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배우는 리얼 페이퍼 플라워
후지에다 마쓰에 지음, 이지혜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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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꽃 선물이 달갑지 않았는데 몇 년 전부터 받으면 너무너무 행복해지더라고요. 하지만 생화는 시간이 지나면 시들기 마련이죠. 요즘 조화도 질이 좋아져서 생화 못지않게 예쁘지만 왜인지 선뜻 손이 가지 않아요. 그래도 예쁜 꽃이 근처에 있으면 기분이 좋잖아요. 시들지 않고도 정이 가는 꽃이 있을까요?? 며칠 전 이 책을 SNS에서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종이로 꽃을 이렇게 섬세하고 실재처럼 만들 수 있다니. 나도 만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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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요즘 책들이 잘 나오지만 손으로 꼼지락거리며 만드는 걸 가르쳐 주는 책들은 아직은 일본이 더 나은 듯해요. 책은 저자가 만든 종이꽃 갤러리로 시작해요.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감탄이 나와 보는 재미가 충분히 있어요. 이 갤러리를 보며 종이꽃을 만든 후에 어떻게 장식하고 진열해야 하는지를 전체적인 분위기로 배울 수 있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종이꽃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 도구 그리고 기본 테크닉을 가르쳐 주어요. 벚꽃, 토끼풀, 동백, 조팝나무 등 모두 22가지 종이꽃이 실려 있어요. 4월이 되면 딸아이 생일이 오는데 태몽이 벚꽃이었던 터라 제일 처음으로는 벚꽃 만들기에 도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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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쓸 수 있는 도안이 있다는 거예요. 때문에 색종이를 구하지 않고도 바로 만들 수 있답니다. 또한 이 도안을 다 썼을 경우를 대비해서 옮겨 쓰는 도안이 있어 색상지에 옮겨 그리는 법을 가르쳐 주어요. 책 내용은 꽉 차 있지만 압도 당할 정도로 부담스럽지는 않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겠더라고요. 책에 실린 추천 도서를 보니 ‘야생화 페이퍼 플라워’ 만들기 책도 있어요. 소장 욕구가 마구마구 생기는 거 있죠. 태교 중인 임신부나 손으로 만들기 좋아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해요. 딸아이가 요즘 종이접기에 눈을 뜨기 시작했는데 종이로 이런 아름다운 꽃을 만들어주면 엄청 깜짝 놀라고 기뻐할 듯해요. 같이 만드는 날이 오면 어서 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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