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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입니다만 - 지금, 여기에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라문숙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전업주부'라는 단어에는
온갖 감각과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종종 헤매기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길을 잃은 게 아니라는 걸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전업주부인 나도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여자로
태어나 주부라는 직업 말고도 많은 꿈을 바라고 계속이 꿈꾸겠지만 작가처럼 일상에서 기쁨을 찾고 그 시간을 아끼며 살아가는 것도 꽤나 멋진 삶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는 이 일상 속에서 내가 하지 못했던 주부의 역활, 그리고
미루어만 두었던 집안일들에 봄의 활기를 챙겨줘야하지 않을까 다읽을 책을 껴안고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나를 대신해서 집안일을 해줄 것들을 많이 채워놓았지만 세탁기처럼 로봇청소기처럼 결국 그것들도 사람의 관심과 손이
필요한 것들이니까
그리고 우리 때마리와 신랑에게도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봄이 아닌가! 얇은
옷 입고 다니는데 빳빳한 칼주름은 잡아주지 못해도 신랑이 늘 하는 말처럼 대학가 여대생들이 한 번쯤 쳐다보고 다니게는 해주지 않아야할까
그러다보면 매일 힘들게 보내는 하루를 좀 더 빠르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집에도
우리의 마음에도 늦은 봄이 시작될 것이다.
회사를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어야했던 답답함을 블로그를 붙잡고 풀었던 1년
“행복해지는
건 쉽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거나 혹은 아주 조금만 기대하거나.”
밖에서 재미진 것만 찾다보니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소외시했고 노력하지 못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노력하는 전업주부가 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감사하다.
그리고 잊지않겠습니다
. 세월호
4주기
, 오늘을 함께 기억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