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0세부터 시작하는 감정조절 훈육법 - 언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인 부모를 위한 훈육 필독서
김수연 지음 / 물주는아이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첫째, 둘째 하나 키우고 나면 좀 더 쉬워질까 싶은 육아는 에브리데이 고난의 연속, 34개월 된 아이는 너무 말을 잘하고 꾀가 늘어서 힘들고 아무것도 모르는 3개월은 몰라서 힘든게 육아, 혼내지마라, 때리지마라, 가르쳐라 뭘 어떻게? 도대체 이해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훈육은 언제부터 해야하는 것일까? 오히려 너무 많은 육아도서가 나와서 정신이 없는 부모에게 좀 더 현실적으로 육아지도를 해주는 도서 『0세부터 시작하는 감정조절 훈육법』
미운 세 살을 넘어서 미친 세 살을 보여주는 딸, 눕히기만 해도 우는 3개월, 우리 아이들의 훈육은
0세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책의 이야기, 솔직히 하지말아라, 이해해라, 혼내지 말아라 이렇게 엄마 멘탈 부셔버리는 이야기만 한다면 화를 냈을지도 모르지만 연령별, 시기별, 상황별에 맞게 다양한 육아지도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조금 관심이 가게 되었다.
0~5세라 딱 우리 아기 성장하고 있는 시기랑도 맞는다, 안돼! 라고 말하지 말아요, 이렇게 이야기 하지도 않는다. 엄마로써 참아야 하는 순간들이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엄마를 보살로 만드는 책이 아니라 한 번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육아도서
훈육에 대한 정확한 의미부터, 부모가 원하는 육아법에 대한 고민,
아이의 기질에 따라 훈육하는 방법과 훈육이 결코 아이에게 상처주는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의 시작부터
0개월,
7개월,
17개월,
33, 48개월 시기별 아이들에게 적합한 훈육방법까지 도톰한 책에 꽤나 구체적인 상황을 빗대어 설명하고 있다.
꼭 기억하세요.
양육자로부터 어떤 행동은 가능하고 어떤 행동은 안 되는지 일관되게 메시지를 전달받은 아이가 사회성도 좋아지고 자존감도 높아집니다.
무엇보다 그런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자신이 부모님에게 얼마나 사랑받고 자랐는지도 잘 알게 됩니다.
그리고 『0세부터 시작하는 감정조절 훈육법』 신생아도 감정조절을 할 수 있다!
아기마타 타고난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감정조절 능력과 기질의 차이를 무조건 안아주고 위로의 자극을 주는 것 대신,
얼굴을 먼저 보여주거나 장난감 소리를 들려주는 듯 작은 자극을 통해 스트레스를 가라앉힐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는 것이다.
우는 행동이 무조건 안아달라는 의미가 아니라 아기 나름의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행위라는 것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오는 이야기
브래즐턴 박사의 이론을 적극 받아들여 신생아 때부터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어 무조건 왜이리 우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을 조금씩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아이의 훈육은 상처를 주는 부정적인 행위가 아니라 성장할 수 있는 긍정적인 스트레스라고 생각해야하며 더불어 안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이의 뇌발달에 저해되지 않는 행동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면 훈육 자체가 나쁘지 않지만 올바른 방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안아주지 않으면 눈물터지는 120일 된 둘째를 위한 질문
"울 때 바로 안아주지 않으면 애착에 문제가 생기지 않나요?"
가끔 아기가 너무 운다고 경비실에 신고를 하는 경우도 있다는 웃픈 이야기가 있지만 운다고 계속 계속 안아주면 오히려 아기의 감정조절 능력을 키워주는 것에는 방해가 된다고 한다.
물론 그게 마음처럼 쉽게 지켜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너무 안아주면 오히려 품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 후폭풍이 따르기도 한다는 거
앉혀두면 우는 사람 너야 너!
훈육과 학대의 확실한 구별, 적절한 스킨십이나 맴매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사랑이라는 이유로 집착을 하거나 구속하는 행위, 그리고 신체적인 학대를 하는 것들은 아동학대에 해당된다는 점, 개인적으로는 간혹 이것이 학대인가 신고를 해야할까? 하는 모습들을 목격했을 때 판단이 잘 서지 않았던 기준을 좀 더 명확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다양한 훈육방법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무반응요법/거리두기
아이에게는 무심한듯 하지만 떨어진 거리에서 더욱 집중해서 봐야하는 이 방법은 혼을 내고 우는 모습에 무조건 안아주거나 무지막지하게 떼를 쓰는걸 들어주며 달래는 것보다 좀 더 적절한 행동이 아닐까 싶지만 육아는 알면 알수록 적절한 스킬을 사용하는게 더 어렵게만 느껴진다.
연령별 외에 다양한 훈육의 기술들은 모두 우리 아이를 부모 이야기 잘듣는 착한 아이로 키우는 기술이 아닌 상황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적절한 감정조절을 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워주는 육아법이라는 것이다. 즉 책임감과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는 시간
무언가 혼을 내고 기다리는 행위 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하는 집안일도 『0세부터 시작하는 감정조절 훈육법』
엄마와 이모가 좌절이라는 단어를 말하니 넙죽 절하는
34개월과 발꼬락에 힘주기 바쁜
120일 아기,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기술이 모두 똑같을 수는 없지만 스스로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육아맘이 되어야겠지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