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 한빛비즈 교양툰 한빛비즈 교양툰 1
갈로아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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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김도윤 지음/한빛비즈)

스펙터클 벅스 라이프 에볼루션 드립 툰!

개체의 특성을 제대로 잡아낸 일러스트레이션과 유머러스한 필력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교양툰. 전 세계에 분포하는 80만 종의 곤충들. 인간보다 먼저 지구에 등장한 곤충의 역사가 재미있는 만화로 새롭게 쓰였다.

 

캄브리아기, 오르도비스기, 실루리아기 명칭도 생소한 아주 머~언 고생대부터 번성했던 곤충의 역사다. 바다에서 육지로 진출하고 대망의 데본기에 이르러 최초의 곤충인 돌좀이 탄생한다. 그리고 석탄기에 이르러 곤충의 레전드가 시작된다. 강인한 생명력의 대명사인 바퀴벌레도 이때 등장하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하루살이와 잠자리도 등장한다.

페름기를 맞아 지구상의 생물종 가운데 98%가 멸종하는 가운데도 곤충은 완전변태를 통해 살아남는다.

 

중생대 공룡의 시대에도 곤충의 생존력은 유지된다. 매미, 대벌레, 집게벌레 등등 새로운 곤충의 등장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 바로 벌의 등장이다. 공룡의 전성시대 쥐라기를 지나 백악기에 이르러 꽃이 등장하면서 생태계의 주도권이 벌과 나비, 파리, 딱정벌레 등에 넘어가게 된다.

 

4억 년간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곤충들. 지구 역사에서 몇 번 있었던 대멸종에도 끝까지 살아남은 곤충은 인류보다 더 오래 지구를 지키고 있을 것이다. 그 힘은 바로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하는 특징에 있다.

 

진화계통적으로 내리는 곤충의 정의: 동물계, 절지동물문, 곤충강

전 세계에 분포하는 동물이 120만 종인데 그중 곤충강이 혼자서 80만 종이나 차지하고 있다니 곤충강은 다른 과는 차원이 다르다.

 

진화론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속에 드러나는 강한 착각이 바로 진화를 진보로 보는 시각이다. 진화는 진보하는 게 아니라 그저 적절하게 살아남기 좋게 적응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아니라, 그저 지금의 환경에서 생존에 유리한 형질을 많이 가지고 있는 동물일 뿐이다.

또한 진화는 결코 고정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진화는 목적이 없다. 개체의 모양이나 특질은 그저 환경이 결정하는 것이다. 환경이 진화의 방향성을 정하고 그 방향은 수시로 바뀐다.

 

곤충은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구애하고 짝짓기하는 성생활을 한다. 정자가 난자로만 전달되면 충분하기 때문에 정자를 정포 형태로 전달하는 곤충도 꽤 있다. 물론 많은 곤충이 수컷의 부푼 생식기를 암컷 생식기에 삽입해 정자를 방출하는 형태를 취한다.

하루살이는 물속에서 유충으로 지내는 기간이 6개월에서 1년이다. 이들은 딱 하루만 성충이 되어 하늘을 나는데 그때가 바로 짝짓기를 할 때다.

 

곤충은 치열한 진화의 현장 속에서 시각적, 청각적, 후각적으로 다양한 구애 형태를 발달시켜왔다. 그중 어떤 곤충은 아예 프로포즈 선물을 줌으로써 자신의 짝짓기 확률을 높이고 산란에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한다. 사마귀는 암컷에게 자기 자신을 바치기도 한다. 사마귀는 짝짓기 도중 암컷이 수컷의 머리를 뜯어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으로부터 35천만 년 전, 석탄기 때 등장해 지금까지 번성하고 있는 바퀴벌레의 초기 형태부터 특성 등도 소개된다. 집에서 바퀴벌레가 한 마리 나오면 이미 수백 마리가 살고 있는 셈이라는 말이 과장인 이유도 설명해준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인 생물 2등은 인간(연간 45만 명) 자신이다. 그럼 1등은?

바로 모기로, 연간 75만 명이 희생된다. 인간과 모기의 싸움의 승자는 누구일까?

 

백악기 때부터 지구상에 존재해온 개미는 전 세계에서 가지각색의 모습으로 입지를 넓혀가며 지구를 뒤덮고 있다. 개미는 다른 사회성 곤충과 비교해보았을 때 정말 독특하다. 개미는 곤충이 흉내 낼 수 없는 굉장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개미는 다른 생명체와 복잡한 형태로 협력하고 공생한다. 진딧물, 나비, 귀뚜라미, 딱정벌레 그리고 식물과도 협력한다.

 

지구는 곤충의 행성이다. 전 세계 개미 무게는 전 세계 인간의 무게와 같다.

전 세계 곤충이 멸종하면 지구 육상 생태계는 붕괴된다.

여전히 새로운 곤충이 발견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추정하기 힘든 수의 곤충과, 곤충과 관련된 생물이 멸종해가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진화는 일어나고 있다.

 

하나의 원자 안에 우주의 비밀이 있듯이, 한 마리의 곤충에서 진화의 흔적을 발견하고 지구의 역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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