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인문학 수업 : 연결 - 오늘의 지식을 내일의 변화로 이어가기 퇴근길 인문학 수업
이종관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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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30 <퇴근길 인문학 수업: 연결(백상경제연구원 지음/한빛비즈)>

오늘의 지식을 내일의 변화로 이어가기

무한경쟁과 각자도생의 삶 속에서 성찰과 성장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양적 팽창과 승자 독식의 폐해를 지적하며 인간 본연의 자세를 확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들이 늘고 있다.

그들의 관심이 머무는 자리가 바로 인문학이다.

고속성장의 시절, 효율성과 성공만을 강조하던 시대에 뒷전으로 밀려났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성공을 위한 인문학과 승리를 위한 인문학을 추구하는 분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성찰이 이루어지는 학문이다.

인문학을 통해 나와 인간을 이해하고 나와 공동체의 오늘을 이해하면서 내일을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인문학의 역할이다.

 

<서울경제신문>의 부설 연구기관인 백상경제연구원에서 퇴근길 인문학 수업은 정신없이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인문학에 대한 욕구를 달래주는 책이다. 퇴근길 인문학 수업<시즌1>에서 멈춤’, ‘전환’, ‘전진의 주제를 풀어냈고, <시즌2>에서 관계에 이어 나온 책이 바로 이번 연결이다.

한 개의 주제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다섯 번의 강의로 나눠 하루 30분씩 5일이면 하나의 인문학 강의를 완독할 수 있다.

    

퇴근길 인문학 수업연결┃》의 열두 주제.

1강 인간의 삶과 미래 기술 / 철학과 교수 이종관

2강 이야기는 어떻게 산업이 되었나 / 문화창의학부 교수 정창권

3강 성공하는 마케팅의 숨은 인문학 / 명지대 특임교수 박정호

4강 러시아 문학의 생명력 / 극작가·연출가 신영선

5강 세종의 원칙 / 인문학자 박영규

6강 다섯 명의 영화감독, 다섯 개의 세계 / 영화이론가 박일아

7강 르네상스 미술의 한 장면 / 미술사학자 이화진

8강 인물로 이해하는 춘추전국시대 / 역사인류학자 공원국

9강 키워드로 보는 중국 비즈니스 문화 / 중국문화전공 교수 이옥연

10강 시간이 만든 명품의 비밀 / 프랑스 문화예술 전문가 민혜련

11강 명의열전 / 한의사 김형찬

12강 알고 보면 재미있는 미술 시장 / 무대미술감독·갤러리스트 백지희

    

다른 미래로 가려면 인공지능을 비롯한 모든 첨단 기술을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해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늘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일은 인간만이 하는 것이며, 인공지능은 오로지 작동할 뿐이라는 사실이다. 인간은 자신의 삶을 성취하기 위해 일하기 때문에 기술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기술은 인간과 일을 매개해 인간의 실존적 삶을 미래로 성취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인공지능도 마찬가지다. 인공지능은 인간 대신 일하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일과 인간을 좀 더 지능적이고 바람직하게 중재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 이것이 인공지능에 주어진 일종의 윤리적 사명이다. - <1강 인간의 삶과 미래 기술> 중에서

 

4차 산업혁명은 탈규격, 탈규제, 탈이념, 탈권위의 포four탈 혁명이다. 정해진 틀이나 매뉴얼, 전통적 생각과 리더의 수직적 권위에 의존하는 조직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힘들다. 구글이나 애플, 아마존과 같이 직원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해주는 수평적인 리더십과 조직 문화를 가진 혁신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세종과 신하들은 군신 군계를 떠나 하나의 팀으로 움직였다. 세종은 국가적 프로젝트를 완성해나가는 조선이라는 조직의 팀장이었다. 팀장인 세종과 팀원인 신하들은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조직에 대한 충성심을 바탕으로 각자 주어진 위치에서 헌신적으로 일했다. 그리고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해 최선의 결과를 냈다. - <5강 세종의 원칙> 중에서

 

유가의 시작은 수신修身이다. 효에서 충으로 나아가며, 효의 시작은 어버이가 물려준 신체를 잘 보전하는 것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순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자기 몸을 해쳐 수신의 원칙을 어기고 자식을 삶거나 아비 상을 돌보지 않는 등 제가의 기본을 망각한 자의 충성은 뿌리가 없어 믿을 수 없다. 관중은 인간 본성이라는 대원칙 아래 논의를 전개하고, 논의의 수단인 말의 공적인 힘을 인정했다.

그러니 관중 입장에서 보면 나는 회사와 결혼했다라고 말하는 노동자나, “절대로 노조를 허용할 수 없다라고 외치는 경영자는 모두 바람직한 통치권과 거리가 멀다. 전자는 감정의 정도를 잃었고 후자는 인간의 본성을 인정하지 않는 이다. - <8강 인물로 이해하는 춘추전국시대> 중에서

    

명품의 조건이 여기에 있다. “타인들이 욕망해야 한다.” 나는 내가 욕망한다고 믿지만, 사실은 타인이 욕망하기 때문에 그것을 가진 거울 속의 나를 욕망하는 것이다. 굳이 타인이 욕망하지 않는 대상을 애써 가지려 에너지를 소비할 필요가 없다. 명품의 본질은 신화와 같은 스토리텔링, 예술성, 꿈으로 포장된 인간의 욕망을 작동하는 스위치인 셈이다. - <10강 시간이 만든 명품의 비밀> 중에서

 

이제마의 사상의학은 사상체질이라는 새로운 의학적 기준을 제시했고, ‘자연과 인간이라는 의학적 패러다임을 인간과 사회로 전환하려 시도했다. 여기에는 어쩌면 태어나면서부터 경험한 불공평하고 혼란한 사회를 개혁하고자 했던 이제마의 의지가 투영된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타고난 신분과 지역에 관계없이 만인이 평등하고, 타고난 성정에 따라 각기 다른 개성과 장점을 발휘한다면 보다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까? 만일 그랬다면 이제마의 사상은 단순히 의학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통해 사회를 개혁하고자 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 <11강 명의열전> 중에서

 

미술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게 아니라 보면서 느끼는 것이다.

취향에 맞는 미술 쇼핑은 분명 남다른 가치를 지닌 소비다.

<12강 알고 보면 재미있는 미술 시장> 중에서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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