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글을 쓰지 않고 안녕이란 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만든 책입니다. 39개월 우리 아이 너무 수줍음을 많이 타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도 먼저 인사를 못하고 엄마뒤에 숨기 일쑤입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많은 사람이 먼저 인사하기를 두려워합니다. 아는 사람이지만 그리 친하지 않은 사람을 만나면 저쪽에서 날 못보았으면 하며 지나치려고 하고 먼저 인사를 받으면 화들짝 놀라 마치 그때서야 본것처럼 인사를 합니다. 인사를 큰 소리로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책입니다. 우리 아이는 아직도 망설여지나봅니다. 몇번을 즐겁게 읽었는데도... 책의 질감이 참 좋습니다. 글씨의 판독력도 좋구요. 글씨에 관심을 가질 나이라서 안녕이란 말이 집중적으로 나와 안녕이란 글씨를 배우기에도 적합한 책입니다.