도 만들 수 있을까요??
_
우리나라도 요즘 책들이 잘 나오지만 손으로 꼼지락거리며 만드는 걸 가르쳐 주는 책들은 아직은 일본이 더 나은 듯해요. 책은 저자가 만든 종이꽃 갤러리로 시작해요.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감탄이 나와 보는 재미가 충분히 있어요. 이 갤러리를 보며 종이꽃을 만든 후에 어떻게 장식하고 진열해야 하는지를 전체적인 분위기로 배울 수 있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종이꽃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 도구 그리고 기본 테크닉을 가르쳐 주어요. 벚꽃, 토끼풀, 동백, 조팝나무 등 모두 22가지 종이꽃이 실려 있어요. 4월이 되면 딸아이 생일이 오는데 태몽이 벚꽃이었던 터라 제일 처음으로는 벚꽃 만들기에 도전하고 싶어요.
_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쓸 수 있는 도안이 있다는 거예요. 때문에 색종이를 구하지 않고도 바로 만들 수 있답니다. 또한 이 도안을 다 썼을 경우를 대비해서 옮겨 쓰는 도안이 있어 색상지에 옮겨 그리는 법을 가르쳐 주어요. 책 내용은 꽉 차 있지만 압도 당할 정도로 부담스럽지는 않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겠더라고요. 책에 실린 추천 도서를 보니 ‘야생화 페이퍼 플라워’ 만들기 책도 있어요. 소장 욕구가 마구마구 생기는 거 있죠. 태교 중인 임신부나 손으로 만들기 좋아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해요. 딸아이가 요즘 종이접기에 눈을 뜨기 시작했는데 종이로 이런 아름다운 꽃을 만들어주면 엄청 깜짝 놀라고 기뻐할 듯해요. 같이 만드는 날이 오면 어서 오면 좋겠어요.
___________________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니쿡 요리책 - 간단하게 완성하는 맛있고 멋있는 한 접시
조윤희 지음 / 책밥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리를 하는 건 좋아하지만 그 시간과 노력이 힘에 부칠 때가 많아요. 할 일은 많은데 세 끼를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보면 머리가 아파요. 그래서 결국 해 먹던 걸로 돌려막기를 할 때마다 알 수 없는 죄책감이 몰려와요. 그러던 차에 감각적이지만 만들기 쉬운 요리를 가르쳐 주기로 유명한 오니쿡님의 책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으로 맞이하였답니다. 책장에 꽂았을 때 깔끔한 디자인의 샛노란 표지가 눈에 잘 띌 것 같아요.
_
RICE, PASTA, MEAT&SEAFOOD, VEGETABLE, SALAD, DESSERT 이렇게 여섯 파트로 나뉘어 한 그릇 요리를 선보이고 있어요. 무얼 만들까 고민하다가 오니쿡님이 강력 추천하는 들기름 묵은지 파스타를 만들어 봤어요. 한 번도 먹은 적 없는 스타일의 파스타 가슴이 두근두근, 콩닥콩닥 뛰었답니다. 냉동실에 샌드위치 햄이 있어 묵은 식재료를 쓸 겸 베이컨 대신 대체해서 썼는데 레시피대로 기름이 많은 베이컨으로 만드는 게 훨씬 맛있을 듯해요. 아삭거리는 묵은지의 식감에 다른 소스들이 들어가지 않아 담백해서 뒷맛이 개운한 파스타였어요. 마지막에 들기름을 뿌리는 게 화룡점정이었답니다.
_
계량, 재료 손질 등의 기본기에 대한 설명도 당연히 가르쳐줘요. 버섯 도리아, 닭다리살 덮밥, 고추장 참치 파스타, 짬뽕 파스타, 대파 감파스, 참외 샐러드, 오렌지 티라미수 등등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재료의 조합으로 새롭고 독특한 요리들이 63가지가 실려 있어요. 또한 책 곳곳에 오니쿡님이 추천하는 브랜드나 마실 거리 등과 같은 여러 정보도 수록되어 있답니다. 대체적으로 요리 과정이 무척이나 간단해서 자취생이나 신혼부부, 아이가 있는 집에 추천하고 싶어요. 물론 오니쿡님의 채널에 들어가서 요리 과정을 영상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냉장고에서 요리되길 기다리는 식재료를 떠올리면서 책장을 넘기며 식단을 꾸리는 게 저에게는 큰 재미이기에 책으로 소장할 수 있어 기뻤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딱지 닌자 좋은 습관 기르기 2
요시무라 아키코 지음, 고향옥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도 그렇지만 어릴 때부터 저는 코 안에 가득 찬 딱지든 상처 때문에 생긴 딱지든 가만두질 않고 후비고 긁어서 떼곤 했어요. 뭔가 몸에 붙어 있는 답답함을 싫어하는 걸 딸아이가 닮았는지 코를 엄청 후벼요. 신랑은 그러다가 콧구멍이 넓어진다고 질색팔색하지만 아이들이라면 다 그런 거 아니겠어요?? 다만 저는 염증이 생길까봐 염려하는 쪽이랍니다. 어디서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코딱지를 먹는 게 면역을 올리는 데 기여를 한다는데 ‘믿거나 말거나’겠죠. 그래도 아무 데서나 코를 후비적거리면 다른 사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겠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_
전에 읽었던 ‘손톱 물어뜯는 유령’에 이어 좋은 습관 기르기 제2탄인 ‘코딱지 닌자‘를 딸과 읽으며 코딱지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코 안에 들어가면 빽빽한 털들이 세균이나 먼지를 붙잡고 있어요. 이때 콧물이 나오면서 이 못된 이물질들을 감싸서 없애버립니다. 코딱지는 우리 몸이 세균이나 먼지 등에 대항해서 생긴 점액 즉 콧물이 콧구멍에 오가는 바람에 말려 생기는 거예요. 책에서는 콧속에서 작은 닌자가 나와서 이 모든 과정은 솔이와 독자들에게 가르쳐 줘요. 앗, 그런데 더러운 코딱지가 되기 싫다고 목구멍으로 도망가는 엄청 큰 콧물이 저기 있네요. 저는 이런 콧물은 가래로 나온다고 알고 있는데 과연 어떻게 될까요?? 마지막 장에서 코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와 그 예절 등등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_
딸아이가 지금 한 달 정도 감기가 나았다가 재발하기를 반복하고 있어요. 코가 안에 꽉 차다 못해 흘러내려 답답해하면 보는 엄마 아빠도 속상하기 마련이죠. 아기 때는 기구를 써서 엄마 아빠가 콧물을 빼줬는데 이제는 스스로 코를 풀어야 해요. 코 푸는 걸 너무 싫어했는데 책을 보고 살살 풀었더니 시원하다고 무척 좋아했어요. 몸속 탐험은 언제나 흥미진진해요. 아이들의 호기심 충전과 나쁜 습관을 고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랍니다.
__________________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