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짝 심리학 2 -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병 한빛비즈 교양툰 9
이한나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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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 할짝 심리학2(이한나 지음/한빛비즈)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병

세상에서 가장 쉬운 심리학을 내세웠던 전편 할짝 심리학(이한나 지음/한빛비즈).

현대 심리학의 초석을 다진 세 명의 천재(변태 프로이트, 루저 아들러, 오컬트 마니아 융)에 대한 헌정에 이은 이번 책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증가하고 있는 정신질환을 소개한다.

 

우울증, 공황, 조현병, 사이코패스 등 많은 세월 오해받았던 정신질환들.

그리고 정신장애를 앓았던 천재들의 이야기.

 

마음의 병에 걸린 사람에게 의지가 약해서 그렇다.’, ‘먹고살 만하니까 걸리는 병이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저자는 마음의 병은 신체의 병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한다.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 의지를 강하게 가지라거나 암 환자에게 강한 의지로 암세포를 없애라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정신 장에도 마찬가지다. 정신질환은 팔자 좋은 사람이나 걸리는 병이 아니다. 정신질환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을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

저자 특유의 병맛 만화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를 박살 내보자.

 

흐린 날씨에 느끼는 우울한 감정과 우울증은 구별하자.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치료를 위한 약물이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최고의 코미디 배우 로빈 윌리엄스와 짐 캐리 등이 고통을 받았다.

신경전달물질 이상일 수 있으니 약물치료를 하고 나만의 삶을 살아가는 연습도 필수적이다.

이 모든 것만큼이나 중요한 조건은 주변의 공감과 지지다.

나를 함부로 평가하지 않고 먼저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사람은 우울증 치료의 든든한 첫걸음이 되어줄 수 있다.

 

죽음의 공포, 공황장애.

공황의 증상으로는 몸이 떨리거나 후들거림, 비현실감, 심장 박동이 크게 높아짐, 흉통, 과호흡으로 인한 질식감, 죽을 것 같은 공포 등이 있다.

어린 시절 심하게 강압적인 환경이나 늘 긴장해야 하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은 투쟁-도피를 반복하게 되고 뇌의 기제가 매우 민감하게 바뀌어버리는데 신체가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견뎌준다고 해도 쌓이고 쌓이면 결국 공황 발작으로 터져버린다.

공황에 대처하는 방법

첫째, 나의 부정적 예측(what if)은 거의 일어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둘째, 공황은 절대 나를 해칠 수 없음을 알자.

셋째, 공황 발작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걸 인지하면 도움이 된다.

 

내 안의 목소리, 조현병

현재까지 밝혀진 원인

첫째, 도파민의 증가

둘째, 뇌의 시상이 활성화됨

셋째, 편도체의 과활성화

조현병은 방치하면 두려움의 대상이 되지만, 치료를 제대로 받으면 좋아질 수 있기에 환자의 인권과 치료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어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조현병 환자는 비난만으로는 결코 좋아질 수 없다. 조현병 환자가 이상하고 두려운 상대가 아닌 이해와 공감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게 조현병 치료의 첫걸음이다.

 

사이코패스, 그들은 누구인가

사이코패스는 전체 인구의 약 1%.

사이코패스의 뇌는 공포와 감정을 느끼는 편도체가 일반인보다 작다. 이건 선천적인 거라 명의가 와도 못 고친다.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의 공통점

첫째, 규범 따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둘째, 다른 사람의 권리를 무시한다.

셋째, 심하게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다.

넷째,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차이점도 있는데, 사이코패스는 공감 능력이 전혀 없어 감정의 동요가 없는 반면 소시오패스는 감정 동요 그 자체다. 그렇기에 화를 분출하는 방식에도 큰 차이가 있다. 소시오패스는 화를 극단적으로 분출하는 반면 사이코패스는 은밀하지만 잔혹한 방식으로 화를 분출한다.

 

5장에서는 정신질환을 앓았던 천재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평생 조울증과 망상, 환청에 시달렸던 버지니아 울프.

조울증과 알코올 중독을 앓다 아버지처럼 엽총 자살을 한 어니스트 헤밍웨이.

두려움 종합세트(죽음 공포증, 여일 공포증, 낯선 사람 공포증, 텅 빈 공간에 대한 공포증)를 안고 살다가 적극적인 병원 치료와 자신의 노력으로 이를 극복한 에드바르 뭉크.

간질, 양극성 장애(조울증), 경계선 성격장애, 로르피린증, 메니에르병 등을 앓은 빈센트 반 고흐.

과대망상과 피해 의식, 의심병과 경계하는 행동과 그 외 다양한 증상으로 조현병 진단을 받게 되는 존 포브스 내시.

 

숨쉬기조차 어려운 마음의 병을 앓으면서도 삐딱한 사회적 시선을 신경 쓰느라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는 편안한 방법!!

맺음말에서 저자는 자신의 소망을 내비쳤다.

제가 쏘아 올린 이 작은 병맛 만화가 누군가에게는 위로를, 누군가에게는 자그마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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