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돌이에요
지우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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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닥에 널려 있는 돌도 제각각이라는 말이 있다.그만큼 모든 생명체 혹은 무생물인 돌조차도 헤아릴 수없는 시간동안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작가는 삶에서 제각기 다른 이야기가 얼마나 소중한 것일지 생각해보게한다.
그래서인지 돌이 품고 있는 긴 시간과 그속에 담긴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게 된다.
백만 살 돌.
자신의 옆에 있던 콩 하나.
일곱 개의 콩잎이 나고
무럭무럭 자란다.
알이 깨지고 새가 나온다. 
시간이 지나 새가 떠난다.
주변이 수없이 변하는 시간 동안 
돌은 그 자리에서 이 모든 것들을 묵묵히 지켜본다.
그러다 개가  차버려 구덩이에 빠진다.
또 그곳에서  한 계절을 지나고 또 지나고.....

말이 없지만 어제를 기억하고
발이 없지만 오늘을 사는 돌.
조금씩 오르락내리락
때로는 엎치락뒤치락
온 몸으로 부딪치며
살아낸 그 시간들.
-본문 중- 

백 만년
천 만년
인간의 짧은 생으로는 가늠조차 어려운 시간.
내가 사는 시간이 돌에 비해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와 나와 함께하는 
시간과 나눈 이야기를 소중히 여겨야겠다 다짐해본다.
뒷면지에 돌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가 매우 인상적이다.
겉싸개를 벗기면 돌이 가진 다양한 구성물질과 색감, 질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문득, 수석을 모으는 사람의 심정은 이런 것일까 생각해본다. 기나긴 세월을 지나며 매서운 비바람도 견뎌내고,
뜨거운 해를 온몸으로 받고, 찬서리와 눈발 속에 묻히기도 한 돌. 그저 묵묵히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이리저리 
차이고 뒹글며 인내와 고통 속에 자신만의 색과 형태를 가지게 된 아름다움은 어떤 것과도 비교하기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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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참새 이야기 떡잎그림책 19
요나스 가델 지음, 마르틴 야콥손 그림, 홍재웅 옮김 / 시금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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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내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무시하고 도와주지 않은 상대에게 나는 친절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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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코코 놀이 그림책
김숙 지음, 석철원 그림 / 북뱅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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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어릴 적 꼭 해보는 놀이. 인지와 신체를 한꺼번에 발달시키는 종합놀이 세계로 코코 코코~
그림책 속 동물들과 함께 신나게 놀아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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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준 선물
다카오 유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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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조개껍데기.
바닷가에 가면 조개껍데기를 찾아보자.
-본문 중-

어릴 적 나의 집에는 커다란 소라고둥이 있었다.
귀에 대면 바다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말도 안된다고
했는데 진짜 빈 소라고둥에서 우우웅~하는 바람이 스쳐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바다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던 나는
아~이게 바다에서 나는  소리인가보다 생각했었다.
조개껍데기가 파도에 밀려왔다 밀려가면서 
모래 속에 반짝반짝 빛난다.
각양각색의 조개껍데기를 주우며 
긴 모래사장을 따라간다.
지금도 여전히 바닷가에 가면 당연하다는 듯
조개껍데기를 주으면 바다의 이야기를 듣는다.
드넓은 바다의 파도 소리와 사람들의 환호성.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다가오는 파도와
하늘 위를 날고 있는 새.
뿌우웅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크고 작은 배와
파도를 가르며 빠르게 지나가는 모터 보트.
모래 사장을 따라 쌓여 있는 조개껍데기와 맨들맨들 돌멩이.
이 모든 것이 바다가 내게 준 선물이다.

각양각색 조개껍데기와 바다 그리고 하늘.
하늘을 날고 있는 새와 나비.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아름다운 지구가 준 선물.
오래도록 수많은 이야기를 품은 바다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표지에 나온 조개껍데기, 배, 나비, 돌고래, 나팔꽃이
모두 본문에 담겨 있다. 그야말로 "표지가 다 했네"가
딱 들어맞는 표현이다.
글과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서 푹 빠져드는 그림책이다.
바다가 준 선물 조개껍데기.
그 속에 담긴 당신의 이야기,
당신만의 보물을 찾아보시길.

바닷가에 가면 조개껍데기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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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옆 오래된 집 - 안네 프랑크 하우스
토머스 하딩 지음, 브리타 테켄트럽 그림,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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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특별한 집을 소개한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인데 글밥이 제법 많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표지 그림은 1941년 안네 프랑크가 아빠와 운하 옆 집을 찾은 모습으로 가족이 이곳에 숨어 살기 전의 일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작은 습지였던 이곳에 사람들이 긴 도랑을 파고 둑을 따라 장벽을 쌓아 만든 물길, 즉 운하를 건설합니다.
곧 이곳에 집이 지어지고 교회가 지어집니다.
사람들이 하나 둘 살기 시작합니다.
누군가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고, 일하는 곳이 되고,
일부는 불타버리기도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키 큰 남자의
사업장이 되기도 합니다.이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거처하는
집은 세월을 따라 긴 이야기가 담겨집니다.

1941년 이후 이곳에는 경찰과 군인들이 사람들을 끌어내고
일부의 사람들은 비밀 별채에 숨게 됩니다. 이곳에서 한 소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그날의 일들과 마음을 기록하며 지냅니다. 이소녀가 바로 안네 프랑크 입니다.
안네 프랑크 가족은 결국 군인과 경찰들에게 체포되어 먼 곳으로 끌려가지만 소녀의 일기장은 마음 착한 두 여자가 잘 챙겨둡니다. 몇 년 후 다시 돌아온 소녀의 아버지는 일기장을 건네받고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줍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안네의 일기입니다.
세월이 흘러 집이 망가지고 아름다운 초록문을 뜯어가 버렸지만, 소녀의 아버지가 다시 집을 수리합니다.
이제 전세계 사람들이 운하 옆 오래된 집을 찾아오고, 소녀를 기립니다. 안네 프랑크가 살던 집이기 때문입니다.

400년 시기를 지나오는 운하 옆 오래된 집이 품고 있는 이야기는 한 편의 역사책과 같습니다. 그당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그 시대에 일어났던 일들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박물관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곳에 살던 사람들의 숨결과 그 시대에 사용한 물건이나 시대 상황이 담겨있는 곳이죠. 집이라는 공간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짙은 초록문이 아주 인상적인 운하 옆 오래된 집.
오래된 사진 속에 담겨 있는 듯 아련한 느낌과 거친 채색이
400년을 거슬러 오르며 추억을 짙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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