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역할놀이 해요 - 신체 정서 발달 그림책 6, 잼재미 시리즈 1단계 2세트, 정서
김소영 그림, 이은경 글 / 효리원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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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낱장이 책을 잘 찢는 아이에게도 안전한 튼튼한 책입니다. 두돌이 안된 아이는 의성어를 재미있어하고 동물 이름을 익힙니다. 세돌이 지난 큰 아이는 동물 이름과 함께 직업의 호칭을 익힙니다. 그림에서 요리사, 목수, 경찰, 소방관, 피아니스트, 화가, 의사, 미용사, 야구선수를 보여줍니다. 아이는 요리사가 쓰는 도구와 음식을 관찰하고 목수가 무얼하고 있는지 보고, 망치, 못, 톱, 자 등을 구별합니다. 경찰관 개 뒤에 다라가는 병아리들을 보고 '얘가 엄만줄 알고 쫓아가는 거야?'하고 궁금해하기도 합니다. 간단해 보이는 책이지만 한 번 쓱 읽고, 또 다시 읽을 때마다 아이는 넘기는 책장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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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비의 두둥실 구름낚시 헬로우 부비 시리즈 2
강선경 그림, 김세실 글 / 꿈소담이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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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참 좋아할만한 색과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돌이 지난 우리 아이가 우정에 대해 알 것이라 생각되지는 않지만 앞으로 만나게될 친구들과의 관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소 고리타분해 보이면서 매사 신중할 것 같은 두더지 두두, 덤벙대며 단순한 성격일 것 같은 토끼 치카붐, 조용하고 생각이 깊을 것 같은 노란 강아지 부비가 만든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만날 친구들의 성격도 천차만별이겠지요. 그래도 엄마마음은 우리아이가 부비같은 역할을 해주길 원하게 됩니다.

치카붐은 다른 동화책에서 본 토끼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해 정이 갑니다. 근심스러운 두두의 표정이 구름을 잡을 수 있는 커다란 풍선을 만든 후 아주 흐뭇한 표정으로 바뀌었군요. 우리 아이도 무언가 끝까지 해내길 바랍니다. 이 책을 몇 번 읽고 났더니 아이는 구름이란 단어가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엄마는 부비의 역할에 대해 알길 원하겠지만 아이는 구름낚시 놀이를 상상합니다. 나름대로 이것저것 끌어다 구름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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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녕
이모토 요코 글 그림, 변은숙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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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글을 쓰지 않고 안녕이란 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만든 책입니다. 39개월 우리 아이 너무 수줍음을 많이 타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도 먼저 인사를 못하고 엄마뒤에 숨기 일쑤입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많은 사람이 먼저 인사하기를 두려워합니다. 아는 사람이지만 그리 친하지 않은 사람을 만나면 저쪽에서 날 못보았으면 하며 지나치려고 하고 먼저 인사를 받으면 화들짝 놀라 마치 그때서야 본것처럼 인사를 합니다. 인사를 큰 소리로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책입니다. 우리 아이는 아직도 망설여지나봅니다. 몇번을 즐겁게 읽었는데도... 책의 질감이 참 좋습니다. 글씨의 판독력도 좋구요. 글씨에 관심을 가질 나이라서 안녕이란 말이 집중적으로 나와 안녕이란 글씨를 배우기에도 적합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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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보기 징검다리 3.4.5 17
사토 와키코 글 그림,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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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나가면서 집을 잘 보라고 하십니다. 혼자 있으니 사방에서 귀신이 나올 것 같아요. 장농에서는 이불귀신, 후드에서는 주방귀신, 목용탕에서는 화장실 귀신, 작은 방에서는 책귀신 등등.... 이 모든 귀신이 나오면 어떻게 할까 대책을 세웁니다. 우리 아이 만 3살이 지나 어디서 들었는지 귀신이 무서워 화장실도 못가고, 혼자 물먹으러 가려고 해도 귀신이 나올 것 같고.

이 책을 읽고 나니 귀신이 만만해 보이나봅니다. 나름대로 귀신을 처지할 방법을 얘기합니다. 장난감칼로 싸울거라고도 하고 청소기로 빨아들일거라고도 하고, 글러브를 끼고 물리칠거라고도 하고, 무섭지 않아 같이 놀거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귀신에 대한 흥미를 잃었나봅니다. 옛날 대충 그린듯한 그림이 부담이 없이 아이들 눈을 끌고 구체적인 귀신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알 수 없는 형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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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다섯 친구 이야기 2
차승아 그림, 박웅현 글 / 베틀북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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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모두 자기와 놀고 싶어하는 줄 아는 눈, 그래서 항상 웃으며 노래 부르며 춤을 추며 이 세상에 내려왔던 눈이 자신 때문에 힘들어 하는 존재가 있음을 알고 깜짝 놀라게 된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며 이 세상에 자기보다 예쁜 것은 없다고 화를 내지만 결국 '모두들 나를 좋아하긴 하지만 바람이 더 좋을 때도 있고, 비가 더 예쁠 때도 있어... 그래, 어느 누구보다 내가 예쁘고 모두가 나만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이야!' 하고 깨닫는 눈 이야기.

엄마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내용입니다. 39개월된 우리아이가 내용을 알까하는 의심이 들긴 하지만 한번쯤 마음속에 새겨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용보다도 아이가 좋아하는 건 눈의 여러가지 표정입니다. 즐거운 표정, 놀라는 표정, 슬픈 표정, 화난 표정, 곰곰히 생각하는 모습, 엄마의 주문에 아이는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즐거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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