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고상진 님의 책을 보면서 천연발효빵을 시작할 때 도움을 받았던 터라 이 책을 보고 무척 반가웠다. 머핀과 파운드, 케이크와 타르트, 쿠키와 스콘, 브레드 이렇게 모두 54가지 레시피가 실려 있다. 요즘에는 제과와 제빵이 나뉘어 책이 출간되는 경향이라 모두를 아우르는 책은 보기 힘들다. 그래서 베이킹을 시작하는 분들께 걸맞은 책이다. 여타의 화려한 책들에 비해 조금은 소박해 보이지만 저자의 다른 책들의 결과물과 맛이 좋았기에 믿고 만들 생각이다. 책에 실린 딸기 롤케이크를 만들었다. 책에서는 갈색 부분이 안에 들어가도록 만들었는데 나는 겉으로 나오는 게 더 예쁜 듯해서 뒤집어 말았다. 책에는 없는 장식도 올려 선물로 보냈다. 한데 시럽을 깜빡 잊고 바르지 않고 단면의 달팽이 집 모양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듯해서 다음날 다시 만들었다. 동글동글 예쁘다. 시트는 촉촉하고 크림은 달콤하다. 모든 과정이 비교적 자세히 나온다. 이 책을 읽고 보며 만들면서 내가 처음 베이킹을 시작했을 때의 향수를 느꼈다. _________________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