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뭐 하다 왔니?
이은상 지음 / 두란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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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42 <너 뭐 하다 왔니?(이은상 지음/두란노)>

저의 대답은 순종입니다

담임목사님의 추천 도서.

많은 믿음의 선배들의 공통점은 바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

인간의 지혜를 구하거나 현실의 조건들을 우선하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

그 순종의 모범을 보인 저자의 삶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본다.

잘 나가는 부부 교수. 세상에서 인정받는 평안한 가정. 신앙생활에서도 모범이 되는 가정.

그 가정에 하나님이 질문하신다.

내가 너에게 좋은 것들과 많은 은사를 줬는데, 너는 뭐 하다 왔니?”

하나님의 질문에 이은상 교수는 세상의 모든 지위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쓰임대로 살기로 결심했다.

미국에서의 성공 가도를 뒤로하고 귀국한 부부.

 

하나님의 사역에 힘쓰던 중 남편 황희철 목사가 암 선고를 받고 먼저 하늘나라에 갔다.

원망해도 지나치지 않은 상황에서 황 목사님과 이 목사님은 오히려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신뢰를 보인다.

 

감사한 것은, 남편도 나도 하나님께 왜 우리에게 이런 고통을 겪게 하시나요?”라고 물어보면서 따지고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 부부에겐 하나님은 선하시다라는 분명한 신뢰가 있었다. 그 믿음이 있으면 모든 환경에서도 이길 힘을 주신다. 그래서 원망은 없었다. 결국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 갈 것이고, 주님 안에 있다면 지금 모습 그대로도 감사한 것이다.

남편은 혹여 자신이 먼저 죽더라도 우리가 지금껏 해 오던 사역은 멈추지 말고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나에게 말했다. 남편은 끝까지 선교사였다. -p23

 

저자는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부르시는 곳마다 다니는 선교사 순회 선교사이다.

기후와 환경이 좋지 못한 곳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는 순회 선교사이다.

약한 체력과 부족한 경제적 여건도 이은상 선교사의 순종을 가로막지 못했다.

영하 20의 몽골에서도, 반군의 위협이 존재하는 아프리카의 모잠비크에서도, 인도의 오지에서도, 스와질란드 2천 미터 고지에 있는 산마을에서도, 중국과 티베트 사이의 차마고도에서도, 그리고 A국 북쪽에 있는 B지역에서도, 담대하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이은상 선교사의 모습은 한결같았다.

생명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것.

 

내일 일은 난 모른다. 복음을 또 어떤 기적이 일어날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항상 그 안에서 그리스도가 함께하시고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다는 것에 대해서만큼은 확신한다. 선교지에서 일어나는 일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야 한다. -p64

 

선교사의 삶에서 나를 내려놓고 그 자리에 주님의 마음을 채우고자 은혜를 구하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무조건 순종, 무조건 신뢰, 무조건 감사를 삶의 철칙으로 여긴다. 그래서 아무리 험한 곳이라도 내게 마음을 주셨으니 몇 날 며칠이 걸려도 찾아가는 것이다. -p86

이은상 선교사님이 A국이라고 표기하신 나라가 얼핏 떠오르긴 하지만 구체적인 나라 이름을 적지 않으신 까닭이 있을 것이다.

A국은 국민의 97퍼센트 이상이 불교인 나라다. 또한 오랫동안 군사독재에 시달린 나라이고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늦게 개방되었다.

아직 이 나라는 외국인이 공식적으로 선교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어서 항상 추방당할 위험을 감수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곳에 대학 과정의 학교를 세우고 거룩한 사역자를 양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1960~70년대 상황에 해당하는 그곳의 열악한 경제 형편과 종교 탄압의 위협 속에서 무조건 순종하는 전도사님의 활동들을 읽으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나님은 선하시며 내게 좋은 것을 주심을 믿는 것. 믿어드리는 것.

이것이 어려운 이유는 우리의 삶이 어려움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광야의 고난을 주시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는지 아닌지를 보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다(8:1~6). 이것이 고난을 통과하는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싶으신 하나님의 뜻인 것이다.

 

편하게만 신앙생활을 하려고 하는 마음, 세상의 성공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신앙생활, 내 마음을 하나님이 아닌 내 욕심으로 채우는 생활, 하나님이 주인이 아니라 내가 주인이고 하나님을 종으로 여기는 마음이 지금의 나의 상태이다.

회개하고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나의 죄를 고백하고 예수의 구원을 믿으며 하늘나라를 소망하는 것.

 

너 뭐 하다 왔니?” 이 질문은 내 삶에 크나큰 전환점이 되었다. 그 뒤로 내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주님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내 걸음을 이끄셨다. 나는 무엇을 하든지 주님의 말씀에 바짝 귀 기울이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다. 그러는 동안 내게 있어서 가장 큰 훈련은 바로 순종이었다.

나는 언젠가 주님 앞에 섰을 때 어서 와라.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말을 듣기 원한다. 그러기 위해 매 순간 주님의 음성을 들으려 노력한다. 오늘도 주님이 인도하시는 그 길을 순종하며 기쁨으로 따라가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물으신다. 그리고 그 대답을 듣기를 원하신다.

너 뭐 하다 왔니?”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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