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맛있는 채소 솥밥 보양식 사계절 맛있는 솥밥 보양식
최윤정 지음 / 용감한까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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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맛있는 솥밥 보양식’의 저자인 ‘류니키친’의 최윤정 님이 이번에 ‘사계절 맛있는 채소 솥밥 보양식’을 출간하셨다. 사계절 맛있는 솥밥 보양식으로 여러 가지의 솥밥을 만들면서 그 매력에 퐁당 빠졌던 터라 이번 책도 기대가 컸다. 첫 번째 저서는 고기, 해물, 채소를 사용하고 솥밥에 곁들이는 찌개나 국을 소개해 주지만 이번 저서는 오로지 채소로만 만들고 솥밥만 실려 있다는 차이가 있다. 해산물이나 육류와는 다르게 채소는 더욱 구하기 쉬워서 자주 만들 수 있을 듯하다. 책의 요리에 도전하면 매번 먹던 채소에서 벗어나서 좀 더 다양하게 접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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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밥 요리의 기본에서는 본격적인 레시피에 들어가기에 앞서 알아야 되는 모든 정보가 들어있다. 편 썰기, 반달 썰기 등과 같은 재료 썰기, 사용하는 솥, 쌀, 채수와 채식 쯔유 만들기, 어울리는 양념, 오래 보관하기 좋은 채소 말랭이, 고기 대신 식감을 낼 수 있는 토핑, 기본 흰쌀 솥밥 만드는 법 등이 실려 있다. 저자인 최윤정 님이 잡곡으로 만드는 솥밥 책을 준비 중이라고 내가 올린 전의 책의 서평에 귀띔을 해 주셨는데 그 말씀대로 다양한 잡곡으로 만든 솥밥이 열 가지가 실려 있다. 그리고 모두 50여 가지의 채소 솥밥 레시피가 있다. 특색 있게도 화이트, 옐로, 퍼플, 그린, 레드 이렇게 다섯 가지 채소의 색과 색에 따른 효능으로 나누어 분류를 해 놓았다.  모두들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시작으로 양파 양송이버섯 솥밥을 만들었다. 양송이가 모자라서 새송이버섯을 섞었다. 버섯은 볶으면 숨이 많이 죽으니 양을 생각보다 많이 해야겠다. 새콤한 발사믹이 혀끝에 남아서 입맛을 계속 돋우어준다. 채식 솥밥이지만 육식을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 칼칼한 김치찌개와 함께했다. 두 번째로는 매콤 두부 조림 대파 솥밥을 만들었다. 쪽파를 올리면 색감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진짜 너무너무 맛있다. 매콤한 음식을 먹은 후 마지막으로 볶아 먹는 밥의 맛이 난다. 맵찔이인 나는 땀이 뻘뻘 날 정도로 맵지만 멈출 수가 없는 맛이다. 부추전과 상추 샐러드를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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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찬 내용에 역시 신뢰가 간다. 쓰신 책 중 만든 솥밥 중 맛이 없던 게 없어서 마음 편히 만들고 즐겼다. 요즘 여러 이유로 채식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렵지 않게 맛있는 채식을 즐길 수 있으리라 자신하며 추천한다. 엄격한 채식이 어렵다면 책의 재료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으니 솥밥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나도 채식 쯔유와 버터를 시판 쯔유와 버터로 바꿔서 만들었다. 솥밥을 시작하기 전에는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는데 자주 만들어 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 갓 지은 밥이 맛있다는 건 누구나 안다. 간편하지만 근사하고 건강한 식탁을 모두들 즐기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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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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