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조개껍데기. 바닷가에 가면 조개껍데기를 찾아보자. -본문 중- 어릴 적 나의 집에는 커다란 소라고둥이 있었다. 귀에 대면 바다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말도 안된다고 했는데 진짜 빈 소라고둥에서 우우웅~하는 바람이 스쳐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바다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던 나는 아~이게 바다에서 나는 소리인가보다 생각했었다. 조개껍데기가 파도에 밀려왔다 밀려가면서 모래 속에 반짝반짝 빛난다. 각양각색의 조개껍데기를 주우며 긴 모래사장을 따라간다. 지금도 여전히 바닷가에 가면 당연하다는 듯 조개껍데기를 주으면 바다의 이야기를 듣는다. 드넓은 바다의 파도 소리와 사람들의 환호성.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다가오는 파도와 하늘 위를 날고 있는 새. 뿌우웅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크고 작은 배와 파도를 가르며 빠르게 지나가는 모터 보트. 모래 사장을 따라 쌓여 있는 조개껍데기와 맨들맨들 돌멩이. 이 모든 것이 바다가 내게 준 선물이다. 각양각색 조개껍데기와 바다 그리고 하늘. 하늘을 날고 있는 새와 나비.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아름다운 지구가 준 선물. 오래도록 수많은 이야기를 품은 바다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표지에 나온 조개껍데기, 배, 나비, 돌고래, 나팔꽃이 모두 본문에 담겨 있다. 그야말로 "표지가 다 했네"가 딱 들어맞는 표현이다. 글과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서 푹 빠져드는 그림책이다. 바다가 준 선물 조개껍데기. 그 속에 담긴 당신의 이야기, 당신만의 보물을 찾아보시길.
바닷가에 가면 조개껍데기를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