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 301 쿠키 베이킹북 - 제과 기초부터 배우는 쿠키 레시피 33 Collect 21
권향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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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업실 301에서 쓴 스콘과 마들렌 그리고 피낭시에 수업을 소장하고 있어요. 꼼꼼하게 짚어주어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팬닝 그램에 따른 결과물의 차이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작업실 301에서 쿠키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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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았을 때 책의 두께에 깜짝 놀랐어요. 그럴만한 게 기초 과정을 정말 자세하게 가르쳐 줘요. 예를 들면 버터에 대해서 만들어지는 과정, 구성, 종류, 베이킹에서 사용할 때 버터의 상태와 종류, 성질, 역할, 보관법 이렇게 말이에요. 또 고무주걱이나 거품기, 핸드믹서까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도 잡는 자세까지 알려 준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기초과정이 실려 있어 기본기에 목마른 모든 분들께 큰 도움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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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레시피는 특이하게도 밀가루 대비 버터 50%, 100%, 0%로 나뉘어 소개된답니다. 책에는 모두 33종의 쿠키가 실려 있어요. 저는 100% 레시피 중 피칸 부르드네즈와 누가 쿠키를 만들어 봤어요. 본 레시피에는 슈거파우더만 사용했는데 콩가루를 섞는 비율이 팁으로 실려 있어 그렇게 만들었어요. 책은 피칸을 넣었는데 다양한 견과류를 사용해도 된다고 쓰여 있어서 아몬드를 사용했어요. 예전에 다른 셰프님 책 서평을 쓸 때 재료를 몇 대체했더니 자기 레시피가 아니라며 언짢아해서 좀 무안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이 책은 다양하게 재료와 기구 등을 대체하는 법을 제시하고 권하고 있어 너무너무 좋았어요. 홈 베이커로서 재료를 모두 구비하기에 한계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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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쿠키는 짤 주머니로 짜서 성형했어요. 짜는 쿠키는 정말 오랜만이에요. 봄이??가 요 쿠키를 딱 찍어서 먹고 싶다고 해서 만들었어요. 책은 커터로 찍었는데 자투리 반죽을 모으고 다시 밀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책에서 가르쳐 준대로 짤 주머니로 짜서 만들었답니다. 그런데 휴지를 한 후 짤 주머니에 담아 짜야 하는지는 설명되어 있지 않아 좀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제 마음대로 짜기 편하게 반죽 후 바로 짜고 냉장고에서 냉각 한후 구웠어요. 요즘 버터 값이 너무 비싸져서 부담스러운데 버터가 들어가지 않는 쿠키가 실려 있어 무척 반가웠어요. 비주얼도 근사해서 당장 만들어 보고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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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 본 쿠키들이 과정은 어렵지 않은데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그래서 선물로도 보냈답니다. 사실 예전의 저는 쿠키 만들기에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자주 굽고 잘 만들고 싶어요. 쿠키는 세트로 구성했을 때 선물하기 예뻐서요. 책 속의 쿠키로 행복을 나누어 보세요. 베이킹을 좋아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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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맛있는 채소 솥밥 보양식 사계절 맛있는 솥밥 보양식
최윤정 지음 / 용감한까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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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맛있는 솥밥 보양식’의 저자인 ‘류니키친’의 최윤정 님이 이번에 ‘사계절 맛있는 채소 솥밥 보양식’을 출간하셨다. 사계절 맛있는 솥밥 보양식으로 여러 가지의 솥밥을 만들면서 그 매력에 퐁당 빠졌던 터라 이번 책도 기대가 컸다. 첫 번째 저서는 고기, 해물, 채소를 사용하고 솥밥에 곁들이는 찌개나 국을 소개해 주지만 이번 저서는 오로지 채소로만 만들고 솥밥만 실려 있다는 차이가 있다. 해산물이나 육류와는 다르게 채소는 더욱 구하기 쉬워서 자주 만들 수 있을 듯하다. 책의 요리에 도전하면 매번 먹던 채소에서 벗어나서 좀 더 다양하게 접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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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밥 요리의 기본에서는 본격적인 레시피에 들어가기에 앞서 알아야 되는 모든 정보가 들어있다. 편 썰기, 반달 썰기 등과 같은 재료 썰기, 사용하는 솥, 쌀, 채수와 채식 쯔유 만들기, 어울리는 양념, 오래 보관하기 좋은 채소 말랭이, 고기 대신 식감을 낼 수 있는 토핑, 기본 흰쌀 솥밥 만드는 법 등이 실려 있다. 저자인 최윤정 님이 잡곡으로 만드는 솥밥 책을 준비 중이라고 내가 올린 전의 책의 서평에 귀띔을 해 주셨는데 그 말씀대로 다양한 잡곡으로 만든 솥밥이 열 가지가 실려 있다. 그리고 모두 50여 가지의 채소 솥밥 레시피가 있다. 특색 있게도 화이트, 옐로, 퍼플, 그린, 레드 이렇게 다섯 가지 채소의 색과 색에 따른 효능으로 나누어 분류를 해 놓았다.  모두들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시작으로 양파 양송이버섯 솥밥을 만들었다. 양송이가 모자라서 새송이버섯을 섞었다. 버섯은 볶으면 숨이 많이 죽으니 양을 생각보다 많이 해야겠다. 새콤한 발사믹이 혀끝에 남아서 입맛을 계속 돋우어준다. 채식 솥밥이지만 육식을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 칼칼한 김치찌개와 함께했다. 두 번째로는 매콤 두부 조림 대파 솥밥을 만들었다. 쪽파를 올리면 색감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진짜 너무너무 맛있다. 매콤한 음식을 먹은 후 마지막으로 볶아 먹는 밥의 맛이 난다. 맵찔이인 나는 땀이 뻘뻘 날 정도로 맵지만 멈출 수가 없는 맛이다. 부추전과 상추 샐러드를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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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찬 내용에 역시 신뢰가 간다. 쓰신 책 중 만든 솥밥 중 맛이 없던 게 없어서 마음 편히 만들고 즐겼다. 요즘 여러 이유로 채식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렵지 않게 맛있는 채식을 즐길 수 있으리라 자신하며 추천한다. 엄격한 채식이 어렵다면 책의 재료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으니 솥밥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나도 채식 쯔유와 버터를 시판 쯔유와 버터로 바꿔서 만들었다. 솥밥을 시작하기 전에는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는데 자주 만들어 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 갓 지은 밥이 맛있다는 건 누구나 안다. 간편하지만 근사하고 건강한 식탁을 모두들 즐기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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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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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베이킹 마스터 클래스
김율리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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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베이킹에 관심이 있어서 몇 권을 소장 중인데 결과물이 투박하고 거칠거나 특별한 재료가 필요해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하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아쉬웠던 차에 사진을 보고 ‘비건 베이킹이 어떻게 저런 비주얼로 나올 수 있지.’ 감탄했답니다. 그래서 꼭 갖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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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김율리 셰프는 비건 베이킹 스튜디오 ASA의 대표이자 비건 파티시에, 비건 베이킹 연구가입니다. 제과를 전공하고 경력을 쌓은 후 현재는 비건 베이킹 클래스를 운영하고 계세요. 책을 찬찬히 살펴보니 일단 재료가 구하기 쉬운 것들이라 마음 놓았어요. 쿠키와 구움 과자, 무스와 콜드 디저트, 타르트, 케이크, 프티 갸토 이렇게 나뉘어 모두 36점의 디저트의 자세한 설명과 과정이 있답니다. 슈까지 만들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워요. 들어가기에 앞서 대체되는 재료가 있기에 재료에 대한 설명과 비건 베이킹의 궁금증의 문답이 실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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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만들까 고민하다가 펌킨 타르트를 만들었어요. 먼저 타르트 쉘을 구웠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반죽이 질어서 성형에 애를 먹었답니다. 다른 오일을 써서 수분율이 달라서 그런 듯해요. 조금씩 넣으며 조절하는 게 좋겠더라고요. 차근차근 책의 과정을 밟았어요. 필링을 만들어 패닝하고 다시 노릇하게 구웠답니다. 사실 저는 이 책이 오기 전에 크림은 식물성 크림을 썼겠지, 하고 짐작했답니다. 그런데 코코넛 밀크를 사용하더라고요. 이 크림이 가능할까, 맛은 있을까 정말 궁금해졌어요. 놀랍게도 산뜻한 맛의 크림이 완성되더라고요. 하지만 혀끝에 코코넛 맛이 좀 남기에 코코넛 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식물성 휘핑크림으로 대체하는 게 좋겠어요. 아무래도 코코넛은 호불호가 있는 맛이잖아요.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식물성 크림을 비건으로 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요. 우리나라도 비건 시장이 커져서 외국처럼 비건용 크림이 나오면 좋겠네요. 어쨌든 이 코코넛 크림은 코코넛을 좋아하는 제 입에는 좋았답니다. 그리고 생각 외로 단호박이랑 잘 어울렸어요. 책에 실린 레몬 타르트와도 맛 궁합이 잘 맞을 듯해서 기대가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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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보니 지금까지 봐온 비건 베이킹 책 중에 제일 맛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쉽게 재료를 구할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제가 읽은 제과 관련 비건 베이킹 책 중에 최고라고 생각해요. 비건 베이킹에 관심 있으신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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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잇의 베이직 제과 클래스 - 초보 베이커를 위한
이윤정 지음 / 책밥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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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신뢰하며 좋아하는 출판사인 책밥이 연이어 멋진 베이킹 서적들을 출간하고 있어 무척 반가워요. 표지나 종이의 질감부터 ‘책밥’에서 나온 책이구나, 느낄 수 있던 #슈잇의베이직제과클래스 를 소개할게요. 쿠키, 마들렌, 피낭시에, 스콘, 파운드케이크와 같은 구움과자뿐 아니라 케이크, 타르트와 파이, 슈 그리고 노오븐 이렇게 무려 49가지의 레시피가 실려 있어요. 초보 분들을 위해서 도구나 용어 정리는 당연하게도 실려 있어요. 각각의 챕터에 들어가기 전에 체크포인트 장을 할애해서 주의할 점을 꼼꼼히 가르쳐 줘요. 때문에 시간과 실수를 좀 더 줄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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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처음 만들까 무척 고민이 되었어요. 왜냐하면 실린 레시피의 재료들을 대부분 갖고 있고 조금은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품목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제일 처음으로 초콜릿 롤케이크를 만들었어요. 칼집을 너무 깊게 넣어서 시트가 잘라져서 모양이 좀 아쉬웠지만 밀크와 다크 커버춰의 조합이 달콤 쌉싸름한 게 정말 맛있더라고요. 선물로 반을 보냈는데 맛있다고 칭찬받았어요. 선물하려고 책에는 없는 초콜릿 장식을 해봤어요. 두 번째는 소금 초코 피낭시에를 구웠어요. 책을 구매하신 분들은 꼭 이 피낭시에를 구워보시길 추천해요. 저는 고급 소금이 없어서 소금빵 용으로 산 펄 솔트를 뿌렸어요. 커버춰가 들어간 반죽과 코팅된 초콜릿 덕분에 정말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세 번째로는 코코넛 피낭시에를 구웠어요. 코코넛 맛을 좋아하는데 요 몇 달 사이 코코넛을 이용한 베이킹은 하지 않았거든요. 바삭한 코코넛 롱과 쫀득한 피낭시에의 식감이 완전 제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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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초보 베이커를 위한다고 쓰여 있지만 만들어 본 품목들이 모두 다 너무 맛있고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 매장에서도 판매할 수 있겠어요. 과정이 너무 복잡하면 초보나 1인 매장에서는 만들기 어렵잖아요. 사진으로 과정을 꼼꼼하게 설명해 주고 여러 팁이 실려 있어 책이 마음에 드실거라 생각해요.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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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베이킹 수업 - 정말 쉽고 맛있는 베이킹 레시피 54
고상진 지음 / 리스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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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고상진 님의 책을 보면서 천연발효빵을 시작할 때 도움을 받았던 터라 이 책을 보고 무척 반가웠다. 머핀과 파운드, 케이크와 타르트, 쿠키와 스콘, 브레드 이렇게 모두 54가지 레시피가 실려 있다. 요즘에는 제과와 제빵이 나뉘어 책이 출간되는 경향이라 모두를 아우르는 책은 보기 힘들다. 그래서 베이킹을 시작하는 분들께 걸맞은 책이다. 여타의 화려한 책들에 비해 조금은 소박해 보이지만 저자의 다른 책들의 결과물과 맛이 좋았기에 믿고 만들 생각이다. 책에 실린 딸기 롤케이크를 만들었다. 책에서는 갈색 부분이 안에 들어가도록 만들었는데 나는 겉으로 나오는 게 더 예쁜 듯해서 뒤집어 말았다. 책에는 없는 장식도 올려 선물로 보냈다. 한데 시럽을 깜빡 잊고 바르지 않고 단면의 달팽이 집 모양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듯해서 다음날 다시 만들었다. 동글동글 예쁘다. 시트는 촉촉하고 크림은 달콤하다. 모든 과정이 비교적 자세히 나온다. 이 책을 읽고 보며 만들면서 내가 처음 베이킹을 시작했을 때의 향수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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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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