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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학 수업 2 : 사회·과학·경제 - 공부와 삶을 연결하는 인문학 ㅣ 청소년 인문학 수업 2
박정호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20년 8월
평점 :

2020-174 <청소년 인문학 수업 / 사회·과학·경제(백상경제연구원 편저/한빛비즈)>
공부와 삶을 연결하는 인문학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가장 미안한 점이 바로 ‘입시 지옥’이다.
인생을 설계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기에 오로지 대입에만 올인하는 사회 구조에 대해 기성세대로서 죄책감마저 들 지경이다.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주는 책이 발간되었다.
이전에 읽었던 《퇴근길 인문학 수업》을 펴냈던 백상경제연구원에서 편찬하였다.
‘인문학’이 갖는 실생활과의 거리감을 좁히면서도 청소년 수준에 어울리는 수준으로 편집되어 있는 유용한 책이다.
내신과 수능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내용으로 편집되어 있다.

이번에 읽을 책은 <사회·과학·경제> 파트다.
하나의 테마를 5시간으로 구분하여 강의가 이루어진다.
첫 번째 강의 주제는 경제 원리다. 첫사랑이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을 한계이론으로 설명하면서 경제 원리를 실생활을 통해 풀어낸다. 정책 수립과 마케팅에 활용되는 행동경제학 내용이 제시되면서 경제학이 우리에게 미치는 다양한 영향들을 확인할 수 있다.
2장의 <제4의 물결>은 드라마틱한 혁명의 결과에 집중되는 눈길을 그 과정과 배경, 사회 내부의 변화까지로 확장시켜준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영국과 프랑스, 러시아 혁명과 함께 프랑스와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베트남 혁명이 소개된다. 그리고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보여준 우리나라의 촛불혁명까지 다루고 있다.

우주에는 태양처럼 빛나는 별들이 지구에 있는 모든 모래알의 개수와 비슷하거나 더 많다. 그렇게 많은 별 중 하나, 그 빛나는 별의 세 번째 행성에 우리가 살고 있다. 방대한 우주에는 특별히 어디가 중심이라고 할 것 없이 어느 곳이나 다른 곳과 비슷하다. 즉, 우주에는 중심이라고 특정할만한 위치가 아예 없다. 거시적 규모에서 볼 때 어느 방향으로나 어느 위치이거나 동등하다고 여겨진다. 이것을 ‘우주원리’라고 부르는데, 인간은 우주의 중심이라는 특별한 곳에 있지는 않으나 우주의 어느 곳과 동등한 곳에 있는 편재되지 않은 존재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3강 ‘지구’라는 터전> 중에서
<4강 ‘노동인권’: 이건 제 권리입니다>에서는 노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수정하기 위한 새로운 인식과 태도가 강조된다. 자본주의 국가임에도 노동과 노동자에 대한 적절하지 못한 시각에 대한 시정을 위해 법규와 제도의 변화와 함께 인식의 변화가 요구된다.
<5강 세종의 원칙>에서는 우리 역사 최고 슈퍼히어로인 세종의 리더십이 분석된다. 세종의 원칙과 리더십은 탈권위, 탈규격을 주요한 이념으로 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가장 잘 어울린다. 역사와 철학 등 인문학뿐만 아니라 수학, 천문학, 지리학, 역학, 의학, 군사학, 음악 등에 두루 뛰어났던 세종은 대표적인 융복합형 지식인이자 리더였다.
<6강 비난과 이해 사이>는 경제를 단지 하나의 현상으로 보지 않고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학문의 측면을 강조한다. 종합적 사고 능력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회 문제를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해 최적의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경제학을 공부하며 주변의 소소한 사건을 다각도로 해석하고 연결해 전체를 구성하는 연습을 해보자.

<7강 명의열전>에서는 ‘한의학은 비과학적이다’라는 오해가 풀릴 수 있는 강의이다. 공식 명의 1호 편작, 명불허전의 명의 화타, 식이요법의 선구자 전순의, 한국형 실용의학의 정립 허준, 의학에 담아낸 혁명 사상 이제마 등 다섯 명의를 소개한다.
<8강 생태계에서 배우는 삶의 원리>에서는 지구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인간을 살펴본다. 극한의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위기를 기회로 바꾼 과정을 보면서 나의 걸림돌을 어떻게 디딤돌로 바꿀 수 있는지 답을 찾는 과정이 될 수 있다. 동물들의 생존전략을 통해 나의 강점을 키우고 동료의 강점을 인정하며 서로를 보완하는 시너지 효과도 누릴 수 있다.

<9강 시간과 공간으로 풀어낸 서울 건축문화사>는 서울의 특정 장소를 지목한 뒤 그곳에 있었던 인물과 사건, 건축물을 살펴보는 데 중점을 둔다. 장소는 우리 인간과 오랜 시간을 함께한 것이라 장소에 축적된 오랜 기억의 역사를 불러와야 그 장소가 갖는 진정한 단면을 알 수 있다.
<10강 뇌로 인간을 보다>는 뇌과학에 대한 강의이다. 뇌과학은 통섭의 학문이다. 뇌과학은 인간을 탐구하는 영역으로 과학적 사고와 인문학적 감성을 갖출 수 있는 학문이기도 하다. 질병의 치료, 예방을 연구하는 의학은 물론 뇌의 정신활동을 구체화하는 인지과학과 연계해 심리와 정서까지 연구 대상으로 확장하고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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