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사회 교과서와 함께 읽기 1 - 인문학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높여주는 해냄 통합교과 시리즈
구정화 지음 / 해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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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니면서 배우는 것들이 도대체 어떤 이용가치가 있을까 싶어 학교를 다니는걸 재미없어했고 나만의 방법으로 빠르게 빠르게 원하는 찾아 나가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 읽게 청소년인문 서적 <통합사회 교과서와 함께 읽기 1> 속에는 세상을 알아가는 방법을 주제별로 이야기하고 직접 고민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로 '통합사회' 2018 신설된 고등학교 과목으로 새로운 교과목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짚어보기 위한 방법, 그리고 다양한 내용을 토론하고 체험함으로써 현실적인 능력을 기르는 시간을 가질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주제 자체도 어렵지 않고 오히려 현실적인 내용을 배우고 고민해볼 있는 만큼 과목 자체는 개설되지 않았나...

공부란 세상을 알아가는 법을 배우는










학교만 다니다 사회에 나오면 가끔 내가 배운 것은 무엇이었을까?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 있다. 정해진 답을 기억하고 답을 맞추는 것이 아닌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험하고 판단하고, 혼나기도 하고, 행복해하기도 하고

어떤 문제를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할 , 이처럼 여러 분야에서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통합하여 고려하는 편이 낫겠지요?”

행복, 자연환경, 생활공간, 인권, 시장, 사회정의와 불평등, 문화, 세계화와 평화, 지속 가능성이라는 주제를 제시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제들에 대하여 여러 관점을 도입하여 다양한 현상, 문제 상황, 그리고 해결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생각해볼 것입니다.”

9개의 주제 4개의 주제를 공부할 있는 <통합사회 교과서와 함께 읽기 1> 에서는 행복, 자연환경, 생활공간, 인권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가장 가까이서 경험하는 것들이지만 정작 제대로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 









이제 이게 교과목으로 반영되었을 어떻게 수업이 되고, 평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보는 자체만으로는 현실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보았다.

책에서는 행복이라는 주제 한가지를 가지고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행복은 무엇일까?, 행복은 상대적일까, 절대적일까?, 행복은 지속적일까, 한시적일까?, 철학자가 생각하는 행복 다양한 질문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에 쉬우면서도 어려운 이야기

하나의 주제를 개의 소제목으로 분류해 안에서 질문을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의 내용은 흔한 것들이지만 집중해서 본다면 하나하나 인생을 배울 잇는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는 "어떤 순간에 행복이나 불행을 느끼는 것은 주변 여건과는 거의 관계가 없고, 오히려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자신이 가진 것에 얼마나 만족하는가에 달려 있다."라고 말합니다. "나는 행복한가?" 라는 질문에 ""라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주변을 돌아보지 말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무엇을 추구하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요?”








끝없는 질문들에 답을 찾아본 다음의 과정은 "프로젝트 하기

활동이 다양하고 어렵지 않아서 주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나도 천천히 프로젝트를 완성해보고자 끄적이고 있다. 물론 주변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한 순간을 인터뷰 하는 등의 조사활동은 무리이기도 하지만 학생들에게도 너무 어릴 적의 이야기 또는 힘든 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창의적인 것들로 나무를 만들어 나갈 있는 프로젝트로 채워졌으면 좋을 같은데

그리고 1장이 끝난 다음에는 "작품으로 보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줄거리를 읽고 토론할 있는 활동을 만들어 놓았다. 개인적으로는 권의 책이 아니라 다양하게 경험할 있도록 관련 다양한 '행복' 책들을 추천해주는 장이 있으면 만족스러운 통합교육의 안내서가 있지 않을까 이어지는 2권의 주제와 이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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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사랑하는 너에게 : 뻔하지만 이 말밖엔
그림에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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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시작한 엄마와 아빠가 그리고 아이를
낳을 예비부모가 공감할 이야기로 가득한 에세이
글보다 그림이 많고 사랑스러운 아이를 키우면서
나보다 아이가 우선이 되는 모습이 너무 공감되어
아이가 잠든 시간 편안하게 웃으면서 보기 좋은

자신 보다 사랑할 존재가 있을까 싶지만
엄마가 되면 나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
한없이 주어도 아깝지 않고, 나보다 생각하는

<
엄마와 >, <아내> 등의 작품을 통해서
네이버 , 키즈 베스트 콘텐츠까지 수상한
20
독자가 공감하는 가족 육아에세이









작은 소제목만큼이나 아이와 함께 보내는 일상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완벽하게 사랑하는 너에게』를
읽으면서 생각이 들던 육아 힘들구나 그런데
너무 빨리 자라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아가야

보통 엄마 혼자 독박 육아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빠가 육아휴직을 내고 둘이 시간을 보낸다는
이야기는 생소했지만 그렇게 함께할 수록 관계는
깊어지고 진정한 아빠라는 이름에 물드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아빠의 육아휴직이 당연시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을 가져보기도 했다

예쁜 구두를 볼까 하다가

매번 없던 너의 샌들을 찾게 된다.

오랜만에 서점에 들렀지만

너의 그림책을 먼저 고른다.”

아내는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달을 보냈고,

결국 철이 지나 버렸다. #이번 가을엔 트렌치코트를 선물해 줄게.”









아이를 생각하는 아내, 그런 아내의
마음 소원을 이루어주는 남편

아빠가 되는 모습도 보기 좋지만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 때문에 변화하는 부모의 모습도 공감가지만
아빠이면서 오빠이자 친구 같은 남편의 모습은
평생 변하지 않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그림에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완벽하게 사랑하는
너는 자식이자 남편이고, 아내 모두가 아닐까?

아내가 쓰던

향수가 있었다.

언젠가부터 냄새가

기억나질 않는다.

가득

생선 냄새, 이젠 익숙해진 음식물쓰레기 냄새

그리고 아들의 냄새까지

지금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

냄새들...

아내의 향기가

그리워질 만도 하지만

"? 향수 하나 주려고?"

"아니, 삶의 향기가 좋은데..."

평범한 그림에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가
더욱 공감을 형성하고 기분좋아지게 만드는 시간

언젠가는 시간들이 지나 지금과 같은 행동을
수가 없고 추억으로 남아 그마저도 흐릿해질
있는 돌아갈 없는 시간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거

퇴근 결과만 듣는게 아니라

아이가 가는 과정을 함께해야 이유는

어쩌면 아빠를 위해서다.”

언젠간 치근거리던 아이의 모습이
놀아달라고 붙어있던 모습이 그리워지겠지
날이 오기 많은 것을 해주고싶은
부모의 마음을 담아 그리고 육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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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 - 157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누마타 신스케 지음, 손정임 옮김 / 해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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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 11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삶이 변화 사람들도 많고, 이제는 아픔을 글로 쓰는 작품들도 조금씩 눈에 띄기 시작했다『영리』는 ''라는 사람이 전근한 곳에서 만난 '히아사'라는 인물이 알수록 형체가 흐릿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다. '' 결혼하고자 하는 남자친구가 있었다. 하지만 그와 헤어지고 도호쿠에 내려와 만난 히아사는 독특한 사람이었다.

낚시도 같이 다니고 산나물도 캐고, 온천이고 드라이브도 다녔다. 청주를 좋아한다는 공통점도 있었고, 주량도 같았다. 하지만 그렇게 친해진 그에게는 독특한 무언가가 있었다. "어떠한 거대한 것의 붕괴에 도취하는 경향"

그는 작은 화재에는 냉담했지만 커다란 산불을 보면 감명을 받았다. 장대한 사물에 한정적이었지만 공감이 아닌 감명을 받는 그는 독특한 사람이었다.

얇은 권에 담긴 히아사는 독특하다는 표현을 넘어 선명한 형태가 보이지 않는 인물과도 같았다 어떤 때는 창고에서 박스를 나르는 나이 아저씨의 모습, 어떤 날은 에도시대 중기의 인물처럼 유유자적 뱃놀이를 하고 공상을 하는 사람, 다른 날은 정장에 넥타이를 갖춰 입고 뾰족하게 머리를 세운 영업사원의 모습까지, 낯선 모습의 그는 대지진 이후 사라져버린다.

동일본대지진의 이야기를 소설로 다루면서 뭔가 형태가 또렷하지 못하고 자꾸만 변화하는 히아사는 내용 속에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일까

원래 '영리'라는 뜻은 번갯불이 봄바람을 벤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인생을 찰나이지만 사람의 영혼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의미로 작품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역시 피할 없는 대재앙으로 인해 드러나는 인간의 이면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얇은 속에 숨겨진 비밀과 생각하는 것에 따라 많은 의미를 전달 있는 심리적 묘사가 책을 읽는 이유였다. 낚시에서 잡히는 물고기가 '이번에는 내가 잡힐 것이오' 예고하지 않듯 삶에 대한 것도 예고도 정답도 없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가 속에서 찾아야하는 부분이 아닐까 묘한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깊게보면 보이는 , 얼핏보면 보이지 않는

읽으면 다른 진실이 보이는 , 하지만 완벽히 끝나지 않은 같은 이야기

"
아들은 죽었소"

깊은 못에서는 낚시부터 입질이 왔다. 상류로 움직이는 아니라 자꾸 바닥으로 가라앉는 같은 애매한 당김새였다. 다시 황어와 재회하게 되나 하고 쓴웃음을 지었지만, 낚아 올린 물고기는 무지개송어였다. 아감딱지에서부터 꼬리자루에 걸쳐 짙은 담홍색 줄무늬가 있었다.

자연하천에서 번식하는 사례는 혼슈 이남에서 드물다고 하는데, 누가 방류한 것일까. 어쩌면 상류에 양어 시설 같은게 있어서 거기서 도망친 개체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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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제주 버스 여행 - 제주의 진짜 매력을 만나는 힐링 여행법, 개정판
윤성화.박순애 지음 / 나무수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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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도 즐거운 제주여행, 제주도는 버스투어가 되어 있어서 렌트를 하지 않아도 노선만 안다면 제주를 둘러보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물론 짐이 있고, 가족이 많다면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번쯤은 정해진 루트를 따라 한바퀴 돌아보는 버스투어가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같은 기분

아무래도 최근 제주도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떠오르는 터라 뚜벅이도 재밌게 여행 있는 버스 노선은 물론 쉽게, 안전하게 관광지부터 식당 카페, 게스트하우스, 호텔까지 숙소의 범위도 대폭 업데이트 제주버스여행 이야기

특별부록으로는 전면 개편된 제주 버스 노선도와 제주 종합 관광 지도가 포함되어 있어서 따로 지도를 구하지 않아도 되는 센스까지

개인적으로 안에 들어있는 관광지나, 식당, 숙소 등의 이야기는 다른 가이드북과 비슷하게 느껴졌지만 길들을 버스로 있게 무척이나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게 느껴졌다









제주 동쪽, 서쪽, 제주시, 서귀포시 여행지는 한번 들어본 곳들이 많아서 조금은 아쉽기도 부분

제주 여행 버킷리스트 11가지 중에서도 눈에 띄는 "입담 좋은 우도 버스 타고 우도 투어하기" 제주여행을 하면서도 우도는 떨어져 있는 섬이라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았는데 버스 투어가 있다니 그뤠잇한거

제주버스여행 2 3 추천 일정은 다양한 6가지의 루트를 설명하고 있었는데 시간대별로 스케쥴이 짜여져 있고 2 3일에 한정되어 있다는 , 젊은 20대가 좋아할 만한 핫플레이스, SNS 등의 주제라는 내용이 와닿지는 않았던 부분이기도 하다.

버스여행이기는 하지만 진짜 제주도를 알차게 여행할 있고, 숨겨져있는 듯한 공간을 찾아 있거나 조금 일정으로 짜여져 있는 루트도 나쁘지 않았을 같은데








제주버스여행은 공항에서 급행과 일반을 타느냐에 따라 여행지가 조금식 차이가 있다. 게이트별로 있는 버스의 번호도 다른데 책에서 그런 부분을 보기 좋게 정리해 놓아서 목적지에 따라 체크해두면 좋을듯

뚜벅이도 즐거운 여행을 있는 이유는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는 책과 설명을 가능하게 제주의 관광 노선 덕분이겠다. 급행, 일반, 지선, 광광지순환 4종류의 버스는 색도 다르고 시작하는 번호도 달라서 구분하기가 쉽고

몇가지 버스를 타면 제주도 전체를 둘러볼 있는 기회도 있다. 특히 주로 서쪽으로 여행을 다녔던 나에게는 함덕이나 김녕, 세화를 비롯해 서귀포까지 있는 급행 101번과 일번 201 버스를 타고 다녀야겠다 

그리고 제주도 뚜벅이 여행의 필수 카카오맵, 제주버스정보, 네이버지도, 카카오택시, 다른 3가지는 모두 사용 중이지만 버스정보 앱은 제주시에서 배차간격이나 순환버스의 시간표도 확인할 있도록 제작된 것이라고 한다. 지방여행을 때는 지도나 카카오택시가 제대로 이용되지 않아 불편했었는데 역시 제주!

버스여행이니까 앞에서만 설명하는게 아니라 여행지에서도 번을 타고 있는지 정리가 되어있는 제주버스여행 색다른 지역은 아니지만 버스를 타고 도보를 이용해 걸어서 가본다면 다른 재미와 보지 못했던 것을 있을 같아 기대된다. 몸이 좋아져서 걸어서 여행할 있다면 뭔들 좋지 않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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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조정래.조재면 지음 / 해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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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논술시험을 위해서 학원을 다니거나 쪽집게 과외 등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말 제대로 논술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독서와 생각을 정리하는 기술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는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가 할아버지의 입장에서 손자와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논하고 과정과 결과들을 다른 학생들에게 진정한 논술의 의미를 전할 있는 기회로 전달하고자 한다.

장에 있는 내용도 인상적이었지만 책머리에 적혀 있는 "2대에 걸친 사설 공부" 이야기가 더욱 가슴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썩어 빠진, 빌어먹을 군대!"

1, 하나의 시각으로 역사를 해석할 있는가, 2, 기업은 사회적으로 어떻게 기능해야 하는가, 3. 청소년의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가능한가, 4. 남자와 여자의 성역할과 의미는 무엇인가, 5. 세계를 지배하는 새로운 역병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조정래 작가와 손자가 서로의 시각에서 같은 주제로 논술을 내용들은 주제 자체도 흥미롭고 내용도 눈길이 가는 것들이 많다. 고등학생의 실력이라고 하기에는 글을 쓰는 실력도 뛰어나서 이게 정말 논술이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이런 이야기는 다음 번에 다시 다루어 보기로 한다.

2대에 걸쳐서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군대 폭력과 그로 인한 크고 작은 인명사고의 문제, 나는 페이지에 내용이 논술의 문제로 논해봐야 하는 점이 아닌가 생각이 되었다. 작가의 아들이 군대에서의 폭력으로 인해 목디스크로 고생을 했고, 창군 이래 폭행으로 죽었지만 권력으로 조용히 묻혀져버린 죽음의 수가 얼마나 될까 의문이 들었다.

내가 야전 도끼 자루로 엉덩이를 50 맞아 이상을 눕지 못하고 엎드려 자는 고통을 당하며 제대를 후로 28년여가 지났는데도 아들이 밤마다 구타를 당해 평생토록 앓아야 하는 디스크 환자로 제대를 것이다.

돈을 들여가며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논술을 공부하고, 우리는 질문에 답을 하지만 답들은 입학을 위한 정답으로 이용 세상이 변하는데 이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논술이야기를 생각해보기 전에 논술이라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 자체가 나는 궁금했다.

일본군 출신들이 장악한 군대는 그대로 일본식으로 운영되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폭력으로 군기 잡기였다. 폭력 행사는 6.25 거치면서 거칠어졌고, 5.16 거치면서 시정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일본군 출신들은 5.16 계기로 대통령도 되고, 국회의장도 되고, 국무총리도 되고, 국방장관,참모총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 판이었으니 군대라는 성곽은 더욱 높고 견고해지면서 폭력은 군기 잡기의 신효한 약으로 장수를 누릴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와 아들, 2세대가 지나서도 변하지 않는 현실 그저 치열한 입시에 불과한 논술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양한 읽기라는 기본 바탕이 없는데 학원이 또다시 '주입'해주는 약아빠진 요령만으로 좋은 논술이 씌여질 것인가. 사막에서 솟기를 바라는 것이고, 겨울에 피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책머리 부분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논술이 필요한 이유, 어떤 논술을 써야하는지, 세대가 변해도 바뀌지 않는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한 글을 쓰는 , 아마도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이 그런 작품이 아니었을까 싶다.

 『아리랑 『한강 『태백산맥』의 소설을 작가의 아들은 학교를 다니면서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밝힐 없었다. 아버지의 책은 금서로 분류되었고, 반공 단체는 그를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빨갱이로 고발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그는 현실의 문제점과 시대를 가장 반영한 작가로 꼽히는 사람이다. 논술이라는 것도 그런 가치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두서 없는 이야기이지만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는 이전에 읽었던 할머니와 손자가 주고받았던 편지를 담은 이상을 넘어서 여러 사람들의 논술 쓰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든 책이라 나도 책을 읽고 전달하고픈 느낌들이 많다. 피곤한 오늘을 보내고 다음에는 정확한 마음을 설명할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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